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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마드리드와 바로셀로나는 불구대천지 원수
- 앙숙관계인 두 도시에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3대 테너가수 중 두 명이 동시대에 출현.
- 마드리드 출신의 플라시도 도밍고
- 바르셀로나 출신의 호세 카레라스
- 1984년 두 사람도 라이벌인데다가 배타적인 지역 정서가 있으니 사이가 좋을 리 없었다.
- 상대방이 출연하지 않을 경우에만 공연할 것이라고 계약서에 명시했다고 한다.
- 상대방이 나오는 무대에는 절대 서지 않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른다.
- 1987년, 허세 카레라스는 인기가 절정에 달했을 무렵
불행히도 백혈병에 걸린다.
생존 확률은 10분의 1. 활동이 불가능했다.
- 한 달에 한 번씩 해야하는 치료를 위해서 스페인에서 미국 시애틀을 가야 했다.
- 결국 재정 형편은 열악해지면서 치료비도 다 떨어졌다.
- 그즈음, 그는 백혈병자를 돕는 자선단체 "헤르모사 재단"의 소식을 들었다.
- 신청서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고, 치료를 위한 모든 비용을 지원받았다. - 마침내 건강을 되찾았다.
- 가수로서 활동을 재개했고 세계적인 테너 가수에 걸맞는 많은 수입을 벌어들였다.
- “헤르모사 재단”에 기부금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 - 재단의 정관을 읽어보던 그는 깜짝 놀랐다.
- 헤르모사 재단의 설립자이자 이사장이 그토록 자기와 앙숙관계였던 플라시도 도밍고였던 것.
- 플라시도 도밍고가 병든 카레라스를 돕기 위해서 그 재단을 설립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다.
- 경쟁자의 도움을 받는다는 수치심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 줄곧 익명을 고수했던 것이다.
- 크게 감동을 받은 카레라스는 어느날 마드리드에서 열린 플라시도 도밍고의 공연장을 찾아 놀라게 했다.
- 카레라스는 공연도중 무대로 올라가서 도밍고 앞에 무릎을 꿇고 공개적으로 감사와 용서를 구했다.
- 도밍고는 그를 일으켜세우며 힘껏 끌어안았다.
- 위대한 우정이 싹트는 순간이었다.
- 왜 카레라스를 도와 주었습니까?
그의 목소리를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목사인 나에게 참으로 절친인 두 분이 있다.
한 분은 나보다 나이 많은 분이고, 다른 분은 동갑.
자주 안 보면 그립고, 은퇴하면 함께 살자고 한다.
늘 믿어주고, 격려해 주고, 용기와 소망을 준다.
그런 친구가 있는가?
사도 바울은 그런 분들이 주변에 많이 계셨다.
물론 사도께서도 사람인지라 실망하고 떠난 분도 있다.
바나바와 싸우고 헤어지기도 했고, 마가에게는 실망하기도 하였다.
베드로에게 충고하여 감정이 상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모든 서운함과 섭섭함을 다 풀었다.
그리고 감사한 마음, 감사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바울은 그분들을 소개하고 있다.
1. 두기고(4:7) = 행운의 아이
1) 두기고의 직함(7) = 형제, 일꾼, 종(3중직).
교우들 관계 속에서는 형제 = 가족인 사람
교회에서는 일꾼인 사람
주님에게는 종인 사람
두기고는 가족, 친구,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사랑은 추상명사다.
사랑해..., 말로만? 추상명사라서 행동을 요청한다.
사랑은 책임이라는 말도 대체된다.
사랑한다면 책임지는 것이다.
가족을 사랑한다. 그래서 책임지는 것이다.
교회를 사랑한다면 교회를 책임지는 것이다.
`나는 갈릴리교회 여러분을 사랑한다.
여러분의 어려움은 나의 책임이다.
기도하는 것은 내가 책임지는 방법이다.
목사가 바쁘다고 말할 때가 있다.
딱 한가지, 기도할 시간일 때다.
설교도 보통 목요일이면 다 쓴다.
기도는 매일 시간을 내서 해야 한다.
내가 책임지는 방법이다.
`여러분들이 교회를 사랑하고 있음을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안다.
사랑하기에 교회를 책임지고 있다.
코로나로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지만 금년도 여전히 재정은 줄어들지 않았다.
말없이 묵묵히 청소하며 예배당을 돌본다.
수요예배 참석해 달라고 했더니 예배 인원이 늘었다.
나는 평생을 두고 여러분이 고맙다.
예배 때는 말씀에 비추어서 설교를 해야 하니 책망도 하고, 거칠기도 하다.
그러나 속마음은 정말로 고맙다.
`여러분들 속을 보면 사실은 두기고같은 분들이다.
한 분 한 분이 유쾌하지 않은 분이 없다.
첫인상은 날카롭고, 냉정해 보였는데 알고 보니 그 속에는 개그맨들 문닫게 할 유머가 들어있다.
신실하지 않은 분이 없다. 겉 모습은 화려해 보였는데 늦게까지 하나님앞에 간절히 기도하는 분들이 있다.
위로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따뜻한 말을 해 준다.
성도님은 잘 살고 있습니다. (서로 인사)
형제, 일꾼, 종의 일을 감당하고 있다.
2)위로의 사람(8)
바울이 로마 감옥에 투옥되었을 때 바울의 편지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를 전달
바울의 사정을 골로새 성도들에게 알려준 분
바울의 사정 = 골1:24, 29, 2:1, 5
사도께서는 비록 옥중에 있으나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밖에 있는 성도들이 위로를 받는다.
이런 전달자는 교회를 세워가게 한다.
같은 내용이라도 전달자가 너무나 중요하다.
`김제 관상교회 조중만 장로님
어느날 새벽예배를 인도
성도들에게 “한번 설교하는데도 얼마나 힘들었는지..., 목사 아무나 하는 게 아니야...,”
그 말을 전해 들은 목사님은 너무나 위로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 설교는 나도 하겠구만...,= 다 상처가 된다.
`지난 주일 교회 성도님부부와 차를 차고 가는데 권사님 전화
옆에 큰 교회 권사님이 전화를 해서 극동방송에서 설교를 들었는데 얼마나 잘하는지...,
저런 분이 왜 이런 작은 도시에 계신가..., 자랑을 하시는데 얼마나 좋은지..., 조금 더 조금 더 하시면 좋겠는데 갑자기 전화가 뚝 끊기더라.
배터리가 다 된 것임 ^^ 1주일 내동 기분 좋았다.
`익산 병원 심방 갔다고 오는데 옆 교회 성도님이 인사를 하며 누군지 뒷 모습이 너무나 멋있어서 일부러 와 봤더니 목사님이더라고..., 1달 기분 좋았다.
두기고는 교회를 살리는 말을 하고 있다.
고난 중에서도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고난 속에서도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길을 찾고 있습니다...,
사정을 자세히 알고 말씀으로 위로하는 사람
이런 분을 가까이하면 행복하다.
`사40:1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2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마음에 닿도록 위로하는 분이다.
행9:31 성령님은 위로해 주시는 분으로 기록하고 있다.
성령 충만한 분은 위로할 줄 아는 분이다.
상처받고, 고단하고, 마음 둘 곳이 없어서 교회 왔다.
그 마음에 소금 뿌리지 말라.
위로해 주는 가장 좋은 친구가 되라.
만나면 기쁘고, 행복하다.
- 두기고 = 행운의 아이 under the lucky star.
서로에게 행운의 사람이 되어 주라.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
-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는 사람
a. 사이코패스 = 공감능력 부족, 죄책감없이 잔인하게 괴롭히는 사람, 사람을 해치는 이유가 비정상적인 사람(혼자 밥 먹었다고 죽인다.) 감정 기복이 극과 극으로 달리는 사람이다.
b. 나르시시스트 = 자기도취, 자기만족이 너무 강한 사람, 조직생활에서 본인만 잘난 사람, 그 멍청한 것들 네 명 데리고 내가 이 일을 다 했어.
c. 마키아벨리즘 = 자기 맘대로 하려는 사람, 칭찬과 감탄을 통해 상대방을 조정(간신)
아무리 엄격한 사람도 마음이 통하고 가까워지면 농담이나 장난을 하게 된다.
받아 주는 사람은 자기를 인정하고 받아들인 사람이다.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
웃자고 말했는데 죽자고 덤빈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사람은 피하라고 한다.
예수님은 이런 사람은 거듭나라고 한다.
자기에게 그런 면이 있다면 오늘 두기고로 거듭나라.
서로에게 행운의 사람, 유쾌함을 주는 사람이 되라.
나에게 두기고가 되어 주세요.
깐부 = 가장 친한 친구, 짝꿍, 동반자
구슬이나 딱지를 니꺼 내꺼없이 같이 쓰는 친구
우리 기도 짝꿍하자. 말씀 짝꿍하자.
형제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라.
우리 서로 두기고 하자.
3)사정을 알고 있는 사람
`두기고는 모든 사정을 알고 있고, 골로새교우들을 위로하고 있다.(8)
걱정하지 마. 믿음 안에서 승리하고 있다.
걱정하지 마. 주님이 붙잡고 계신다.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 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다.
너희를 거룩하고 흠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사람들로 하나님앞에 세우신다.
예수님은 죽음이요, 절망이요, 끝이라고 생각한 십자가로 승리하셨다.
지금의 환경이 십자가처럼 보이지만 끝은 승리다.
이런 말들을 해준 것이다.
주변이 이런 사람으로 가득해야 한다.
`위기가 왔을 때 ‘큰일났네, 망했네, 어떡한데...,’
‘별일 아니야, 내가 기도하고 있고, 도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을께...,’
이런 두기고를 친구로 둔 사람은 어떤 상황도 뚫고 일어난다.
2. 오네시모
두기고는 오래 함께 한 사람, 오네시모는 새신자
– 빌레몬서에서...,
3. 아리스다고(10)
- 나와 함께 갇힌...,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데살로니가 출신
바울이 가는 곳에 항상 동행한 사람
행19장 에베소에서 바울이 설교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라...,
에베소에서 아데미 숭배자 데메드리오가 바울을 죽이려고 함
행19:29온 시내가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행20장 예루살렘 갈 때도 동행
행27장 로마로 압송되어 갈 때 풍랑이는 바다에서도 바울과 함께 한다.
바울을 돕기위해 일부러 감옥에 들어간 사람이다.
바울을 돌보기 위해 감옥도 마다하지 않은 사람
감옥에서도, 유라굴로 광풍으로 파선된 배에서도, 죽음까지도 함께 한 사람
`다윗과 요나단
사울 왕의 장남으로 태어난 사람이 요나단
삼상18:1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다윗이 왕이 될 것 같자 사울왕은 다윗을 죽이라고 한다.
다윗이 살아있으면 자기가 다음 왕이 되기 어렵다는 것을 요나단은 알고 있지만 왕좌보다 우정을 중시한다.
다윗을 두둔하다 아버지에게 죽을 뻔한 일도 있다.
삼상20:42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우리 두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시리라 하였느니라
권력은 부자지간도 없다고 하는데 요나단은 다윗을 끝까지 살린다.
후에 다윗이 왕이 되자 요나단 아들 므비보셋을 자기 아들처럼 대해준다.
다윗은 유다지파, 요나단은 베냐민 지파
이 인연은 예수님에게로 이어진다.
유다지파 계파를 통해 오신 예수님
베냐민 지파 사람 바울
요나단처럼 바울은 끝까지 예수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종이 된다.
` 다윗에게 요나단이 있었다면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계신다.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분
언제나 함께 하시며 우리를 돌보시는 분
442장) 저 장미꽃 위에 이슬 아직 맺혀 있는 그 때에 귀에 은은히 소리 들리니 주 음성 분명하다.
주가 나와 동행을 하면서 나를 친구 삼으셨네 우리 서로 받은 그 기쁨은 알 사람이 없도다...,
인생 살다 보면 험한 풍파가 일고 금방이라도 빠져 죽을 것 같은 위기가 찾아 올 때도 있다.
큰 물결이 설레는 어둔 바다 저 등대의 불빛도 희미한데 이 풍랑에 배저어 항해하는 이 작은 배 사공은 주님이라
나 두렴없네 두렴없도다 주 예수님 늘 깨어 계시도다 이 흉흉한 바다를 다 지나면 저 소망의 나라에 이르리라.
걱정마라. 염려마라, 주가 나와 동행을 하면서 나를 친구 삼으셨네...,
` 나는 또 다른 사람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교회안에서 서로가 요나단, 시인이 노래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 주자.
당신이 지쳐서 기도할 수 없을 때 왜 기도 안하냐고 비판하는 사람이 아니라 ‘제가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따듯하게 손잡아 주는 사람 되자.
교회일을 안 한다고 불평하기 전에 ‘얼마나 피곤하세요? 제가 할테니 쉬고 계세요’하는 사람
시험들어 무너질 때 믿음이 그게 뭐냐고 흉보지 않고 ‘저 같으면 못 버텼을 거예요. 정말 대단하세요’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 되자.
그런 사람들이 되어 이 땅에서도 우정을 깊이 쌓고 천국에서도 영원히 함께 살자.
등산반에서 옥천 정지용 시인 생가를 간 적이 있다.
예쁜 시가 적혀 있었다.
`얼골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밖에
정지용/ 호수
그렇게 그리워하는 사람들로 살아가자.
결론)
이 짧은 서신속에 얼마나 할 말이 많았겠는가?
그럼에도 하반부 전체를 고마운 사람들로 가득 적고 있다.
이들은 모두 예수님 이름앞에 모인 사람들이다.
예수님을 위해 생명을 던진 사람들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고마움이 된 사람들이다.
`우리 역시 예수님 이름 앞에 모인 사람들이다.
우리 목적은 오직 하나 예수님이다.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고맙게 받아 들이라.
나는 여러분들이 무한 고맙다.
교회 개척할 때부터 함께 한 분들이 고맙고, 갈릴리로 올 때 따라와 준 분들이 고맙다.
갈릴리교회 목사로 받아 준 여러분이 고맙다.
수없이 많은 실수를 범해도 묵묵히 엄지척 해주는 여러분들이 고맙다.
할 줄 아는 것 없는 목사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믿고 따르는 여러분들이 고맙다.
최근에 오신 분들, 코로나로 인해 목회적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함에도 열심히 나와 신앙생활 하는 분들이 고맙다.
내가 죽는 날까지 나는 여러분 위해 온 마음으로 기도할 것이다.
고맙기에 오늘도 변하지 않고 복음 전하는 사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깊은 우정과 사랑을 쌓아갈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교회를 함께 만들어가기를 축원한다.
`그럼에도 한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
세월이 많이 지나면 교회는 성장과 부흥을 멈춘다.
원인 중 하나가 깊은 결합으로 인해 타인이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끼리 행복하다 보니 타인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기도와 전도도 매너리즘에 빠져 느슨해진다.
복음 전도의 사명을 망각하게 되고, 변화를 꾀하지 못한다.
영혼의 소중함과 구원의 절박성을 잊어버린다.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끼리 행복을 교회는 넘어서야 한다.
교회는 친목계도 아니고 동아리 모임도 아니다.
동아리, 선교회, 구역을 둠은 영혼 구원의 사역을 감당하고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한 큰 전술전략일 뿐이다.
다시 부흥과 성장으로 나아가자.
전화번호를 나에게 보내고, 전도하고, 기도하자.
그것이 근본이다.
자라야 하고, 성장해야 한다. 안주하지 말라.
모든 직분자들은 이 교회 기둥으로 세움을 받았다.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자리에 굳게 서서 새롭게 시작하자.
새로운 역사와 부흥을 써나가자.
서로 돕고, 사랑하고, 섬기라.
교회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후원하고 길러내라.
세상이 위대한 믿음의 거인들을 볼 수 있게 전설을 만들어 내자.
바울은 감옥에 있는데 실상은 예수님께 갇힌 사람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바울의 동역자들도 동일하게 바울과 함께 갇힌 사람들이다.
여러분은 나와 함께 예수님께 갇힌 사람들이다.
이 사랑의 띠 안에서 영원히 탈출하지 말라.
친구에게 – 김재진 -
어느날 네가 메마른 들꽃으로 피어 흔들리고 있다면
소리없이 구르는 개울되어 네 곁에 흐르리라
저물녘 들판에 혼자 서서 네가 말없이 어둠을 맞이하고 있다면 작지만 꺼지지 않는 모닥불 되어 네 곁에 타오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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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가까운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안타까운 순간 내게 온다면 가만히 네 손 당겨 내 앞에 두고 네가 짓는 미소로 위로하리라
기도: 옆 사람 얼굴을 한 번 보고, 그를 위해 축복기도를 해 주자.
찬양: 여기에 모인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