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영리하게 마시면 결코 나쁘지 않다

[노준환]

술, 영리하게 마시면 결코 나쁘지 않다

	음주는 러너들의 적일까? 매일 술을 마시는 것은 분명 러닝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위협이 된다하지만 약간의 맥주나 와인은 러너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여러분들이 충분히 현명하다면 말이다..

유럽의 몇몇 마라톤 대회는 마치 문화축제를 연상케 한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재가 그렇거니와, 환상적인 날씨와 관중들의 뜨거운 반응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식수대에서 와인 한 잔을 제공한다면 분명 미쳤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유럽의 몇몇 대회에서는 시합 중 소량의 와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전문가나 러너들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소량의 알코올은 득이 된다
미국의 대학스포츠의학협회(ACSM)에서는 소량의 와인이 오히려 정신이나 체력에 있어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부작용보다는 좋은 점이 더 많다는 것.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마라톤에서 여자 부문 동메달리스트 디나 캐스터도 대회 전날에 와인을 즐긴다고 하는데 실제로 작년 올림픽 전 날에도 한 잔을 들이키고 잤다고 한다.
비록 ACSM에서는 알코올이 스피드, 힘, 근력, 근지구력을 떨어뜨린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와인에 대해서는 관대한 입장이다. 긴장해소에 있어 뿐 아니라 당일 시합 운동력에 있어서도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체내 콜레스테롤(good cholesterol) 수치 증가에 도움을 주며 대동맥과 심장에 악영향을 주는 나쁜 콜레스테롤(bad cholesterol)의 증가를 방해한다. 또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며, 이는 저혈압을 방지해준다.
과학자들 역시 운동선수들의 약간의 알코올 섭취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 병이나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은 편이다.
하버드 의대 연구진들에 따르면 레드 와인은 체내에 줄 수 있는 장점이 단점보다 훨씬 많으며, 운동선수들의 경우 이러한 장점들을 일반인들보다 훨씬 더 만끽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후라보노이드(Flavonoid)가 다량함유 되어 있어 노화방지를 막고, 심장을 보호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여기에 사포닌이라 불리는 요소는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참고로 백 포도주는 함유량이 적 포도주에 비해 월등히 적다.

절제의 미덕이 필요하다
맥주는 어떤가? 영국 과학자들은 맥주 애호가들의 경우, 혈장에 맥주를 아예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6가 30% 정도 더 많다고 분석한다. 장거리 마라토너들은 수화(hydration)와 지구력에 있어 맥주를 걱정할 지도 모른다. 알코올에 관해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도 바로 그것이기 때문. 그러나 이러한 우려는 알코올이 갖고 있는 장점들과 운동선수들의 훈련으로 충분히 극복될 수 있는 문제다.
음주 후 바로 운동하지 않는다면 탈수 현상은 문제될 것이 없다. 알코올 중독이 아니라면 말이다. 사실, 소주나 맥주의 경우는 음주 후 최소 24시간이 지난 뒤에 운동을 해야 하지만, 반주 정도로 가볍게 한 잔 정도는 문제 될 것이 없다. 그 다음 날, 여러분들은 충분히 달리면서 수분을 섭취하고 땀을 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터스의 경우 전문선수가 아니고 long run을 훈련할 계획이라면, 소주나 맥주 2~3잔 섭취의 경우엔 48시간 정도는 지나야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술을 마시기 전에는 반드시 음식을 충분히 먹어야 할 것이다.
사실 술과 알코올은 사람 체질에 따라 다르기에 뭐가 정답이라 말할 수는 없다. 또 남자와 여자의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절제의 미덕이다. 기본적으로 끊어야 할 때 끊을 줄 아는 사람들이라면 와인은 러닝을 더더욱 즐겁게 해주는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고, 그것이 아니라면 와인은 독약이나 부상만큼이나 무서운 녀석이 될 테니 말이다.

러너들의 착각

흔히들 러너들이 착각하고 가장 쉽게 저지르는 실수, 혹은 편견은 바로 운동 후 음주가 좋다는 것이다. 몇몇 러너들은 실제로 운동 후 샤워, 그리고 함께 술을 먹는 것을 마치 건전한, 혹은 제대로 된 레저 생활이라 생각하겠지만, 이는 오히려 지친 심신(心身)을 더욱 지치게 만들 것이다.
탄수화물 보충? 맥주 한 캔에 함유된 탄수화물은 겨우 11g에 불과하다. 물론, 이 경우에도 절제의 미덕이 발휘된다면 모를까. 운동 후 지나친 음주는 가장 피해야 할 적이며, 하더라도 충분한 식사가 수반되어야 한다.
한편, 운동 전이든, 운동 후든 술을 한 잔 마실 때마다 물도 그만큼 많이 마셔주면 좋다.

[장경민]

술생각 나내...

[김영기♥]

많이 마사면 해가 됩니다.분명히요...

[한광희]

크헉--오늘은 맥주를 한잔 부었네요,,,

[김대선]

술마시고 싶다.....

[박임수]

제 생각인데요!술많이마시면sub-3해요!

[차재영]

술, 적당히 마셔야 실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