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심자연형(開心自然型)
복숭아나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형으로 식재후 묘목의 지상 45∼75cm내외의 높이 주간에서 3∼4개의 주지를 사방으로 배치되도록 하고 주지로부터 곁가지를 발달시켜 수형을 반달형 또는 원뿔형으로 유도하는 것으로 년차별 정지전정 과정 다음과 같다. |
◎ 식재 당년에는 묘목의 80cm높이에서 수간을 절단하여 밑으로부터 3∼4개의 주지후보지를 발생 시킨다.
◎ 식재 2년차에는 전년도에 발생된 주지후보지 중 건실하고 수형유도에 적합한 3개의 주지를 선정하여 60cm내외의 길이에서 절단전정하고 기타 가지는 솎음전정으로 제거한다.
◎ 식재 3년차에는 전년도에 생장한 각 주지의 끝에 있는 건실한 가지를 주지로 하여 연장시키되 60cm내외에서 절단 전정하고, 주지연장지 이외에 곁가지 2개씩을 남기고 나머지는 솎음전정을 하여 제거한다.
◎ 식재 4년차부터는 3년차에서와 같이 주지와 곁가지로 나누어 정지전정을 하고 곁가지로부터 측지가 발생되도록 하되 적정한 결과모지(結果母枝)를 남겨 결과지(結果枝)가 생장이 되도록 한다.
(2) 변칙주간형(變側主幹型)
사과나무에서 볼 수 있는 수형으로 식재된 나무의 지상 1m 높이에 주간에 제1주지를 두고 그 위로 60∼80㎝ 간격으로 제3, 제4, 제5주지를 사방으로 배치하여 나무의 모양을 원뿔형으로 유도하는 방법으로 년차별 정지전정 과정은 다음과 같다. |
◎ 식재 당년도에는 묘목 지상부 60cm내외의 높이에서 절단전정을 한다. ◎ 식재 2년차에는 전년도에 자란 가지 중 주간 맨위에 있는 가지를 주간 연장지로하여 60cm내외의 길이에서 절단전 정을 하고, 밑에 있는 건실한 가지를 제1주지 및 제2주지로 배치한 다음 각 주지에서 다시 2∼3개의 곁가지가 발생되도록 한다.
◎ 식재 3년차에는 2년차 주간연장지에서 자란 끝가지를 주간연장지로 하고, 밑부분에서 생장한 가지를 제3주지, 제4주지 및 제5주지로 하여 각 주지로부터 곁가지가 생장되도록 한다.
◎ 식재 4년차에서는 수고의 높이를 고려하고 주지의 배치가 완료되었다고 생각되면 곁가지로부터 2∼3개의 측지를 생장시키고 적정한 결과모지를 남겨 결실되도록 한다. 만약 주지의 배치가 완료되지 못한 상태에서는 식재 3년차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주지연장지를 두고 주지를 배치한다.
◎ 식재 5년차부터는 곁가지 및 측지로부터의 결과모지수를 고려하여 솎음전정 및 절단전정을 반복하여 실시한다.
<그림 13> 변칙주간형의 년차별 수형조절 방법
(3) 저수고형(低樹高型)
저수고형은 개심자연형을 발전시킨 방법으로 식재초기부터 계획적으로 수형을 유도하거나 6∼7년생의 어린 나무를 대상으로 수형을 유도하고자 할 때 적합한 방법이다. 수관의 밑가지 고사현상이 적고 주지, 아주지, 측지가 잘 발달된 장령림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수형조절방법이다. 이 방법은 수고를 3.5m내외로 낮게 유지하기 때문에 저수고형이라고 하는데 그 방법을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
◎ 신식지나 유령목의 경우에는 수고가 4m내외로 생장할 때까지는 3∼4개의 주지를 두고 개심자연형이나 변측주간형의 방법으로 정지전정하여 수형을 유도한다.
◎ 수령이 증가하면서 주위의 나무와 수관이 겹쳐지기 시작하는 시기에 지상으로부터 0.7m∼0.9m 높이의 주간부위에 주지 2개를남기고 주간을 잘라내는 단간을 실시한다.
◎ 주지 단간후 적당한 방향으로 주지를 배치하여 수관을 반타원형으로 유지되도록 한다. 만약 장령목의 경우 일시에 단간을 실시하면 수관면적의 축소로 인한 결실량의 감소로 생산량이 떨어지므로 연차적으로 수고를 낮추어 가면서 결실가능한 수관면적을 확보한 후 수고를 3.5m 내외로 유지시키는 것이 과실생산의 영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방법이다.
♣ 유의사항. |
◎ 수형조절을 위한 정지전정은 낙엽 직후부터 휴면기에 실시하는 것이 적기이나, 겨울철에 심한 추위가 있어 동해 피해가 예상되거나 한랭한 지역에서는 3월 하순까지도 무방하다.
◎ 정지전정에 사용되는 농기구(톱, 전정가위 등)는 톱날 및 칼날이 예리한 것을 사용하고, 절단부위 즉 절구(切口)는 사면이 되도록 하고 가급적 상처부위가 적게 하며, 톱신페스트 또는 공업용본드 등을 절단부위에 발라주어 병해충의 침입 및 서식을 방지하고 상처부위의 형성층 발달을 촉진시켜 유합이 잘 되도록 하여야 한다.
◎ 수관이 밀폐화된 밤나무림에서는 나무사이의 적정 수관간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간벌 또는 간벌 대상목의 축벌을 병행하여야 하고, 현존하는 나무의 식재 간격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정수관 간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수관폭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부위에서 가지의 절단전정을 실시하여야 한다.
◎ 수관내부의 줄기 및 가지에서 발생한 소약지(小弱枝)는 가급적 그대로 두어 탄소동화작용을 되도록 하고, 수관 전체에 골고루 햇빛이 비칠 수 있도록 수관모양을 사다리꼴형이 되도록 유도하며, 수관 내부의 가지중 위로 향하는 직립지(直立枝),안쪽으로 향하는 역행지(逆行枝), 가지와 가지가 겹쳐지는 중복지(重複枝와) 등은 가지를 솎아내는 간인(間引)전정을 한다.
◎ 굵은 줄기 및 가지를 절단하거나 수관내부에 일사량이 많아지면 줄기나 가지 또는 절단부위로부터 생장이 왕성한 도장지(徒長枝)가 많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다. 발생된 도장지는 수형조절에 필요하지 않은 것은 밑부분에서 제거하고, 수형조절에 필요한 경우 결과모지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은 전체길이의 2/3만 남기고 1/3은 절단전정을 하되 이듬해에 결과모지를 발생시키고자 하는 것은 전체 길이1/2이상 절단전정을 하여 제거한다.
◎ 과실의 결실 및 품질은 나무의 세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결과모지의 발육상태는 가지의 길이와 굵기로 구분되어 지는데 연구결과에 의하면 길이보다는 굵기가 과실의 결실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수관면적 1㎡당 가지의 기부직경이 6㎚이상 되는 결과모지 6∼8 개정도를 남기는 것이 적당하다.
♣ 효과. |
(1) 수관부위별 일사량과 생장 및 개화결실
유마 8년생을 수고 4.5m, 수관폭 5.9m로 수형조절한 결과, 수관 상·중·하 각 부위에서 수확량을 좌우하는 결과지의 발생 및 암꽃이 골고루 착생되었다. 1개의 밤송이에 있는 과실수 즉 함과수는 2.54개∼2.95개로 비슷하였으며, 조기 낙과율은 수치적으로 볼 때는 수관 상·중부가 8.7%∼11.1%로 수관하부 16.9%에 비해 다소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과실의 크기를 나타내는 과실평균중량에서도 13.5g∼15.0g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3> 수관부위별 상대일사량과 가지의 생장 및 개화결실 특성
수관부위 |
일사량
(%) |
결 과
모지수 |
결과지수 |
자화수 |
결과모지
당자화수 |
과실
중량(g) |
함과수 |
조 기
낙과율(%) |
상
(3.0∼4.5m) |
81
|
62
(25)* |
186
(29) |
298
(30) |
4.8 |
15.0 |
2.7 |
8.7 |
중
(2.0∼3.0m) |
50 |
95
(37) |
243
(38) |
377
(39) |
4.0 |
14.9 |
3.0 |
11.1 |
하
(0.5∼2.0m) |
35 |
97
(38) |
198
(32) |
298
(30) |
3.1 |
13.5 |
2.5 |
16.9 |
* 비율(%)
(2) 수형조절 방법별 생육 및 과실품질
수고 4.4m내외인 10년생 밤나무를 대상으로 저수고형 및 개심자연형으로 수형조절을 위한 정지전정을 실시한 결과, 저수고형(수고 3.6m, 수관폭 5.7m)은 개심자연형 및 무전정목(수고 3.9m 및 4.4m, 수관폭 5.3m 및 4.9m)에 비하여 수고는 낮아지고, 개화결실이 가능한 수관폭은 넓어졌다. 결과모지로부터 발생된 결과지의 길이와 직경생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4> 수형조절 방법별 당년 생육상황
수형구분 |
수 고(m) |
수관폭(m) |
수관장비(%)
(수고/수관폭) |
결과지 생장 |
길 이 |
직 경 |
생장량(cm) |
지 수(%) |
생장량(mm) |
지 수(%) |
저수고형 |
3.6 |
5.7 |
64.4 |
41.3 |
126 |
8.1 |
145 |
개심자연형 |
3.9 |
5.3 |
73.6 |
33.8 |
103 |
6.8 |
121 |
무 전 정 |
4.4 |
4.9 |
90.5 |
32.8 |
100 |
5.6 |
100 |
수형조절 당년 수확량 및 과실품질을 조사한 결과 본당수확량은 매우 적었으나 과실 평균중량인 입중은 1.2∼1.3배, 대립과실 분포율은 1.9∼2.1배 증가하여 과실의 품질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5> 수형조절 방법별 당년 과실품질
수형구분 |
과실평균중량(입중) |
대립과실 분포 |
중 량(g) |
지 수(%) |
비 율(%) |
지 수(%) |
저 수 고 형 |
23.3 |
132 |
83.9 |
213 |
개심자연형 |
21.4 |
122 |
73.0 |
185 |
무 전 정 |
17.6 |
100 |
39.4 |
100 |
<표 6> 정지전정의 효과
구 분 |
충 실
과 실
수확량(kg) |
크기별 과실 수확량 |
과 실
탄저병
피해율(%) |
밤나무
혹 벌
피해율(%) |
L이상(kg) |
L(kg) |
M이하(kg) |
저수고 전정
무 전 정
|
549
348
|
285
(51.9%)
35
(10.0%) |
220
(40.1%)
146
(42.0%) |
44
(8.0%)
167
(48.0%) |
0.0
2.1
|
7
77
|
| |
▶간벌(間伐) |
♣ 필요성
밤나무는 당초 5m×5m간격으로 식재한 후 자연상태로 관리할 경우 수령이 증가하면서 수고생장과 함께 수관폭이 넓어져 옆에 있는 나무와 가지가 겹쳐짐으로서 수관울폐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수관이 울폐되면 밀식화 현상으로 인해 각종 병해충 피해가 발생되고, 나무의 밑가지가 광선부족으로 고사되어 개화결실이 가능한 수관면적은 축소되는 반면 수고생장은 촉진되어 각종 재배관리작업이 어려워져 결국은 생산성 감소현상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나무의 생장상태와 수관의 울폐도를 고려하여 옆에 있는 나무와의 수관간격이 0.7m이상 유지될 수 있도록 적기에 간벌을 실시하고 적정한 정지전정을 실시하여야 한다.
♣ 방법
밤나무는 식재간격을 5m×5m로 하여 ha당 400본을 식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식재후 6년이 되면 수고와 수관폭이 5m 이상(좌우2.5m) 생장하게 되어 옆나무와 가지가 맞닿기 시작하게 되므로 이시기에 간벌 대상목을 선정한다.
간벌 대상목 선정은 <그림 15>와 같이 대각선 방향으로 선정하는 기계적 간벌이 일반적으로 손쉬운 방법이다. 간벌 대상목을 선정할 때에는 불량품종 및 병해충 피해목 등 벌채되어야 할 나무를 우선 선정하여 가급적 우량품종 및 건전한 나무가 잔존목으로 남겨져야 하며, 반드시 잔존목으로부터 15∼20m이내의 거리에 수분수(授粉樹) 품종이 남겨지도록 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계적 간벌시 대각선으로 간벌 대상목을 선정하고자 할 때 간벌 대상목이 부득이 수분수로 남겨 두어야할 품종이거나 간벌 대상목 주위에 꼭 벌채되어야 할 불량목 또는 피해목이 있을 경우에는 줄(열)에 관계없이 이들 불량목 및 피해목을 우선 간벌 대상목으로 선정하여야 한다.
간벌 대상목으로 선정된 나무는 6년생부터 수관폭을 줄이기 위한 가지치기 즉 축벌(縮伐)을 실시하고, 축벌후 2∼3년차인 8년생 내외에서 1차 간벌을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밤나무의 생장상태를 보아가면서 축벌 및 간벌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1차 간벌을 실시한 이후에 잔존목의 수관발달이 계속되어 잔존목(영구수)간의 수관이 울폐되면 1차 간벌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2차 간벌대상목을 선정하여 축벌 및 2차 간벌을 실시하여야 한다.
<그림 15> 잔존목과 간벌대상목의 배치도 및 수관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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