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산악회 2017년3월 산행 결과
-아차산-
1. 일 시 : 2017년 3월 8일(두번째 수요일) 10:30~
2. 만남장소 : 5호선 아차산역 1번 출구
3. 산 행 : 아차산 (서울 광진, 경기 구리)
4. 참 가 자 : 14명
강계중, 고귀종, 곽용완, 기태석, 김문기, 김성환, 김영근, 김용현, 문영권, 박동원, 유인걸, 이태진, 정길영, 정낙훈
5. 산행일정 :
아차산역(10:40) → 기원정사(10:47) → 해맞이광장(11:15) → 아차산 4보루(296m, 11:40) → 달콤한 간식쉼터(12:15∼13:05) → 아차산 삼층석탑(13:15) → 온달샘(14:00) → 낙타고개(14:10) → 아차산생태공원(14:25) → 광나루역 뒷풀이식당(14:50) (도보거리 약 6.8 km, 산행 3시간 07분, 평균속도 2.1 km/h, 휴식 약 1시간 03분, 총 소요시간 4시간 10분)
6. 경 비 :
- 수입 : 회비130,000원
- 지출 : 156,000원(식대)
- 차액 : -26,000원 – 기금으로 충당
- 기금 잔액 : 1,694,000원(1,720,000-26,000)
7. 뒤풀이 : 담소사골순대 광나루점 (02-455-1821)
8. 산행낙수
ㅇ 금년 아차산 산행은 과거의 산행루트와 다른 방향으로 코스를 잡아 진행되었다. 지금까지는 광나루역을 출발하여 아차산과 용마산을 경유하여 중곡동으로 내려오던 코스였는데 이번에는 아차산역을 출발하여 기원정사를 지나 해맞이길, 아차산2,4보루를 지나 3층석탑, 온달장군 샘터를 지나 광나루역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하여 산행의 다양한 루트를 섭렵할 수 있도록 하였다.
ㅇ 경칩을 지나 날씨가 풀릴 법도 한데 오늘은 유난히도 차가운 바람이 뼛속까지 스며드는 한기를 느끼게 하는 날씨이다. 아차산역에서 14명의 산우님들이 한달여 만에 만나 서로 반갑게 조우하고 10시반에 1번출구를 빠져나와 시내 고급빌라촌을 지나 등산로 입구에 자리잡은 조계종 기원정사를 뒤로하고 아차산 정상을 향해 가벼운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ㅇ 아차산은 287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용마산, 망우산과 연결된 백두대간의 지맥으로 북쪽을 제외하고는 막힘없이 뚫려있어 경치좋은 산임과 동시에 삼국시대에는 한성백제의 수도였던 풍납토성, 몽촌토성 일대의 한강 유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략적 요충지였다고 한다. 이곳은 고구려가 한성백제를 멸망시킨 후 한강이남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20여개의 보루를 설치하였으며,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에는 군사훈련장으로 활용하였던 흔적들이 발견되기도 한다.
ㅇ 해맞이 광장을 지나 구리와 서울시의 갈림길인 능선길을 따라 한식경 가량을 올라 제2, 4보루에 도달하여 보니 오를 때 마다 보는 풍경이지만 사방이 틔여 구리시와 서울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이곳이 전략적 요충지임을 한눈에 느끼게 한다.
ㅇ 그동안 교통사고로 인해 불참하셨다가 1년여 만에 참석하신 정길영 산우님께서도 처음에는 힘들어 하시더니 산행길이 비교적 평탄하여 잘 적응하신다. 개인사정으로 몇 달간 참여하지 못하셨던 김성환 산우님과 정락훈 산우님께서도 참여해 주셔서 감사를 드린다.
ㅇ 아차산 4보루를 정점으로하여 우측으로 구리시 방향의 오솔길을 따라 내리막길을 한참 내려오다가 한강이 바라다보이는 양지바른 곳을 찾아 여장을 풀고 각자 가져온 간식을 풀어놓고 한 순배씩 나누니 추위는 간 곳이 없고 도심생활에서의 묵은 때가 깨끗이 씻겨지는 느낌이다.
ㅇ 자리를 정리한 후, 하산길을 아차산 3층석탑 방향으로 진로를 정하여 내려가다보니 투박한 3층석탑이 한강을 내려다보며 홀로 서 있다. 주위에는 별도의 시설도 없고 백제 건축양식이라는 안내문만으로 추측하건데 옛날 한성백제 영토일 당시 백제를 굽어보며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누군가 건립하였으리라 여겨진다.
ㅇ 3층석탑을 뒤로하고 낙타고개 방향으로 산줄기를 오르내리며 아차산 경로당을 경유하여 백제의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서려있는 온달샘을 지나 아차산 생태공원을 거쳐 광나루역 방향으로 내려오니 시간은 3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ㅇ 인근 유명 순대국집에 자리를 잡고 늦은 점심겸 해단식을 위해 순대국을 한사발씩 하며 하루의 일정을 정리하니 저물어가는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5월 서산 아라메길 장거리 특별 산행계획과 다음달 수리산 산행에 앞서 번개산행으로 벚꽃길 투어를 실시할 계획임을 간단히 설명드리고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하루의 산행을 마감하니 피곤한 가운데도 기분은 상쾌하고 몸은 가뿐하기만 하다.
ㅇ 차가운 날씨에도 산행에 참여해 주신 산우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산행에서 다시 뵙기를 기원해본다.
※ 산행길에 만났던 아차산 노인정 입구 인근 팻말에 적혀 있는 싯귀를 보고, 먼 옛날 삼국시대의 쟁투 현장, 잠들지 못했을 아차산의 역사를 생각해본다. 고구려 장수왕의 거침없는 남진 정책으로 백제왕성이었던 풍납토성에서 패퇴하고 사로잡힌 백제의 개로왕은 이곳 아차산에서 참형을 당하게 되는데...., 고구려의 꿈, 장수왕의 꿈은 우리가 다녀온 그 길의 역사 속에 살아 숨쉬고 있는 것 같았으나 백제 개로왕의 꿈은 화려하였으나 산산히 흩어져 버린 느낌이다. 용맹하였다던 기상이 전해져 내려오는 온달장군이 그 길 어딘가에서 전사하였고 신라의 진흥왕은 야비하게 나제동맹을 깨고 이곳으로 진출하여 어딘가 이 길 속에서 전율하는 듯한 고함소리를 지르며 삼국통일의 기틀을 잡는데 그 아차산도 잠들지 않았다. 오늘의 아차산은 잠들수 있을까?
아차산은 잠들지 않는다.
오덕교
대륙의 지령원기 곤륜산에서 발원한 땅기운
흙-내는 백두대간 관류하여
남녘 하늘아래
소나무 청청한 “아차산” 잠들지 않는다.
구름따라 바람따라 나뭇잎들도
두물머리 합수하는 한강 물 바라보며
아차산은 “고구려” 역사 생각키운다
새로운 서울의 하늘 꿈을 그린다.
마음은 빨강 노랑 파랑 등 불노초 꽃잎
영겁을 영원토록 회귀하지 않듯이-
하여 한강물은 제 곬으로 흐른다.
8. 산행 사진
기원정사 입구에 서서.... 궁금하지요!
으..... 날씬해지셨습니다. 김성환님
아차산 해맞이 광장을 향하여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환영합니다. 정길영님!!! 아픔을 딛고 1년여 만에 힘차게 걷고 계십니다
비탈진 산길에도 거침이 없어라.....
새파란 3월 하늘에 새파란 등산복이 잘 어울립니다. 이태진님
암반 바위길을 내려다보니 흐릿한 연무속에 동부 서울이 보이나.... 어디보시나요? 문영권님! 외면하지 마세요
강계중님. 힘드시나봐요
해맞이 광장 데크에서.. 단체 사진. 역광이 강하기는 하나 지나가는 여 산객의 사진 구도 개념은 영 아니올시다였습니다.
아차산 4보루 위를 걷고 있는... 누구일까요? 행운아입니다.
아차산 4보루 앞에서 잠시 쉬면서, 물한모금, 바나나 한조각
혼자 고독을 씹습니다. 걱정이 있으신가요? 김용현님
자! 정상주는 아니라도 땀흘리고 맞이하는 산행주는 항상 즐겁고 행복합니다. 이 맛이지요. 아니 그렇습니까?
끼리끼리 두런두런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막걸리도 한잔 하고 ...
사진이 좀 흔들렸나요? 초점이 좀. 그래도 한강 배경은 이것 뿐이라... 제가 없어서 ㅎㅎㅎ
김용현님! 웃어보세요 심각합니다?? 정길영님 활짝 웃는 모습 보기좋고 건강한 모습입니다.
언제나 든든하신 박동원님, 살짝 미소짓는 그사람 김성환님
항상 비틀어서시는 고귀종님 바로바도 괜찮을 듯한데??, 강계중님! 안경 좋습니다.
정길영님 다람쥐같이 암반 바위 길 옆을 잘도 가십니다.
아차산을 배경으로 찰칵
삼층석탑을 배경으로 찰칵
이젠 하산길을 재촉해 봅니다. 내려가서 뒷풀이 해야지요
낙타고개를 앞두고 암사대교가 보기 좋습니다.
모처럼만의 산행! 조금 힘이 드신 모양입니다. 힘내세요! ..... 있잖아요
낙타고개서 잃어버린 어린 양들을 기다리며
집나간 탕자?? 드디어 길잃은 양들이 돌아옵니다.
터벅터벅 많이 지치셨나요?
수고하셨습니다. 오늘도 안전산행 마쳤습니다. 맛있게 드십시요! 광우 산악회 화이팅!
광 우 산 악 회
첫댓글 회장님과 총무님의 산우들을 위한 헌신적인 안내가 있었기에 우리산우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편하게 산행할수 있었습니다.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회장님~~총무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산행 이었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