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서 아라한과를 증득한 사람이 한 사람만 있어도 나라가 외적의 침입을 받지 않고 그 나라가 한 사람의
복력(福力)으로 끄떡없다는 거예요. 그 복(福)이라고 하는 게 그렇게 중요한 겁니다.
어떤 분이 그런 말을 했습니다.
"인과응보가 있다면, 일본이 과보를 받아서 망해야 될텐데, 왜 일본은 저렇게 과보를 안 받습니까?"
우리나라는 오히려 많이 침입을 당했는데도, 우리는 안 되고 반대로 일본 사람들은 잘 되는데 어째서 그러냐 이거예요.
그건 몰라서 그렇습니다.
과거에도 내가 법문 해드렸지만, 오달국사라 하는 지현(知玄) 법사가 다리에 인명창이 났는데, 전생의 조착이라는
사람이 원수를 갚으려고 수 생을 따라다니는데 원수를 못 갚았다는 거예요. 왜 못 갚았느냐? 항시 이 사람은
태어나서 신심 있게 부처님 탱화를 잘 그려서 모시고 불사를 잘하고 이렇게 항상 불법을 믿었고, 마지막에
자식들을 결혼시키고 나면 그만 출가해서 스님이 돼 도를 닦고 있으니
이 사람한테 침투할 만한 틈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복이 큰 사람이 이긴다는 것입니다.
복이 작은 사람은 복이 큰 사람한테 암만 이기려 해도 안 된다는 말이에요.
전쟁을 해도 마찬가지고, 사람과 사람끼리 싸움을 해도 복이 있는 사람이 이겨요.
복이 많은 사람이 왜 이기느냐?
복이 많은 사람하고 복이 없는 사람이 싸움을 하면, 경찰서 가서 조서를 꾸미면, 조서 꾸미는 자체가 바로 복이 없는
사람한테 거꾸로 뒤집어 씌워서 죄 없는 놈이 들어가고, 복이 많은 사람은 감옥에 가도 오래 있지 않고 일찍이 나와버려.
그래서 상대가 안 된다는 거예요. 복이 없는 사람과 복이 있는 사람은 상대가 안 돼요.
그래서 부처님 말씀이 이 세상에 사는데 한 나라가 부강하려면 모든 국민이 복을 가져야 된다, 복이 없어서는 안 된다 했어요.
복을 지어야 된다는데, 지금 현재(2003년) 우리나라가 어려운 건 복 짓는 사람은 적고, 복을 까먹는 사람은 많다는 것이에요.
복은 안 짓고 자기 명예와 부귀영화를 위해서 다 잡아먹는 거예요. 이렇게 되다 보니까 이 나라가 이 꼴이 되는
거거든.(※ 2003년도 한국 경제위기 : 신용카드 대란)
지금 나라 사람들이 공부하고 도 닦는 사람이 몇이나 있어요?
내 마음을 잘 닦는 도를 닦는 사람이 많이 나와서 보살행을 잘 해야 그 나라가 부강하고 다른 나라에서 침노를
못하고 또 재앙이 오지않아요.
재앙이라고 하는 거는 전쟁이 제일 큰 재앙인데, 그 재앙을 누가 부르느냐? 스스로 우리가 부른다는 거예요.
우리가 복이 없어 박복해져서 나라의 전쟁을 스스로 불러일으킨다는 거예요.
임진왜란이 일본에서 쳐들어왔다고 그랬는데, 쳐들어오게 우리가 그걸 불러들였지. 전쟁을 우리가 자초한 거야.
자초해서 임진왜란이 일어났다고 봐야 되는데, 이건 생각 안 하고 무조건 외국에서 우리를 침투했다고 자꾸
말하는데, 안 그래요. 절대 그런 게 아니에요.
우리가 육근(안이비설신의) 육문에 번뇌망상의 도적이 있는 한은 항상 내 자신이 마음이 편안하지 못해요.
이 세상이 복을 지어 복밭(福田)을 이루는 법을 부처님이 설했습니다.
<복전경>
부처님께서 천제에게 말씀하셨다.
“또 일곱 가지 법이 있는데, 널리 베푸는 것을 복전이라 부르니, 행자(行者)는 복을 얻어 범천에 태어날 것이다.
무엇을 일곱 가지라 하는가? 첫째는 부도[佛圖]나 승방(僧房)이나 당(堂)과 각(閣)을 짓는 일이요, 둘째는 과일 밭이나
목욕하는 연못이나 나무숲으로 시원하게 하는 일이요, 셋째는 항상 의약을 베풀어 병자들을 고쳐주는 일이요, 넷째는
튼튼한 배를 만들어 인민들을 건네는 일이요, 다섯째는 교량을 안전하게 가설하여 어린이와 약한 이가 건너게 하는
일이요, 여섯째는 길가에 우물을 파서 목마른 이가 마실 수 있게 하는 일이요, 일곱째는 뒷간을 지어 대소변 볼 곳을
보시하는 일이다. 이것이 일곱 가지 일로 범천의 복을 얻는 것이다.”。”
이와 같이 7가지 이것만 잘하면은 이 세상을 정말로 멋지게 잘 사는 그런 사람이 되고 자기 자신도 잘 살고
편안한 사람이 된다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말씀드리지만, 학림사의 신도님들은 공부하는 걸 좀 열심히 잘 닦아야 되는데, 집에서 새벽 3시에라도
금강경을 꼭 독경을 하고, 관세음보살보문품, 고왕경이라도 꼭 독경을 하라. 그리 하고 나서 앉아서 이뭣고 화두를
챙기든지, 안 그러면 염불하는 사람은 일념으로 관세음보살 주력을 한다든지 이렇게 해야 되는데, 이런 것을 안 한다,
방일한다 이 말이에요.
-대원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