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병의원들이 하도 인테리어나 친절도 경쟁을 하다보니...
우리 의사들 입장에서도 본의아니게...('본의아니게'라고 할 수는 없지만 ^^)
눈에 보이는 것에만 투자하고, 치료외적인 걸로 경쟁하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환자들은 실제 진료에서 중요한 부분은 별로 비교하려 들지도 않고...
또 그런 문제들은 전문가가 아니면 알 수도 없어서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죠.
환자분들이 다니시는 병의원이 뭐가 잘못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요즘은 대부분 의사들의 생각 자체가...
일단 비용을 들여서, 대중에게 소위 '어필'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서 환자를 유치하는 다분히 사업적인 마인드이기 때문에...
병의원들의 사업성도 그에 따라 결판나는 것이 흔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수익이 나지 않는다면 개원이란 의미가 없는 것이니...
치과의사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런 분위기는 팽배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과거와 같이 해당 지역의 지역사회와 호흡하면서 의사의 양심을 걸고 진료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간 것 같습니다.
게다가 과거의 그 의사들 조차도 이젠 '다 도둑놈들이다' 라고 매도되는 현실에서...
그걸 바라보고 의학의 길을 들어온 최근의 젊은 의사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인 지는 불문가지겠지요.
저 역시 그런 점이 항상 가슴아픕니다만...
이미 세상이 변했다면 의사들도 당연히 변해가는 것이 정상이라고 봐요.
괜한 궁상으로...
한낯 과거의 향수에 매달리는 '누구'같은 이가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사람이죠.
과거와 같이 교정의사들이 떼돈벌던 시절은 지났습니다.
수익이 있어야 병원이 유지되는 현실에서...
얼마 되지 않는 환자를 위해 교정전문의를 참여시키는 치과는 많지 않겠죠.
차라리 시간을 정해 아르바이트 형태로 근무하는 프리랜서 의사가 대형치과들 입장에선 더 입맛에 맞는 형태일 겁니다.
이미 교정의사들 상당수도 불확실한 개원을 하기보다는...
몇 군데 아르바이트를 뛰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는 방식을 선호할 수 있겠구요.
환자의 입장에서도 같은 병원 내에서 모든 치료를 원스톱 쇼핑으로 받을 수 있다면 편리하다고 느낄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대형치과들이 같은 수가를 받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성업할 수 있는 거겠죠.
저도 환자입장에서 어떤 것이 더 나은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내가 아는 교정학계의 그 어떤 유명한 의사도 종합병원이 아닌 이상 각과연합의 공동개원형태를 하고 있는 분은 없다는 거에요.
그런 흐름에서인지...
교정과 의사를 끼고 만들어졌던 많은 대형치과들이 결국은 갈라서게 되었는 지도 모르죠.
어느 정도 수준의 교정과전문의사를 상주시킬만한 대형치과가 운영에 어려움이 있긴 한 모양입니다.
첫댓글 ' 해당 지역의 지역사회와 호흡하면서 의사의 양심을 걸고 진료한다. '는 구절이 제 마음을 울리네요. 그거야 말로 정말 이상적인 의료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이제는 그런 뜻을 가지고 계신 의사 분들을 구도심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는게 안타까울 뿐이네요. 분명 신시가지에 개원하면 더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텐데도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향수에 매달리는 분들이 존경스럽답니다.
첫댓글 ' 해당 지역의 지역사회와 호흡하면서 의사의 양심을 걸고 진료한다. '는 구절이 제 마음을 울리네요. 그거야 말로 정말 이상적인 의료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이제는 그런 뜻을 가지고 계신 의사 분들을 구도심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는게 안타까울 뿐이네요. 분명 신시가지에 개원하면 더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텐데도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향수에 매달리는 분들이 존경스럽답니다.
원장아찌 이런 좋은 글은 완성이 다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에도 올려주세용. 원장아찌는 문과 쪽으로 진학하셨어도 잘 하셨을것 같아.


선생님, 글 너무 잘 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