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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서노송동에 공사가 중단돼 20여 년 넘게 방치됐던 비사벌문화센터 부지에 전주시가 호텔 신축 건축심의를 의결했다. 사진은 가림막이 쳐진 현장 모습. 박형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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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넘게 방치됐던 전주 구 도심 부지에 대규모 호텔이 들어설 것으로 보여 도심 경관 개선과 함께 숙박시설 확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최근 건축위원회를 열고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603-3번지 일대(옛 가톨릭센터 맞은편)에 호텔 신축 건축심의를 의결했다.
대지면적이 2700여㎡에 달하는 이 부지는 지난 1995년 (주)비사벌이 업무시설을 짓다가 부도가 나 공사 중단 상태로 방치됐다. 비사벌은 지하 4층 지상 3층 건물을 계획하고, 지하 공사를 하다가 부도나면서 공사를 중단했다. 그동안 이 부지에는 가림막이 설치돼 있었다. 이후 지난 2011년 경매로 소유권이 이전됐다가 올해초 (주)메리트플러스(대표 김광현)가 토지를 매입하면서 숙박시설 건립이 추진됐다.
이 회사는 부동산개발 업체로,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4층 연면적 2만994㎡ 규모로 호텔(249객실)과 오피스텔(98실) 복합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객실 규모로는 전주에서 라마다호텔(330객실) 뒤를 잇는 대규모다.
전주시는 7월중 구조안전성 검토 등을 거쳐 건축허가가 접수되면 건축허가를 낼 계획이다. 시공은 경기도 업체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는 건축허가가 나오는대로 오피스텔과 호텔을 분양할 계획이며, 2019년 준공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20년 넘게 방치된 부지가 새 주인을 만나 다행”이라며 “구도심 정비와 숙박시설 확충, 도심 미관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