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고총동창회 개교 90주년 총회가 2016년 4월 15일 (금) 오전 11시, 모교 대강당에서 총동창회 재경, 재부 동문, 임원, 자문위원, 백합회원 그리고 국내외의 동문 등 약 2,4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습니다.
경북여자고등학교 재경동창회에서는 송명숙 회장(35회) 포함 763명의 동문이 개교 90주년이란 이 뜻깊은 날 개교 90주년 행사에 참여해서 아주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대선배님의 적극적인 참여로 개교 90주년 행사 프로그램은 더욱 더 빛이 났고, 각 기별 나름의 프로그램도 다양해서 모든 동문이 학창시절로 돌아가 마음껏 즐긴 하루였습니다.
개교 90주년에 참가하는 재경동문들은 각 기별로 프로그램을 짜서 개교 90주년 당일 본교서 모이기로 하여, 각 기들은 1박 2일, 당일 등 다양한 선택을 하였기 때문에 20여대의 버스가 동시에 출발하는 대이동은 없었습니다.
드디어 모교 경북여고에 도착했습니다. 꿈많던 학창시절 치마에 흰칼을 달고, 위풍당당하게 드나 들었던 교문, 반갑고 벅찬 마음에 잠시 눈앞이 흐려졌습니다.
오른쪽에 있던 생활관은 어디로 갔나요?
한복을 입고 부모님 초대하여 절하고 생활관에서 배운 예절을 선보였던 생활관이 지금은 이렇게 특별교실로 변했어요. (위 우)
인조잔디로 변한 운동장, 마스게임, 교련훈련, 체력장, 흙먼지 마시며 열심히 뛰어 다녔던 운동장, 신발에 묻은 흙먼지를 털고 교실로 가야 했는데...
기숙사 "백합청사"라는 없었던 건물도 보입니다.
(백합청사 앞에서 포즈를 취하신 송명숙 회장님)
경북여고 본관건물이구요. (송명숙회장님 본관건물앞에서 자리하고 있습니다.)
본관3층과 특별교실(구 생활관)은 이렇게 연결되어 있네요.
모교를 떠난지 오랜 세월이 흘러 모교 건물 여기저기에도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저~멀리 역사관 건물도 보입니다.
이제 개교 90주년 행사가 있는 강당으로 가야합니다. 강당으로 가는 길에는, 환영한다는 플래카드가 아름드리 나무에 걸려있고, 씩씩한 목소리로 "선배님! 환영합니다" 라고 외치는 모교재학생들의 싱그러운 목소리가 교정을 울리고 있었습니다. "반가워 후배들아!"
강당으로 입실하기 전에 먼저 안내에 따라 각 해당기에서 중식 및 기념품을 인수 했구요.
그림 1 표지 : '진달래산'을 그린 김종복 동문(21회)은 평생 '산'을 그려왔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파리유학을 떠나 한국작가로는 처음으로 파리 살롱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구카톨릭 교수를 역임했으며 2014년에느 동대학에 '김종복 미술관'이 개관했다.(자료)
글 1 표지글 '백합'을 쓴 우향 최금옥 동문(48회)은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글서예부문에 3회 특선을 했으며, 월간 서예대전 초대작가이기도 하다. 또 1994년 경상남도 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자료)
엄청나게 많은 동문들로 정신이 없지만 이또한 즐거움으로 다가와 선배님, 후배님으로...
행사장입구에는 재경동창회의 큰 축하화분이, 그리고 강당에는 김옥숙선배님께서 기증하신 커텐과 화분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1. 경북여고 개교 90주년 행사장입니다. 참석자수가 강당의 수용 능력보다 훨씬 넘기 때문에 모두 질서를 지켜 미리 정해진 자리로 질서있게 앉기 시작했습니다.
오프닝 영상이 축제 분위기를 띄우구요. 많은 인원과 영상에서 나오는 소리, 진행준비로 인한 부산함으로 행사장안은 완전히 정신이 없었습니다.
송명숙 재경동창회장님, 고문님 모습도 보입니다.
2. 곧 제1부 축하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신나는 연기기둥과 함께 10부터 다운을 시작해서 한껏 분위기를 띄우고..
1.1) 합창(릴리하모니 )...나물캐는 처녀, I will follow him
1.2) Soprano Solo...목련화/김동진
1.3) 남성중창단(열인 앙상블/열정이 있는 사람들)...Canzone Medley
1.4) 9순 동문(18회 이상)께 기념품 증정
50기 후배들의 안내를 받으며 9순의 대선배님들이 앞으로 나오셨습니다.
1.5) 합창(백합합창단)...못잊어, 행복한 산책
1.6) 기별활동 영상을 보면서 장내 정리를 한 뒤 곧 2부가 시작되었습니다.
3. 제2부 정기 총회가 41회 이재순, 46회 김미희동문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3.1) 개회사, 국민의례, 회장인사(내빈소개)가 있은 뒤, 경북여고 대구 경북여고 총동창회장 인사, 축사( 모교교장, 재경동창회장, 재부산동창회장)가 있었습니다.
이어서 김숙자 명예회장의 격려사와, 교사 연구비 전달(동창회장, 동문장학회 이사장), 장학금 기부자 소개와 장학금 수여도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총회의 주요내용인 사업및 결산보고, 감사보고, 기타 토의사항이 있은 뒤 교가제창으로 제2부 행사가 끝이났습니다.
4. 점심시간입니다.
점심은 많은인원을 소화해야 했기에 간단히 김밥과 찹쌀떡 3개, 그리고 재경에서 준비한 오렌지와 광덕사과로 준비되었습니다.
강당 수용 가능 인원에 비해 많은 동문의 참가로 각 기별 미리 지정 해놓은 장소에서 즐거운 식사를 했습니다.
-이모저모-
5. 제3부 어울마당
점심식사가 끝난 뒤 다시 강당에 모여 각기에서 정성껏 준비한 장기자랑이 시작 되었습니다.
장기자랑 팀이 너무 많아 중간중간에 행운권 당첨 번호를 영상으로 발표했구요.
5.1) 44회 기악합주(김흥남 외 9명) : 할아버지 시계, 장난감 교향곡
중창 : 동무생각/박태준
5.2) 48회 난타 (이명은 외 10명) : 아! 대한민국 (동상)
5.3) 합동(조궁연(27), 박명희(40), 김정숙(43)) : 3인무(입춤)
5.4) 43회 가요(백댄서 43회 10명) : 추영순
5.5) 18회 특별출연(가곡, 방울새) : 최수경(90세)
5.6) 39회 플라맹고와 사랑의 밧데리 : 주정혜(재경) 외 9명 (은상)
5.7) 34회 가요 : 김혜리사
-은사와 함께하는 추억여행-
80대의 은사님께서는 직접 작곡하신 2~7반 반가를 제자와 같이부르시고, "립스틱 짙게바르고"와 앵콜로 "사랑이여" 를 열창하셨습니다. 중간중간에 부르시는 휘파람소리는 너무나 아름답고 로맨틱해서 모두를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했습니다.
5.8) 39회 해주아리랑(한국무용) : 유춘주 외 16명
5.9) 46회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 46트리오, 김정희 김혜영 박신화
5.10) 합동 타령 해금합주 : 백합 두줄바라기 서병련외(46) 외 5명
5.11) 47회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 47릴리리아 댄싱팀 장내심 외 24명(금상)
출연팀 교체시간을 이용해서 영상으로 행운 추첨을 하는 등 행사시간을 절약하려는 집행부의 노력이 있었지만, 3부 장기자랑팀이 너무 많고 서울팀은 갈길이 바빠서, 아쉽지만 일부는 서둘러 행사장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장기자랑이 끝나고 채점하는 동안 현장추첨 27명분의 대박행운권 시간도 있었습니다.
각기는 미리 계획해놓은 프로그램에 따라, 본교에서 개교90주년 행사는 끝났지만 기별로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진 뒤 상경하는 걸로 했습니다.
개교 80주년 행사때 모교로 가는 22대의 버스로 고속도로가 막혔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를 들은게 엊그제 같은데 벌서 10년이란 세월이 흘러, 개교 90주년 행사를 오늘 이렇게 훌륭하게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서울 부산 해외에서 많은 선 후배님이 모였습니다. 90세의 선배님 그리고 한참 아래의 후배님 오늘 이렇게 모여 학창시절을 떠 올리며 교정을 거닐어 보고, 지난 시간들을 추억하며, 빛나던 황금같은 시간들을 그리워하며 그 시절을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세월의 흐름이 무색하듯 서스럼없이 갈래머리 시간으로 돌아가 얘기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악수도 했구요.
꿈과 낭만이 가득했던 우리들의 황금시대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이곳을 떠나는게 아쉽지만, 반가운 친구들을 만났다는 기쁨과, 90주년 행사에 참여했다는 뿌듯한 만족감과 충만감을 가슴가득 한아름 안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오늘 개최된 개교 90주년 준비를 위해 몇달 동안 송명숙회장 포함 19대 임원들은 많은 수고와 노력을 했습니다. 무사히 이렇게 90주년 행사가 잘 끝난데 안도하며 협조해준 재경 동문 여러분께 19대임원은 감사히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큰행사를 주최하느라 수고한 대구 총동창회장 홍옥교(37회) 회장을 포함한 임원 여러분께도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선배님 후배님 그리고 친구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참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경북여고라는 공통분모가 있기에 금방 이야기가 통해서 좋았습니다. 언제 또 이렇게 만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모든 동문님 건강하고 건강하셔서, 개교 100주년 때도 다시 뵙기를 소망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행사 진행에 혹 방해가 될까 사진찰영이 쉽지않았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첫댓글 아우님, 수고가 많았습니다.
당일로 행사를 마치고 돌아온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이 방대한 사진과 자료를 정리해 올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만 할 뿐입니다.
아우님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여의치 못한 사정으로 불참했지만 이렇게 소상하게 사진과 글로 올려줘 직접 가서 본듯 선합니다.
고맙습니다.
자랑스러운 모교 90주년 축하드립니다.
100주년에는 참석할 수 있을까요?
기대해 봅니다.
선배님, 울고싶었습니다.
사진 촬영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행사 진행에 방해 될까 전혀 나설수가 없었고, 쪼그리고 구석에 앉아 가슴 졸이며, 위로 쳐다보며 찍었어요.
나중 목과 어깨가 뻐근해 오는데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차편때문에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한게 좀 아쉬웠어요.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찍은걸 감사하고 있습니다. 서로 질서를 지켜야 되니까, 최대한의 협조는 해야 되니까요?
보시고 즐거우셨다고 하시니 보람을 느낍니다.100주년때 꼭 저랑 같이 참석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카페에서만 만났던, 광덕사과 장인순 선배님을 만났습니다. 너무 반가웠어요.
전설주님 리포터는 알아줘야 합니다.
장거리 왕복 피곤도 무릅쓰고
이렇게 방대한 양의 기록을 소상히 올려주는 걸 보면
모교사랑이 넘치지 않고서야 어찌 가능할까요?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런 후배입니다.
선배님을 그곳에서 만나게 될 줄 몰랐습니다.
그때 정신이 없어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는데,
죄송합니다. 카페에서 선배님 글 계속 만나길 바랍니다.
인순아우님이 오셨군요.
컨디션이 좋지 않아 불참했는데 손해가 많군요.
@36회 김옥덕 안그래도 옥덕 선배님을 찾았는데
안오셨다고 해서 서운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꼭 만나뵙는 기회가 오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