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7년 11월 03일 04시 40분 부터 20시 22분 까지
날 씨 : 화창한 가을날씨 계속됨
구 간 : 경북 성주시 수류면 백운리 서성재에서 경북 고령군 덕곡면 옥계리까지 (도상 10Km)
소요시간 : 08시간 33분
참 가 자 : [대장] 김명수 [촬영] 조현욱 [기록] 임상근 [특별대원] 김철수 [지원조] 이종영
바쁜 업무들을 뒤로하고 대원들을 모아 44차 산행을 계획하고 보니, 지원조가 없어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서 지원조를 구축하고 출발 날짜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출발 하루전에 장비와 지도를
미리 챙겼어야 하나 깜박 잊고 집으로 가는 바람에 지원조에게 챙겨 오라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한동안 산행을 가지 못하여 다리가 근질근질하더니만 산행계획을 세우고 보니 이번 산행이 기다려진다.
이른아침 도시락과 등반 장비를 챙겨 용흥동 제일프리미엄아파트에 도착하여 보니, 지원조 차량이
보이질 않는다. 10여분이 지나서 지원조 차량이 도착하여 등반 장비를 모두 싣고 오늘의 산행을 위해
기나긴 여정을 시작한다.
이번 산행은 도경계 37차 산행시 계획했던 구간이였으나 지도정치를 잘못하여 공룡능선으로 하산했던
기억들을 되뇌이며 지도정치를 잘해야 한다고 여러 번 등반 대장이 일컫는다.
대구-포항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다 청통휴게소에서 조식을 먹고 약간의 휴식을 갖고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다 88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였는데 이동중 차창밖을 바라보니 울긋불긋 색동저고리를
입은 것 처럼 물들어 있는 산들이 보는이들의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는 듯 하다.
88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다 해인사IC 출구를 나와 1084번 지방도를 따라 이동 중 지원조에게
오늘 점심 식사를 같이 할 솔티재의 위치를 알려주고 가야산 국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몇몇 팀들이 산행준비를 하느라 분주하다.
산행준비를 하고 서성재를 향하여 힘찬 첫발을 내딛였다.

가야산 국립공원 주차장을 뒤로하고 아스팔트 길을 따라 이동하며 주위를 둘러보니 가야산 토종
막걸리를 팔려고 이른 아침부터 준비하는 아저씨가 막걸리를 싸가라고 여러번 종용한다.
막걸리 판매가게를 잔처 조금 이동하여 가야산 야생화 체험학습관을 지나 가야산 서성재를 향한
기나긴 도경계 접속을 시작했다.
이곳 접속구간은 계곡을 따라 이동하는 구간으로서 등반로는 국립공원이여서 인지 돌을 깨어
만들어진 대로 인듯 하였으며, 주위는 바람이 일면 하나 둘 씩 떨어지는 잎들이 흐르는 냇물에
두둥실 떠내려 가는 모습이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하는 듯 하다.
노래부르며 흘러가는 개울물은 산행을 더욱더 즐겁게 하는 듯 하고, 형형색색의 단풍은 보는이의 눈을
즐겁게 하는것 같다. 가야산 국립공원 주차장을 뒤로하고 오른지 1시간 30여분이 지나서야 서성재에
도착했다. 서성재에서 약간의 휴식을 갖으며 가야산과 칠불봉을 바라보며 지난번 37차 산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야산은 높이 1,430m로 소의 머리와 비슷하다하여 우두산(牛頭山)이라 불렀으나 상왕산, 지달산
이라고도 하나 이산이 옛날 가야국이였던 지역에서 가장 높고 훌륭한 산이였기 때문에 가야산이라
부른것으로 전한다. 가야산은 山 보다는 팔만대장경을 보유하고있는 법보종찰인 해인사가 더 유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약간의 휴식과 가야산 정상을 감상하고 서성재를 출발하여 상아덤에 도착하니, 기암절벽이 어울어져
장관을 이룬다. 상아덤은 금관 가야국의 수로왕과의 전설이 깃든곳으로 암벽산행을 좋아하던
산악인이 목숨을 거둔곳으로 추모 표지판이 암벽에 부착되어 있다.
이곳부터 암릉이 시작되어 운행에 주의를 기울이며 이동하다 일엽초를 발견하여 채취하였으며, 자연산
잣을 주워 비닐봉지에 담아넣고 운행을 계속하였다.
도상의 만물상 못미치여 1,112봉 암벽에서 석이버섯을 발견하여 대원들 모두 운행을 잠시 미루고
석이버섯 채취에 몰두하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간줄 몰랐다.
40여분 석이버섯을 채취하는데 소요하다보니, 운행시간이 계획보다 지연되어 운행을 조금 빨리 하여야
한다고 등반 대장은 말한다.
지난번 37차 산행에서 도경계 능선을 벗어난 부분을 상기하여 틈틈히 지도정치를 하며 운행하니 가령
으로 향하는 등반로가 뚜렷이 있는것을 발견하여 서행운행을 하여 가령에 도착하니 12시 12분...
이른 새벽의 조식으로 뱃속이 허전함을 느끼게 하나 점심도시락을 지원조 차량에 싣고 온지라 행동식을
먹으며 굶주림을 때우려고 해본다.
지원조에게 현재 위치를 일러주고 가산으로 이동하는데 곳곳에 도라지가 있어 몇수를 채취하여 베낭에
넣었다. 가산에 도착하니 폐 헬기장에 산불감시 초소만 남루하게 대원들을 반긴다.

가산에서 지도정치를 해보니, 솔티재(59번도로)로 이동하여야 할 방향은 92도 방향으로 산불감시
초소 반대편 방향으로 진입해야 했다.
가산에서 조금이동하니 과수원이 있었고 그 옆에는 공원 조성을 위해 막바지 공사를 하고 있었다.
지원조가 기다리고 있는 솔티재에 도착하니 13시 18분. 이종영대원이 대원들을 반긴다.

솔티재에서 갖고간 도시락에 라면을 끓여 맛있게 먹고 임상근 대원이 갖고 온 배즙을 후식으로 먹고
휴식을 갖으며 후반 산행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는데 등반 대장은 후반부 산행은 임도를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을 것 같으며, 아울러 도경계 산행을 하고있는 대구 산사랑 산악회가
지나온 루트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13시 30분 솔티재를 뒤로하고 북두산으로 올랐는데 잘자란 송림 사이의 임도를 따라 이동하다 임도
갈림길이 나왔으나 등반 대장이 지도정치를 잘못하여 능선길을 올랐다 임도를 따라 이동하길 서너번
하니 정확한 임도 갈림길이 나타났다.
임도길을 계속 따라 이동하여 올라서니 헬기장이 나타났는데 이곳은 성주군 수류면과 고령군 덕곡면의
경계인 분기봉이다.
분기봉을 지나 조금 이동하니 698봉인 두번째 헬기장이 나타났으며 이곳에는 화전민 촌이 있었던
곳으로 화전민들의 애환을 기리기위해 희애비를 세워 후대에 알리고자 하였다.

698봉에서 임도는 마감하고 200도 방향으로 북두산으로 향하였는데 지금까지의 등반로와는 상반되게
개척을 하여야 하는 구간으로써 운행에 어려움이 많은 듯 했다.
시계는 벌써 15시를 넘어가고있어 등반 대장은 해가 저물기전에 하산해야 하기때문에 운행을 빨리
하자고 대원들에게 이야기 한다.
잡목이 우거진 길을 헤치며 등반하여 북두산에 도착하니 15시 35분...

북두산부터 고령군 옥계리 모로동으로 향하는 등반로는 비교적 잘 정비되어 이동시 어려움이 없는 듯
하였으나 600m 봉에서 삼암봉 방향으로 약간 이동하다 지도정치를 해보니 도경계 구간을 약간 벗어
남을 인지하고 갔던 길을 되돌아 600m봉에서 132도 방향으로 이동하여 임도를 따라 이동하여
모로동에 도착하니 16시 48분...

등반 장비를 차량에 싣고 모로동을 출발하여 해인사IC 못미치어 이대두각이라는 중국집에서 막걸리
두병에 짬뽕 국물을 시켜 먹는데 집주인 왈 막걸리를 싸가지고 가는줄 알았는데 여기서 먹느냐고 한다.
모르니 이해해 주시라 하고 포천이동막걸리 서너잔을 마시고 나니 취기가 돈다.
17시 55분 해인사IC로 진입하여 88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였는데 화원톨게이트를 진입하는데 1시간이
소요되었는데 화원톨게이트 진입차량은 많은데 차선이 2차선이라 거북이 걸음을 하여댄다.
힘겹게 화원톨게이트를 나와 서대구IC로 진입하여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다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여 와촌 휴게소에서 약간의 휴식을 갖고 이동하여 포항에 도착하니 20시 22분.
산행계획보다 운행시간이 지연되어 지원조로 나선 이종영 대원의 약속을 취소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끝으로 오늘의 산행을 위해 달구지를 운행해 준 이종영 대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