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로의 눈꽃열차 여행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인다.
이번에 기획된 산사랑 테마코스는 청풍명월 호반의 도시 제천역에서 기차를 타고 해돋이의 명소로 각광 받는
정동진역에 하차 주변을 둘러보는 여행길이다 오십령의 7부 능선길 언저리에서
생에 첫 번째로의 눈꽃 여행이다 바쁜 일상을 잠시 접어 두고 훌쩍 떠나 본다
오랜 습관처럼 컴을 켜서 로그인을 하고 산사랑 내 카페를 클릭해 본다.눈이 동그래진다.
예약 공지를 한지 두 시간여 신청자가 36명을 넘어서고 있었다
빠르다 늘 그래 왔었지만 우리산악회는 고행의 발걸음(산행) 보단 개 고생 안하는 여행
예약 좌석이 단시간에 매진 된다.서둘러
두손을 자판기에 대고 손가락 끝을 콕콕 누른다 예약 37번
기회의 시간이다 여행 전날은 휴일이요 여행당일은 밤 10까지 출근이니
시간상으로는 빠듯할거 같지만 마음은 여유롭다.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을 열었다 04:02분 마음이 바빠진다
방문 손잡이를 힘껏 돌려 문을 열고 전날밤 앉혀놓은 압력솥에 불을 당긴다
03:30분 맞추어 놓은 알람은 저혼자 울다 갔나보다 마음이 급하다 두 솥에서 퍼낸 밥이 꽤나 된다.
내 두 손이 부산하게 움직인다 신입 고딩딸 까지 동원 완성된 4통의 김밥을 배낭과 가방에 담고 06:45분 집을 나선다
대기해 있는 산사랑 전용버스 가까이 택시를 정차 시키고 버스에 올라 배정된 자리 옆 좌석에 좌정한다.
별다른 내색은 안했지만 익히 아시는분 로그인님 흔쾌히 자리를 내어 주시며 창가 쪽으로 몸을 옮겨 가신다.
7시 정각 출발이 지연된다 일행중인 여성분이 전한다 “택시로 오고 있는 중이니 기다려 달라고 회장님 처음 오시는 여성들한테는 원칙을 깨고 많은 아량을 베푸신다. 성비를 맞추려고 하시나 ㅎㅎ
동부인까지 하셔서 그런지 기쁨 가득한 표정이시다
시계를 못봤으니 7시 10여분 웅성웅성함속의 중간 경유지 제천을 향하여 출발이다 9시쯤 제천역에 도착하니
기차의 플랫홈엔 목적지를 찿아 떠나갈 사람들로 웅성인다 그 어떤 초조함도 바쁨도 없어 보인다
서성인지 20여분 먼발치에서 기다리던 열차가 서서히 플랫홈에 진입한다
각자의 지정 되어진 객실 번호칸으로 빨려 들어간다
우리칸은 좌석이 72석이다 제일 많은 인원이 배정됐다
한달 전부터 예약이 들어갔는데도 이별이 된걸 보니 사정이 여의치 않았나보다
좌석 아래에 짐을 풀고 앉아 스쳐가는 풍경들을 보며 창밖으로 시선을 돌린다
백색의 세상으로 흠뻑 빠져보고 싶었는데 창밖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언제 내렸는지 모를 드문드문 잔설로 덮혀진 겨울끝의 삭막한 모습 뿐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설레임으로 동동이던 마음도 잠잠해지며 실망감이 파고든다.
시선을 안쪽으로 향하니 가져온 보따리에서 음식물들이 쏟아져 나온다
애주가들의 사랑스런 소주 맥주 막걸리 콜라비 과자 나도 얼른 보따리 주둥이를 풀어 꼭두 새벽부터 정성을 들인
김밥도 꺼내고 바나나 날 호박 고구마를 꺼냈다
맛있게들 드신다 내기분도 더없이 짱이다
지천명의 언덕에서 시간, 여유, 자유, 모임의 공감대, 공유 주어지는 모든 것들에 행복을 느끼며 감사한다
이별칸에 계셨던 기타맨님, 바바리맨님 한분 두분 합류하며 회장님까지 객실칸이 금새 화기애애해진다
다른 사람들도 탑승해 있다는 사실을 잊은채 우리들이 시끄러웠나보다 객실 담당 승무원이 오셔서 조용히 하라신다 9시 여쯤 객실칸 출입문이 열리며 우리 일행은 김밥 옆구리 터져 나오듯이 빠져 나온다 오늘의 주인공 코레일 곁에서 인증을 하고 정동진 시비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는다 바다다!!검푸른 동해바다가 넘실 거린다
하얀 포말의 여운을 남기며 밀려간다
각자의 자유 시간을 주신다 바다를 보며 소속에서 벗어난다
해변은 어획 조업을 위해 배들이 다 빠져 나간 포구마냥 휑하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소리 들으며 한여름 청춘 남녀의 젊음의 열기로 가득했을
백사장 모래위에 큰 발자욱 하나 작은 발자욱 하나씩 또렷하게 남기며 허허로움의 여백을 파랗게 채워본다
보일듯 말듯 끝없는 수평선 얼마나 많은 이들이 사연을 만들고 떠나 갔을까 사진도 카메라에 담으며
겨울 바다의 낭만을 만끽해 본다.해변은 우리 일행들로 채워진다.
한켠에선 산사랑 미니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젊은 날 지성의 전당에서 성악을 가르치시던 교수님의 기타맨님
식지 않은 열정으로 기타를 치시며 키보이스의 불후의 명곡 해변으로 가요를 열창 하신다
산사랑은 가끔씩 이런 행운을 종종 얻는다
내게도 이런 꿈이 있었지.. 게스트로 목청을 돋구어 본다.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라 그런지 곳곳엔 화면속에 자주 등장했던 모래시계등등이설치되어 있었다.
2시30분 마지막 목적지 주문진에 도착 항구에 우리를 쏟아 놓는다.
시간상으로 들려야 할 곳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볼일을 마치고 나와 보니 반채균님,이종국님,박순조님이 안 보인다.
함께 하기로 싸인이 통한 것 같았는데 다른 팀으로 합류한 것 같다
가까이 괴산 형님만 보인다. 외지에서의 특별한 기회 노천 생선구이집에 오붓이 하여
배가 볼록히 알이 가득 들어찬 도루묵, 꽁치의 돌연변이 같은 양미리,붉은 빛의 열기등등 살이 통통 오른 새우
즉석 생 조개구이까지 입도 마음도 행복하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누렸던 어느 종교의 절대적인 지도자 유병언도 안 부럽네..
오늘의 핫 이슈 산사랑의 회가가 탄생한다. 한정된 공간의 공개석에서 기타맨님 작시 작곡한 작품을 공개 하신다
지성과 건강을 겸비한 산 꾼들이 대다수인 산사랑 가족 시스템
타 산악회의 부러움의 대상이 될 것 같다.
어느새 달리는 차창 밖의 도로 위는 어둠이 내려 앉고 있었다.
횡성 휴게소에서 10여분의 휴식을 취하고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음성의 한적한곳
맛 집에서 우리고장의 특산물 올갱이를 넣고 끓인 칼국수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완벽한 삼식이 해결 되는 순간이다.
이번 눈꽃열차의 테마여행 기획 주선하여 기차 버스로 이동하며 적잖은 인원 인솔하여 주신 회장님께 우선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여러 가지 먹거리 챙겨 주시며 앞좌석에서 동분서주 바쁘셨을 여성 정예요원 분들께도
저의 이글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설레임의 여행길 함께 하였던 산사랑 가족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산사랑 수요일 산악회 가족 여러분!! 항일암 산행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첫댓글 네 그렇지요 늘 고생 많이 하고 한치에착오없이 행사를진행하는 회장님에 탁월한리더심 총무님 만달님 삐삐님 여려분들 노고와 좋은작품 만들고자 연실샷다를누른신 청솔님과 증평에계신 대부님 등 몆명에 찍사분들과 좋은 기행문 올려주신 목련님 이계시여 기차여행 무사히 마무리 하게된것이 여려분에노고가있기때문에 좋은성과를이루워 냈읍니다 산사랑화이팅 목련님 감사화이팅
감사합니다 건강은 괜찮으신지요 산이 좋아님 화이팅!!
겨울바다와 눈과 어우러진 기차여행의 특기획 드라마를 연출하듯한 시나리오를 한치의
갈채를 힘껏 보냅니다.
착오도 없이 잘 호응해주신 우리산사랑가족 45분에게 뜨거운
구구절절한 여행의 일거일동을 기록으로 보존하게 해주신 목련님의 탁월하신 문장력 표현에
우리모두의 가슴을 더욱더 찡하게 하네요 수고 많이 하셨슈
첨언: 수정 할 내용은 9시가 아니고 12:48 정동진도착, 2:30 정동진출발 3:30 주민진항 도착입니다.
극찬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힘이 되네요 고맙습니다.
목련양 잘 읽었어요 산사랑가족들이 함께했던 행보를 다시한번 더듬어 볼수있도록 섬세히 남겨주신 정성스러운 표현에도 박수와 고마움을 전하여 드립니다 글쓰시느라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눈꽃열차 타고 산사랑 가족들과 함께 떠난 정동진 수학여행 정말 행복 만땅였습니다...많은 추억 가슴속 깊숙히 고이 간직 하였다가 두고두고 하나씩 꺼내 볼렵니다...기행문 읽고 행복했던 시간 되새기며 입가 미소 짓고 머물다 갑니다..수고 하셨습니다..감사!
한결 같으신 모습 변함 없으십니다 감사합니다.
눈꽃열차하면 마음이소년된 마음돌아갑니다 아쉽게도눈은오지 않아도오랜만에타는 열차여행은 환상이였슴니다 목련씨기행문처럼 이번행사에 먹을것을챙겨주시고 인도하여준분들께 감사을드리며 기행문쓰느라고고생한 분들께도수고하였슴니다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힘이 됩니다.
기행문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