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지 : 속리산 인근
2. 대원 : 김봉중 , 서강덕, 양웅석
3. 일정 : 1박2일 ( 1박후 정기산행 합류)
토 - 17:00 대원3명 도킹후 롯데마트 장보기
18:00 구미 출발
19:20 속리산 인근 장각폭포 도착
20:00 장각폭포 상단 얼음위에 캐슬텐트 설치
22:00 산정의 시간
일 - 08:00 기상
09:00 식사 및 장비철수
09:40 정기산행팀 합류
10:00 정기산행 스타트 (화북탐방)
12:00 문장대 사거리(법주사,문장대,천황봉, 화북)
13:00 중식완료
14:50 원점회귀팀 하산완료
16:30 법주사팀 하산완료
18:40 천황봉팀 하산완료( 16:30분 부터 속리사 법주사 인근 어래식당에서 버섯전골 뒷풀이 시작)
18:40 복귀시작(산행종료)
20:00 구미도착
<1인칭 양웅석>
오래간만에 설레였습니다.
김봉중대원이 복귀한다고 하여 환영하기 위해11개월된 딸과 처를 집에 두고, 영하20도가 예상되는 선발대에 합류하였습니다.
날씨도 날씨였지만 산행입문 초기에 오랜시간을 함께했던 김봉중대원(뽕대장)과
언제나 든든한 강덕형과 함께 야영을 할생각에 참 기뻣습니다. 함꼐 못온 상일형, 홍마이 아쉽습니다.. 다음기회에...
간만에 산에가는 뽕대장이 롯데마트에서 마구마구 장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2끼만 먹으면 되는데....속으로 생각을 했죠.
ㅎㅎㅎ
소고기 + 곱창 + 양미리 + 소세지+ 꽁치 +라면+ 블루베리+메실주+하이네켄+사과+딸기+버섯 등등..... 3명이 2끼먹는데...엄청나게 장을 봤습니다...
어떠케 다먹을껀데???? 라며 의문을 나타내는 강덕형한테 퍼뜩 계산하라고 넘기고
강덕형 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뽕대장과 간만에 도킹했는데...젠장....형광색 코브라치 빙벽화를 신고 나타났습니다.. 이거뭥미! 색깔 쥑이는데~ 라는 생각으로
나도 한켤레 주이소.. 하고 신고갔던 등산화 제차에 나뚜고,여분의 코브라치에 끈도 없어 운동화끈 하나 챙겨서 강덕혀 차에 타고 출발했습니다.
코브라치 신발 이거....완전..불편한.데.............ㅡ.ㅡ....산행이 될까.... 의구심을 가지고... 속리산 인근까지..고고싱~!
차에 내장된 온도계가..점점 떨어집니다.........-5....-6....-7...-8......-9.....-10...............-11....-12.....
-10도 언저리에 속리산 정기산행팀과 합류하기 편한 장각폭포에 베이스캠프를 꾸리기로 하였습니다.
속리산이...아니고....히말라야입니다...눈이 발목까지 쌓여있고... 내리자마자 얼굴이 얼어들어갑니다.....
뽕대장이 설악 죽음의 계곡보다 더 추운거 같다....라고....합니다...
뽕형이 텐트SITE를 정찰하러 먼저 내려갔는데........장각폭포 상단 얼음위에 텐트 설치를 권유합니다.
젠장..... 나는 매트리스도 옮겨실다가 코브라치에 정신뺏겨...잊어먹고 왔는데.....오늘 한숨도 못자겠네..라고 생각하며
캐슬을 설치합니다...
추운날씨속에 겨우겨우 설치하고 피켈로 (정기산행 가는데 뽕대장. 피켈가져옴.....뭥미..ㅡ.ㅡㅋ.) 고정하고, 피켈로 얼음에 FIX 시켜서 겨우 바람에 텐트가 날려가는걸 방지하였습니다.
간만에 가져온 휘발유버너는 휘발유를 오바이트해내고.....동계에 완전 성능약한 가스버너 2개로 밥하고..고기꿉고..곱창끼리고...라면끼리고...뽕대장 형수가 싸준 양파찌로...식사를 맛나게 하였습니다... 엄청 춥네요..
10시쯤 되니.. 어떡게 자야하나...고민에......뽕형이 배낭깔고..알파인으로 자면되지..무슨걱정이고~~ 이러면서...정작 본인은
침낭카바+침낭 + 에어매트리스로 무장하여 곤히 잠자고.....
동생은 1시간도 제대로 못자고..여름돗자리와 사투를 벌이며....아침해를 기다렸습니다......
역시 산꾼은...매트리스를 목숨처럼 챙겨야 합니다... 텐트속 기온이 -16도정도....나왔는데..........진짜로...누버있지를 못하겠더라구요..
한기가...침낭 , 3겹우모복을 뚫고....침투합니다..... 항상 매트리스는 생명처럼 여기자는 명심을 하며~~
도저히 누워 있기 힘들어 앉아서 버티다가.....또 눕고...앉고.... 여명을 맞이하였습니다...
강덕형,뽕중형...모두 잘 자더라구요...10~8시까지.......10시간을 취침....^^;;;;
8시에 형들 다깨우고...정기산행팀 출발확인과...밥+된장찌개로 아침을 마무리하고.....얼어버린,맥주,소주,물등을 챙겨서..
첨신어보는 코브라치 운동화끈으로 묶으고... 잘돌아가지 않는 발목 정리해가면서 , 부회장이 보내주신 응원문자에 힘입어
정기산행팀과 합류하였습니다.
대인원이 정기산행에 참석하여 반가운 얼굴들이 여럿있었습니다. 방가방가~ ~ . 엄청시리 추울낀데...사람들 걱정이 많이 되더군요...
밤사이 너무 추위에 떨어서..ㅡ.ㅡㅋ
속리산 올라가는데 코브라치+피켈+크램폰 배낭옆에 끼고 피켈 찍어가며 산행하는 뽕대장...
첨신는 코브라치 플라스틱 이중화와 씨름하는 곰.....한걸음 한걸음...ㅡ.ㅡㅋ..발목끌지 않고..사뿐사뿐 걷기...
속리산이...히말라야...더군요...
빨강색 윈드스토퍼 입고 무전기차고 막 뛰어댕기는 강덕형 컨디션 끝내줍니다...
사람은..잠을...잘자야 됩니다...^^
선발대 3명이 젤 후미에서 헥헥거리며 올랐습니다.. 차타고 선발대 들어와서 잘때까지...공격조다...우린 공격조다.....!! 공격하자~!
이러고 잤는데........
뒤에 사람들에 먼저가십시요~~인사건내며...길양보 다했습니다...
문장대 길목에 올라서니...3명다 문장대 올라가기 싫어...창근이와 도킹하여 중식자리를 준비하였습니다..
정기산행 회원을 위해 오뎅탕 및 라면끓일 준비는 해왔는데......보는 눈이 많아....몰래 상석이가 라면 2코펠 끓여오고.....
이벤트로 나눠준 김밥과 회원들이 준비해온 보온물병+컵라면....오히려 우리가 잘 얻어먹었습니다.
단..사람이 많아서 같이 오붓하게 식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식사 완료후...3개조로 나뉘어...하산을 하였습니다.(선발대 차량회수 멤버2명 운동화 회원2명 , 천황봉 22명, 법주사 12명 )
차량회수조... 너무 빨리 내려왔습니다... 하산하니....2시50분경...ㅡ.ㅡㅋ... 모하지..고민하다가.... 운동화 회원2명에게
젯보일로 코피 끓여주고....캔포도 얼은거 젯보일로 녹여서 맛보여주고.....형수님 간호하시는 회장님께 하산완료 보고 드리고~
운동화 회원2명에게 등산학교 홍보해가며....법주사로 이동하였습니다.)
하산하고 나니..긴장이 풀려서 그런지..더 춥더군요.... 1박2일 추위의 연속이네요..ㅋㅋ
얼떨결에 들어간 속리산 법주사 인근 어래식당(버섯전골)서 뒷풀이하고... 복귀하였습니다..
- 10만원 뒷풀이 경비 지원해주신 성은..김...이름은.... 도근과장님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아무도 정체를 몰르겟죠~^^-
-10도,-20도...냉동실속에서...살아보니...어떤 추위도 견딜수 있을끄 같습니다.
2008년 다리부상으로 산행을 쉬다가 2011년 1월에 복귀한 김봉중 악우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
다음번 에는...우리 각자 다녀요...ㅡ.ㅡ
설날 인사 드립니다.
형님,아우,친구 님들... 모두 설 잘보내십시요! 2011년 뫼오름 화이팅!!!! 아자아자!!
첫댓글 동계 생존훈련하고 왔습니다..^^
추위와 사투를 해서 승리한 양웅석,기몽중,사강덕 대원들 수고했습니다. 글을 읽으니 얼마나 추웠는지 몸이떨려오는 느?낌입니다.
추운데 수고하셨습니다.
비교할바는 아니지만 3월 8기 교육 받을때가 생각나는군요. 장비의 필요성을 정실이 느꼈드랬죠.
고생하싯습니다.ㅋ 그날의 고생이 글에 묻어나는군요..^^
전날에 야영까지 하시고~ 진정한 산 사나이십니다!
그럼 다음에 또봐용
넘 길어서 담에 읽어야겠다~ㅎ 암튼 수고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