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름을 영문표기할때 두 글자사이를 띄워쓰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한국여권 같은곳에, 예를들어 '전두환' 하면, Doo Hwan Chun 하는데, 미국에서는 이 Doo 와 Hwan 이 각각, First Name 과 Middle Name 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혼동을 줄이기 위하여 두글짜를 붙여서 Doohwan Chun 또는 hyphen 을 사용하여 Doo-Hwan Chun 이렇게 표기하기도 하지요. 괜챦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즈음, 누가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특히 언론지, 홍보서류 등에서 다르게 표기하기를 (요즘의 추세인 것인지, 교육부에서 그렇게 정했는지는 몰라도) Doo-hwan Chun 또는 Doo hwan Chun 이렇게 사용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뭐, 표기야 원하는데로 할 수 있겠지만, 왜, 누가 처음에, 이렇게 사용했지 하고 의문이 드네요. 제겐 상당히 어색하고, 고개가 갸우뚱 해지네요. 이런방식으로 영문표기를 하는 경우를 보아오지 못했는데요, 나만 못보아왔는지... 아뭏든 어떻게들 생각 하세요?
1. Doohwan Chun이 정답 아닐까요..........
2. 본인의 이름이 정확히 쓰여지길 원한다면 Doohwan Chun으로 하십시요. 아무리 (-) hypon을 쓴다고 해도 이것을 넣는 곳도 있고 넣지 않는 곳도 있고 알아서 middle name으로 보내기도 하고... 미국에 10년 산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그렇다고 크게 문제가 된 적은 없었으나 이를 설명할 필요가 있을 때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안해도 될 일을 하는 경우가 생기면 귀찮아 져요.
3. 그런데 요즈음 한국에서는, 특히 언론기관 등지에서 Doo-hwan Chun 같은 방식으로 표기를 하고 있더군요. 혹시 왜 그런지 아세요? 교육부 같은 정부기관에서 지침을 발표했나요?
아, 이렇게 표기하기도 하지요. Chun Doo-hwan 즉, Last Name 다음에 comma 를 사용하지 않더군요. 이것이 한국에서의 현 추세인가요? 혹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말한다면야, 뭐 할말 없지만, 그래도 그렇게 마음데로 해도 되는 것인지...
4. 저도 zzz님처럼 여기서는 하이픈 없이 이름은 붙여씁니다. 비지니스 카드나 크레딧 카드등. 그런데 여권 처음 만들었을때 이름중간이 하이픈 없이 띄어져 있어서 면허증은 여전히 엉터리네요. 얘들이 이름 두번째 글자를 미들네임으로 알고 이니셜만 있는거죠. 고치기 귀찮아서 그냥 둡니다.
라스트 네임을 먼저쓰길 원하면 반드시 comma를 사용해서 혼란을 없애야 합니다. 이름도 되도록 붙여쓰구요. 골프채널이나 웹에서 순위 나올때 보면 한국여자 골프선수들 이름 다들 엉망입니다. Doo hwan Chun, Hwan Chun Doo, Chun Hwan Doo, Doo Chun 등등. 김연아 선수도 미국방송에서 보면 Yuna Kim, Kim Yuna 둘 다 쓰더군요. Kimberly의 줄여 Kim으로 쓰는 미국사람들이 Yuna를 성으로 생각하기도 할것 같네요.
5. 저도 참 이해가 안갑니다. 신규 여권 내줄 때 발급 관청에서 일관성있는 로마자 표기법을 적용해 고쳐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외국에 거주하는 자를 빼 놓고는 로마자 표기 이름이 좀 달라졌다고 큰 혼란이 오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이를 방치하여서 각양각색의 엉뚱하고 발음도 어려운 영문 이름 때문에 당사자가 겪게되는 문제에 비교하면...
일관성있고 대폭적으로 간소화된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이 만들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원발음에 가깝게 표기하는데 치중한 나머지 Doo Hwan Cheon, Lee Moon Yeol, euljiro, cheongyaecheon 이런식으로 거의 도움 안되는 다음절의 억지 표기를 고집하는데, jon duhuan, yi munyol, botigogeh, uljiro, chongechon 이렇게 간소화해 표기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짜피 로마 표기 자체가 편의를 위한 타협인데 말이죠.
6. "아, 이렇게 표기하기도 하지요. Chun Doo-hwan 즉, Last Name 다음에 comma 를 사용하지 않더군요. 이것이 한국에서의 현 추세인가요? " => 한국의 추세라고 하기는 좀 그렇죠. 미국에서도 뉴스에 보면 외국 현지인의 이름은 그 나라에서 불려지는대로 그대로 적기 때문에 위와 같이 됩니다. "전두환"이라고 한국에서 불리워지는 것을 그래로 "발음표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계에 이름 표준 표기방식"이라는게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현지의 표기 형식을 그대로 유지해주는 것입니다. 이상한게 아닙니다.
그런데, 미국에 와서 official name으로 표기를 하면 이야기가 달라지지요. 잘 아시는 방식에 맞추어 구분하여 표기해야 합니다.
즉, 현지의 방식을 그대로 소리나는대로 받아 적은 것과, 공식적인 절차에 이름으로 적어 사용하는 것의 차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