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는 여성스럽고 불안하다.
주머니 시계가 주류였던 당시에 윌스도르프는 손목시계의 가능성을 예견하고 있었다. ‘손목시계는 여성스럽고 불안정하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스위스에서 제조된 정확도 높은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이렇게 탄생한 손목시계는 유행에 민감한 남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롤렉스 광고 속에는 모델이 없다. 오직 시계만이 등장한다. 시계에 대한 자부심으로 특정인과 연계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지난 100여 년 동안 ‘오직 기술로만 승부한다’는 경영 철학을 굳건히 지키며 타협하지 않은 롤렉스. 그것이 바로 역사의 중심에서 항상 최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롤렉스의 비결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국내에서 부와 명예의 대명사로 군림해온 롤렉스의 역사는 20세기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일 출신의 사업가인 한스 윌스도르프(Hans Wilsdorf)는 1905년 24세의 나이로 영국 런던에 시계 전문 유통회사를 설립했다.
1908년엔 시계라는 뜻인 호럴로지(Horologe)의 ‘ROL’과 정교함과 최고를 뜻하는 익스퀴지트(Exquisite)의 ‘EX’를 합쳐 ‘롤렉스(ROLEX)’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이후 롤렉스는 수많은 최초 기록을 세우며, 20세기 시계 역사를 다시 쓰기 시작한다.
1926년엔 방수시계, 1945년엔 날짜가 자동으로 맞춰지는 시계, 1956년엔 날짜와 요일이 모두 표시되는 시계 등. 여기엔 모두 ‘세계 최초’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다.
1889년에 설립되어 115년의 역사을 갖고 있는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에 위치한 존스 홉킨스 병원 역시 세계최초라는 수식어를 항상 달고 다닌다.
백혈병 환자에 대한 골수이식, 당뇨망막증에 대한 레이저치료, 만성 신부전증 환자에 대한 투석, 당뇨환자에 대한 인슐린 펌프 등의 치료법을 개발하였고, 수술실에서 당연히 착용하는 수술장갑도 존스 홉킨스에서 처음 시작 되었다.
따라서 존스홉킨스병원은 미국의 "유에스 뉴스& 월드리포트"에서 13년째 미국내 종합병원 1위로 선정됐으며, 자궁암과 난소암 치료율 세계 1위,대장암,췌장암,간암 치료율 세계 2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 병원의 중요한 이념 가운데 하나는 의사들은 질병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연구방법의 계속적인 습득으로 새로운 의학을 항상 발전시킬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올해 5월 28일에는 이 초대형 종합병원인 존스홉킨스대학병원이 국내 암환자 유치에 나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존스홉킨스 병원의 앞선 의료시스템이 한국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6백여명의 한국 환자들이 존스홉킨스 병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 하나 뿐인 고귀한 생명을 시간의 잣대로 측정하는 ‘롤렉스’, 그리고 자신의 몸과 마음의 병을 맡기고 치류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초일류병원을 좋아한다. 롤렉스처럼 신속,정확함은 필수다. 퍼스트 마케팅(First Marketing)이 필요한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