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06.8.14 칼럼 중
'홍사익 중장의 처형', 야마모토 시치헤이 지음
홍사익(洪思翊) 장군은 일제시대에 일본 육사와 육군대학을 나와 중장까지 올라갔다. 그 때문에 친일 인물 명단에도 올라가 있다. 원래 대한제국의 군인이었는데 일본 유년학교에 파견 유학을 갔다가 한일병합 때문에 그대로 일본 군인이 된 것이다.
광복군 사령관인 지청천(池靑天) 장군과 일본 육사 동기인데 같이 일하자는 권유를 비밀리에 받았다. 그때 홍 장군은 "지금 일본군내 조선 출신 중에 가장 계급이 높은 내가 어떻게 탈출할 수 있겠는가"하면서 거절했다 한다. 남는 사람에 대한 걱정도 한 것으로 보인다. 홍 장군은 태평양전쟁 막바지에 남방사령부 병참감이 된다. 직제상 병참부엔 포로수용소 관리도 있었다. 종전 후 홍 장군은 필리핀에서 미군에게 체포되어 포로 학대 혐의로 전범 재판을 받게 되었다.
일본인 부하들이 맥아더 사령부에 탄원서를 냈으나 결국 사형 판결을 받았다. 재판 중 한마디 변명도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사형장으로 가면서 "예부터 이 세상에 억울한 죽음이 얼마나 많았던가? 나도 거기에 하나를 보탤 뿐"이란 하직 말을 남겼다. 마지막 소원을 묻자 성경 시편 51편을 읽어 달라 하며 조용히 교수대로 올라갔다 한다.
요즘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홍 장군을 한번 상기해 보는 것도 좋겠다.
자기들만 깨끗하다고 1년 365일을 매일같이 언론탓,미국탓,일본탓 모든걸 남탓으로 돌리며
인사청탁 거부한 소신있는 관료는 "배를 째드리지" 협박하며 잘라버리는 것들이
반미,반일 애국 개혁주의자로 자신들을 포장하며 우민들을 상대로 사기치는 세상
태평양 전쟁 재판 중 단 한마디 변명도 하지 않고 남의탓도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며
깨끗하게 사형받고 죽은 홍사익 장군의 발톱의 때만도 못한것들이......
그래도 지들이 잘났다고 홍사익 장군을 악질 친일파라고 욕하며 히히덕거리면서
친일파 명단에 올렸겠지...
영친왕이 조선왕족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거의 공짜로 왜군 중장 지위를 누린 것에 비한다면, 홍사익은 그야말로 자수성가.... 창씨개명을 거부하고, 부임하는 부대마다... '나는 조선인 홍사익이다' 라고 밝힌 후 지휘권을 발동.... 조선이 망하고, 일본 천황가를 섬겼을 뿐...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려 했던 인물.. 반면..? 조선 왕족들은? 서로 앞다퉈 일본에 아부해 일본 황실과 맺어지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고, 작위를 받고, 땅과 돈을 받으며 일제시대 내내 호의호식함.
고선지나, 흑치상지는 매국노냐? 홍사익은 조선인 출신으로서 제국의 가장 높은 지위에 오른 인물, 비난은 커녕, 존경받아 마땅한 인물....
첫댓글 흠...'제국의 별'이라는 소설책 읽어보시면 나옵니다. 실제로 홍사익 중장은 제국군인 중에서도 유달리 일본제국의 참군인이라는 평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말레이 호랑이라는 야마시타 도모유키 대장. 무토 아키라 중장등 황군의 황도파, 통제파 모두 이 분을 서로 끌어들일려고 했을 정도임.
또 하나 이청천(지대형)을 몰래 도와줘서 일본군 1개 연대를 한,중 연합매복작전으로 전멸시킨적도 있습니다. 거기다가 나중에 임시정부에서 이 분 탈출시킬려고 했을 때 홍 중장 왈 '지금 조선인 30만이 일본제국군에 복무하고 있고 최고위가 자신이다. 그런데 탈출하면 400명의 장교들과 5만의 사병, 20만 이상의 노무자들이 피해를 본다 따러서 거절'이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분과 일본의 히로히토 천황의 동생인 치치부노미야 중장과 육군대학 동기입니다. 이분과는 막역지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치부는 나중에 홍사익이 스파이 혐의로 몰렸을 때 도운 적이 있다.) 아까전 제국의 별이라는 소설은 사실 말이 소설이지 실존 인물인 박시찬(일본제국 육군사관학교 26기 중퇴, 대한제국 무관학교 졸업)씨의 시각에서 본 것입니다.
박정희하고는 엄청나게 다른군인이군요
"원래 대한제국의 군인이었는데 일본 유년학교에 파견 유학을 갔다가 한일병합 때문에 그대로 일본 군인이 된 것이다." 라고요?? 원래 대한제국 군인이다가 일본군이 된것이 역사적 순리라도 되는양 말씀하시는데, 대한제국 군인이었다가 일본군 되지 않고 독립군 된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한국인으로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된 사람은 일제 36년간 소위이상 200명이었고 소령이상은 불과 20여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 태어나 보니 일제시대였고, 머리가 좋다보니 일본육사를 가게됐다. 일제시대 똑똑한 사람들은 다 친일했다" 라는 말은 친일파들의 뻔뻔한 거짓말입니다. 일제시대 독립군 양성소인 신흥무관학교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졸업생이 7천명이 넘습니다. 일본군대 자원 입대하여 소위이상 단 조선인은 일제 36년간 통틀어 200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