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와 둘이서 호주 브리스번을 거쳐 시드니로 관광을 한뒤 인천으로 돌아오는 자유여행을 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브리스번 시드니구간은 호주 콴타스항공 나머지 구간은 대한항공으로 다녀왔다첫날 20:50분 밤 비행기로 인천공항을 이륙하여 도착 한시간쯤 전 무렵부터 먼동이 터온다. 드디어 9시간의 비행끝에 호주 브리스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규모는 크고 실무적으로 승객들의 편의를 최대한으로 고려하여 지은 것 같다. 호주는 농산물이나 생물의 수출입에 아주 엄격하다. 여행하며 먹으려고 귤과 김,김치등을 준비 했는데 가공안된 귤은 압수 당했다.브리스번 공항 안내 데스크에서 배낭 여행자료를 안내받아(백팩커스,유스호스텔등 자료가 공항 별도의 안내데스크가 아주 잘되어 있었다) 공항에서 기차를 타고 시티 백팩커스에 들어가니 태국의 guest house와 같은 전문 민박집이었다 상당히 큰 규모의 이런 숙박업은 아주 많았고 고객들로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호주는 광활한 국토인 관계로 철도,고속버스등 대중교통망이 아주 잘 발달되어 있고 대도시에는 우리나라의 지하철처럼 기차의 순환이 아주 잘되어 있었다.그리고 기차와 버스의 경쟁적인 사통팔달 자유로운 대중교통망은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인근의 골드코스트까지 가는데 브리스번에서 느랑까지 기차표를 사면 느랑에서 골드코스트까지 무료 셔틀버스로 서비스 해준다.호주가 배낭여행자의 천국이라는 말은 실감이 갔다.
영국,미국,독일등 세계각국에서 젊은이들이 수없이 몰려들어 5주에서 10주까지 장기 working holiday 비자로 여행하고 있는경우가 많았다. 또한 실속있는 젊은이들은 관광비자로 입국하여 우프여행을 하는데 농장에서 일하고 숙식을 해결하는 여행방법이다.working holiday 비자는 돈을 벌며 여행을 할수 있는데 반해 관광비자의 우프여행은 돈을 벌면 불법이고 대신 농장에서 일을 해주고 숙식을 해결하는 배낭여행 방법이다 아무튼 처음에 들어간 시티백팩커스는 여행객들로 초만원이라 다른곳을 소개 해줘서 그곳으로 갔는데 사우쓰뱅크에서 멀지않은 곳에 한적한 언덕위에 주택을 개조하여 많은 사람들이 백팩커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우리가 들어간 집은 두팀만 머물게 되었다. 더블배드 기준 1박에 A$60. 옆집은 꽉찼는데 우리가 머문집은 두팀뿐이라 조용하고 주인도 친절하고 너무 좋았다. 다른한팀은 미국에서 온 60대부부인데 호주에서 2주 뉴질랜드에서 5주정도 있다가 귀국할 예정 이라고 한다. 아주 활동적이고 잉꼬 부부같았다. 다음날 들어온 20대 부부는 영국에서 왔는데 working holiday 비자로 와서 5주정도 더 있을 예정이라며 convention center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첫날은 사우쓰뱅크를 둘러보고 시내 관광을 했는데 호주는 치안이 안정돼있고 영어가 국어로 되어있어 의사소통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으며 사우쓰뱅크는 브리스번 강가를 관광용으로 개발하여 수영장,놀이시설,박물관등 시민들이 많이 모여 즐기는
장소였고 퀸스트리트등 도심은 우리 서울의 명동과 아주 흡사하도록 빌딩숲과 도심의 모습이었다.그러나 한가지 신기한 것은 어느 관광지나 도심에서도 노점상이나 잡화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둘째날 브리스번에서 골드코스트까지 운행하는 도시철도로 느랑역까지 기차로 가서 무료연결버스로 갈아타고 골드코스트의 서퍼스파라다이스에 도착했다. 서퍼스파라다이스는 해운대처럼 도시에 인접한 해수욕장으로 오염이 안된 깨끗한 바다와 자갈이 없는 아주 잔모래가 끝없이 길게 펼쳐진 해안에 조용하고 깨끗했다.해변에서 놀다가 한국인이 운영하는 슈퍼에서 김치를(1kg에 A$20)샀다. 호주에는 유달리 일본 중국인이 많이 이민 와 있고 유학생도 많았으며 시드니에는 차이나타운이 관광코스로 운영되고 있다.한국 유학생도 많이 있었는데 관광 중 교포 유학생아가씨 세 명을 만나 그들의 할인권으로 씨월드관람권을 사서 들어가 관람했다.(1인당 A$54을 A$20로 할인) 돌고래쇼(13:00-15:00),수상스키,모노레일, 쿡선장 함선,수족관, 바다표범, 북극 곰, 각종 편의시설,음식점, 기념품 판매점등이 종합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 그런데 호주의 큰 관람시설에는 일어,영어,중국어, 한국어 안내장이 각각 잘 갖춰져 있었다. 셋째날은 Lone Pine Koala sanctuary 관광을 다녀왔다. 브리스번 강을 따라 배를 타고 두시간 거슬러 올라가면 숲속에 관광농원(동물원)이 나온다. 브리스번 강을 올라가다 보면 강가의 숲에 까만 박쥐같은 Flying fox가 거꾸로 수백마리 나무에 매달려 있는게 보인다. 캉가루, 쿠알라 곰등을 관광했다. 호주는 대부분의 계약 또는 구매 행위가 환불이 안 된다. 넷째날 시드니행 비행기를 타기위해 늦은 아침을 해 먹고 공항으로 가서 13:30콴타스항공을 탔다. 두시간반의 비행끝에 시드니에 16:00에 도착했다.비행중 창밖을 내려보니 끝없는 수림과 들판으로 한국의 도시같은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오리지날 백팩커스에 전화하니 택시타고 오라고 한다. 시내까지는 기차,버스,택시등의 교통시설이 있고 개인 사업자가 소형버스로 공항에서 시내 목적지까지 태워주는데 1 인당 A$ 8 이다. 대형 호텔용 free 버스가 있으나 호텔 손님이 아니면 탑승을 거부한다. 소형버스를 타고 오리지널백팩커스에 도착하니 분위기가 젊은이들의 민박집으로 어수선하고 낯 설고 복잡하고 브리스번과는 달리 지저분하다. 배낭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호주라 그런지 어느곳을 가나 민박시설은 젊은 여행객들로 초만원이다. 대충 밥을 해먹고 아침에 현지 여행사의 시티투어를 했다. 관광코스 26곳을 버스로 순회하며 여행자들이 시간을 조절해 가며 마음대로 투어 할 수 있는 것으로 1인당 A$ 30 이다. 모든곳을 다 보기에는 하루일정으로는 부족하고 적당히 볼곳만 선정해서 투어 해야한다.
Circular Quay, Sydney opera house, Royal Botanic Gardens, Australian Museum, Kings Cross, Queen Victoria Building, Darling Harbour, Blue Mountains등은 보고 가야할 코스다. 공항으로 가는 중에 택시 기사도 레바논에서 15년전에 이민왔는데 자기 모친도 레바논에서 3개월에 한번씩 호주를 방문한다고 한다.
밤새 달려 인천공항에 내리니 아침 6시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첫댓글 와아~~~산사내님 !!!텔레비젼에서나 볼수 있는 아주 좋은 곳 다녀 오셨네요??? ^^** 기회가 된다면 저도 함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