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
가해자의 기억에는 없을지 몰라도 피해자가 입은 상처는 평생을 갈 정도로 끔찍한 학교폭력, 이로 인해 피해자의 기억 속에 가해자는 영원히 악마로 기억될 것입니다.
인류가 생존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폭력은 늘 존재해 왔습니다.
인간도 인간이기 이전에 동물이다 보니 가끔 동물의 습성을 보이곤 하는데 이런 야만적인 행위를 두고 우리는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라고 말합니다.
인간과 짐승의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바로 인성이 있고 없고를 들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좀 힘이 세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반 동급생을, 혹은 선배가 후배를, 아니면 다른 약한 학생을 때리고 괴롭히는 학교폭력은 왜 사라지지 않는 걸까요?
원인은 누가 뭐래도 ‘인성’때문입니다.
학교폭력이라 해서 꼭 신체적 폭력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는 언어폭력이나 집단따돌림 같은 정신적 폭력도 포함됩니다.
게다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는 물론 심지어 대학교에서도 일어날 정도니 정말 기가 찰 노릇입니다.
하긴 어른들이 근무하는 직장 내에서도 괴롭힘이나 따돌림 같은 일이 발생하는데 결국 학교폭력의 또 다른 연장선이 아닐까 싶네요.
모든 학폭은 인성이 덜된 인성쓰레기들한테서나 일어나지 절대 바른 인성을 지닌 학생에게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성교육이 중요한 것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인성의 중요성에 대해 다들 공감은 하면서도 정작 교육을 등한시 하는 걸 보면 참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인성이 없으면 짐승이나 다를 바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지금 우리사회 곳곳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짐승 같은 인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대학입시와 취업을 위한 교육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공부는 잘하지만 인성쓰레기인 사람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먼저 제대로 된 인간을 만든 다음에,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각종지식을 쌓는 게 순서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오히려 인성교육하는 시간도 쪼개서 대학입시교육에 할애하는 편이니까요.
실정이 이렇다 보니 대학교수가 재산 때문에 부모를 살해하고, 판사가 유전무죄 무전유죄와 같은 판결을 내리고, 검사가 성상납을 받거나 성범죄를 저지르는 일들이 발생하는 겁니다.
이들은 우리가 소위 말하는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에 간 모범생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의 거의 모든 교육이 결국 돈을 많이 벌기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학생들한테 돈을 잘 버는 기계가 되도록 교육시킨 것이죠.
이것은 ‘인성’이란 열매가 없는 속이 빈껍데기만 보고 농사를 잘 지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을 시킬 때 한 가지 중요한 것을 빠트리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가장 큰 스승은 어른이란 말이 있듯이 아이들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어른들이 하는 것을 그대로 보고 배운다는 점입니다.
이 말은 가정이나 학교에서 배우는 인성교육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주위환경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인성교육을 철저히 시킨다 한들 부모님이나 학교선생님의 행실이 바르지 못하다면, 또 주위에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다보면 자연히 그들을 닮아가게 된답니다.
이뿐 아니라 서로 싸우고 죽이는 잔인한 게임이나 영화, 동영상 같은 곳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학생들이 가정과 학교만 왔다 갔다 하는 게 아니라 학원도 가고 다른 곳에 영화를 보러가거나 놀러도 가며,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영상이나 게임, 뉴스를 접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게 우리사회 전체, 아니 요즘은 글로벌시대라 해외여행이나 SNS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내다 보니 전 세계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초점을 맞춰서 교육해야 제대로 된 효과가 나올 수 있지 이를 완전히 무시한 채 구시대적 방식으로 인성교육을 진행하니 답이 없는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적어도 교과과정의 50%는 인성교육에 할애를 해야 합니다.
먼저 인간을 만드는 게 중요한데 최소한 이 정도는 투자해야 상식적으로 맞지 않을까요?
아무리 공부를 잘하면 뭐합니까?
사회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범죄자가 된다면 오히려 역효과만 날 뿐인데 말이에요.
인성은 어디로 갔는지 없고 그저 돈에 눈이 멀어 각종 범죄나 저지르고 다니는 짐승 같은 인간들, 그런 부류의 사람은 차라리 없는 게 더 낫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학교교육의 1차적인 목표를 모든 학생들을 진정한 인간으로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인류를 위해 일하도록 만들어야지 오직 자신의 사욕만 채우는 짐승 같은 인간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은 보고 듣는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되다 보니 인성 또한 주위환경에 따라 변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아무리 반듯하게 인성교육을 시킨다 한들 어른들이 나쁜 행동을 하게 되면 결국 아이들 또한 그것을 따라하게 되죠.
한 가지 예로 아이들에게 ‘담배는 몸에 해로우니 절대 피우지 마세요’라고 아무리 가르쳐본들 주위에 있는 어른들이 피우면 나중에 아이들도 똑같이 따라하니 말이에요.
이러니 인성교육이 제대로 될 리가 없는 것이지요.
인성교육에 있어서 우리가 두 가지 잊고 있는 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어렸을 때 바른 인성을 심어주면 평생 간다고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사실 시간이 지나면 인성도 조금씩 변합니다. 사람에 따라 많이 변하고 적게 변하고의 차이만 있을 뿐이죠.
만약 인성이 변하지 않았다면 그 사람의 주위환경이 인성에 영향을 줄 만큼 변하지 않았음을 뜻합니다.
과거 어릴 적 자신이 지니고 있던 착하고 순수한 마음을 나이가 든 지금도 여전히 지니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나머지 하나는, 인성교육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이다.
인성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인성교육은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모두 필요하답니다.
인성은 곧 ‘인간의 자격’을 의미하며 이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소양으로 운전할 때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하듯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하나의 자격증과 같습니다.
운전면허증이 없는 사람은 차를 운전하면 안 되듯이 인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사람 역시도 인생을 운전하면 안 됩니다.
따라서 학교폭력(학폭)을 근절시킬 수 있는 해결방법은?
아이들에게만 인성교육을 시켜서는 안 되고 아이들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어른들에게도 시켜야만 합니다.
나이만 어른이지 실제로 아이들보다 못한 어른들이 우리사회에 얼마나 많습니까?
제대로 일은 안하면서 허구한 날 서로 싸우기만 하는 국회의원들을 한번 보세요.
초등학생이 해도 아마 그들보다 잘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모습을 어렸을 때부터 우리아이들이 보고 배우며 자라는데 인성교육이 제대로 될 리가 없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일일 겁니다.
그러므로 인성교육이 제대로 효과를 보기위해서는 전체적인 사회분위기를 전환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모든 국민의 정신을 개조시켜 ‘바른 인성’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이른바 정신혁명 말입니다.
국민들의 인성이 모두 바로 서야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게 되고, 판사들이 상식에 맞는 판결을 내리게 되고, 교사들은 학생들을 위해 올바르게 지도하게 되고, 기업인들은 돈보다도 노동자들의 생명을 더 중요하게 여길 것이며, 각종범죄는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사회가 변하려면 남녀노소 모두에게 정부에서 의무적으로 ‘평생인성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그리하여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면 학교폭력은 저절로 사라질 것입니다.
인간이란 존재에서 인성이라는 두 글자가 사라지는 순간 불행은 계속해서 일어납니다.
끝으로 아이들의 잘못은 결국 우리 어른들에게 있음을 아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