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남한 전주에 위치하는 성심 여자 고등학교 1학년인 김세지라고 해.
북한에 있는 학생들한테 편지를 쓴다는 생각에 많이 설레였어,
이렇게 편지를 쓸 수 있는지 몰랐었는데, 이제 알았으니까 자주 쓰도록 할께,
학교에서 수업을 하다보면 북한에 대해서 배우기도해,
북한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갈수록 점점더 궁금한게 많아지는 거 같아.
친구들이랑 머하고 노는지, 무슨이야기를 하는지, 교복이 어떻게 생겼는지,,,
다 아야기는 못하지만 빨리 통일이 되어서 직접 이야기 나누고 싶어,
또 고등학생이 되어서 통일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
북한말(문화어)에 대해서도,,,
음,, 과일물, 얼음 보숭이, 장약, 가위주먹, 튀긴 고기떡, 상학등,, 많이 알고있어.
너네학교 학생들은 남한에 대해서 관심이 많ㅇㅏ?
통일이 된후를 생각하면 정말 기쁘다,
이편지를 통해서 붘녁친구들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것 같아.
니가 언젠가는 이편지를 보게 되겠지?
그날이 언제일지는 몰르겠지만,,
하루빨리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공부 열심히 하고있을께.
순미야, 어떻게 생겼는지, 나이는 어떻게 되는지, 빨리 알고싶다.
이편지를 보게되면 하루빨리 답장을 써줬으면 좋겠다.
그날만을 기다릴께.
날씨가 춥다던데,, 감기 조심하고.
할말이 많지만 이만 줄일께.
안녕~
2004년 12월 3일 수요일
-남한에서 김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