모처럼 만에 징검다리 연휴인 24일 휴가를 내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휴가를 낼때의 계획은 23일 일요일에 서울을 떠나 2박3일로 남쪽으로 여행을
다녀 오려고 하였으나 집사람이 24일 오전에 처리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해서
23일 일요일은 일동에 있는 온천욕을 즐기고 24일 아침에 조조 영화로
"레미제라블"을 감상하고는 점심 먹고 2시 30분에 서울을 출발하여 부산으로...
내려가는 길은 막히지 않았으나 역시나 부산에 들어가 자갈치시장으로 가는 길이
많이 막혀 시장에 도착하니 8시가 넘었습니다. ^^;
주차장에 주차하고는 우선 기념으로 인증샷부터 한 컷 했습니다. ^^
배가 고픈지라 우선 식사부타 하여야 해서 생선구입 찾다가 드디어찾아서 들어가 모듬구이로 저녁을 해결하고는
국제시장 거리를 돌아보기로 하고는...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사람들이 많네요~~
여기서도 솔로대첩 행사를 했다고 하네요. 어쩐지 젊은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분위기는 서울의 명동거리와 흡사한데 개인적인 느낌은 명동과 일본의 거리가 혼합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이 거리는 처음이었으니까요~~~
거리 구경을 하고 나서는 용두산공원에 있는 전망대를 올라 부산 시내를 구경하려고 올라가는 곳입니다.
오르는 것은 에스커레이터를 설치하여 아주 편하게 올라 가더라구요~~
전망대 입장이 10시까지라고 하여 전망대에 오르지를 못하고 걍 사진만 찍었습니다. ^^;
시간도 늦고 해서 해운대 찜질방에서 하루 자려고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잠자기 힘들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
내일 가려고 했던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가거대교를 넘어 거제도에서 묵기로 하고는 늦은 시간에 부산에서
거제도로 가다가 가거대교 홍보 전시관에 잠깐 들렀는데 넘 추워서 사진 한컷하고 바로 출발~~~
통행료가 1만원이어서 비싸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리를 건너가면서 결코 비싼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새벽 1시 40분 경에 거제도에 있는 24시 사우나에 들어가 한숨 자고는 지심도를 가 보겠다고 선착장에 도착하여 우선
민생고부터 해결해야 하기에 들어가 대구탕과 굴국밥과 멍게비빔밥으로 브런치를 즐겼습니다. ^^
지심도보다는 외도를 가고 싶다는 모녀의 의견을 받들어 외도 선착장에 갔다가 외도 유람선을 타는데 3시간이 걸린다는 말에
오늘 서울에 가야 하는 관계로 외도는 다음에 다시 오기로 하고 거제도 8경 중의 하나인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길에 중간에
내려서 기념사진 한방...
왼쪽에 있는 바람의 언덕보다 8경 중의 하나인 오른쪽에 있는 신선대가 더 좋아 보이더라구요~
섬이라서 그런지 제주도 느낌도 받게 되는 것이... 경치가 아주 좋았습니다. 해산물 파는 해녀가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거제도에 삐놓을 수 없는 곳이 거제포로수용소 잖아요~~ 그래서 통영으로 나오기 전에 들렀습니다.^^
직접 걲지는 안했지만 전쟁의 참혹함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그때 당시도 전쟁 중이라고 해도 이렇게 꽃은 피고 열매는 맺어졌겠지요... 세상은 참으로...
포로수용소 잔해가 남아 있는 곳에서 모녀가 장난을 치네요~~
서울 가기위해 통영으로 나왔습니다. 올해 3월엔가 집사람이 굴밥 먹고 싶다고 해서 내려왔던 그 통영에 들려서
점심을 먹고 생선회를 떠서 서울 가서 먹을 생각으로 말입니다. 3월에 생선회가 싸고 양이 엄청나게 많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때는 밤이라서 이 풍경들 사진에 담지를 못 했는데....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통영을... ^^*
점심으로 회덥밥과 멍게비빔밥을 먹고는 서울로 출발하기 앞서 집에서 먹을 생선회를 뜨고 있습니다.
아내가 멍게비빔밥이 맛있다고 또 먹겠다고 해서... 거제도하고 통영의 멍게비빔밥 맛이 다르다고 하네요. ^^
통영에서 5시30분에 출발하는데 날씨가 영상 5도 였습니다. 진짜 남쪽은 따뜻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동토의 땅 서울로
출발하면서 10시 전에만 도착하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졌는데 올라 오늘 길이 하나도 막히지를 않아서 상계동 집에 도착하니
9시 40분 이었습니다. 덕분에 아무 부담없이 통영에서 직송한 생선회에다 소주 딱 한병 마시고 여독을 풀었답니다. ^^*
옛말에 집나가면 고생이라고 했지만 그래도 여행은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아무 계획없이 무작정 돌아 다녔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