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정하상 바오로 수도원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235 ☎031-771-6133)
10/10/08~10 2010 창조 보전 축제
2010 창조 보전 축제
하늘의 별자리보며 땅의 풀벌레소리 들으며 ‘자연 속의 나’ 발견 |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입력 2010-1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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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이야기하고, 창공은 그분 손의 솜씨를 알리네’(시편 19, 2)를 주제로 한 ‘2010 창조보전축제’가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콜베마을(정하상 바오로 수도원,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235)과 남한강·북한강이 만나는 팔당 두물머리(양수리) 일원에서 10월 8일부터 2박 3일 동안 펼쳐졌다.
창조보전연대(대표 황상근 신부)가 주최하고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 환경소위원회가 후원한 이번 제5회 축제에는 대구·왜관·양양·인천·서울과 수원 등지에서 성직자·수도자·평신도 등 90여 명이 참가했다.
첫날 수도원 마당에 12개의 대형 텐트를 친 참가자들은 ▲석유와 전기 사용하지 않고 살기 ▲불 때서 밥해먹기 ▲태양열 조리기로 음식 만들기 ▲전등 대신 촛불 켜기 ▲수세식화장실 사용하지 않기 ▲텐트 안에서 잠자기 ▲비누·치약·샴푸 사용하지 않고 씻기 ▲생명의 강 걷기 ▲산책하기 등 ‘하느님 품 안에서 화석연료 없이 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흘을 보냈다.
또 천연염색과 한지·천연 초·두부 만들기를 직접 체험하고 ‘두물머리 생명·평화미사’와 ‘강변 작은 음악회’도 참여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축제 첫날 ‘4대강을 위한 기도’ 후 저녁 수도원 강당에서 전등을 끄고 촛불을 켠 상태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전깃불만 꺼도 차분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 마치 ‘침묵피정’을 하는 느낌”이라며 “물질적으로 고도로 발달한 ‘문명’을 온전히 과거로 돌이킬 수 없는 일이지만, 현대인들이 정신적으로 찌들어 유치원생들마저 쳇바퀴 돌 듯 바쁘게 살아가며 초·중학생들이 패스트푸드 등으로 인한 당뇨 같은 성인병에 걸린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주교는 “전국의 산하가 이른바 ‘4대강 사업’ 등으로 인해 큰 몸살 중인 이즈음, 교회 정신을 구현하려 애쓰시는 ‘창조보전연대’의 그 의지가 이웃에 전파되길 바란다"며 "힘을 모으면 ‘연대’의 정신이 크게 번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황종렬 박사(레오·54·두물머리 복음화 연구실)는 첫날 ‘하느님 품안에서 그리스도 신앙과 생태영성 살이’를 내용으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밤을 잃어버린 시대’의 현대인들은 해가 지면 자고 해 뜨면 일어나는 ‘자연의 순리’에 따른 생활을 그리워하고 있다”며 “‘물질의 종이 아니라 내 자신이 중심이 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진정한 부를 얻기 위해 가난을 택했다’는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2)의 말을 현대인들이 가슴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축제에 참가한 윤동휘(다윗·15·서울대교구 상계동본당) 군은 “어머니의 권유로 복사단 친구 네 명과 함께 참여했다”며, “저녁식사 후 친구들과 함께 하늘의 무수한 ‘별자리’를 익히고 천막 안에서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자연 속의 나’를 되새겨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수원대리구 사회복음화국장 양기석 신부(환경보전연대 사무처장, 주교회의 환경소위원회 총무)는 “‘물질’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 환경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라며 “창조보전연대의 크고 작은 노력들이 주위 사람들에게 스며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기사제공 :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
등록일 : 2010-10-15 오후 4:39: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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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창조보전축제
하늘의 ‘별자리’ 보며 땅의 ‘풀벌레’ 소리 들으며 ‘자연 속의 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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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이야기하고, 창공은 그분 손의 솜씨를 알리네’(시편 19, 2)를 주제로 한 ‘2010 창조보전축제’가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콜베마을(정하상 바오로 수도원,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235)과 남한강·북한강이 만나는 팔당 두물머리(양수리) 일원에서 10월 8일부터 2박 3일 동안 펼쳐졌다.
창조보전연대(대표 황상근 신부)가 주최하고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 환경소위원회가 후원한 이번 제5회 축제는 대구·왜관·양양·인천·서울과 수원 등지에서 성직자·수도자·평신도 등 90여 명이 참가했다.
첫날 수도원 마당에 12개의 대형 텐트를 친 참가자들은 ▲석유와 전기 사용하지 않고 살기 ▲불 때서 밥해먹기 ▲태양열 조리기로 음식 만들기 ▲전등 대신 촛불 켜기 ▲수세식화장실 사용하지 않기 ▲텐트 안에서 잠자기 ▲비누·치약·샴푸 사용하지 않고 씻기 ▲생명의 강 걷기 ▲산책하기 등 ‘하느님 품 안에서 화석연료 없이 사는’ 다양한 ‘생태학적’ 프로그램으로 사흘을 지냈다.
또 천연염색과 한지·천연 초·두부 만들기를 직접 체험하고 ‘두물머리 생명·평화미사’와 ‘강변 작은 음악회’도 참여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축제 첫날 ‘4대강을 위한 기도’ 후 저녁 수도원 강당에서 전등을 끄고 촛불을 켠 상태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전깃불만 꺼도 차분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 마치 ‘침묵피정’을 하는 느낌”이라며 “물질적으로 고도로 발달한 ‘문명’을 온전히 과거로 돌이킬 수 없는 일이지만, 현대인들이 정신적으로 찌들어 유치원생들마저 쳇바퀴 돌 듯 바쁘게 살아가며 초·중학생들이 패스트푸드 등으로 인한 당뇨 같은 성인병에 걸린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주교는 “전국의 산하가 이른바 ‘4대강 사업’ 등으로 인해 큰 몸살 중인 이즈음, 교회 정신을 구현하려 애쓰시는 황상근 신부님을 비롯한 ‘창조보전연대’의 그 의지가 이웃에 전파되고 힘을 모으면 ‘연대’의 정신이 크게 번지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황종렬 박사(레오·54·두물머리 복음화 연구실)는 첫날 ‘하느님 품안에서 그리스도 신앙과 생태영성 살이’를 내용으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밤을 잃어버린 시대’의 현대인들은 해가 지면 자고 해 뜨면 일어나는 ‘자연의 순리’에 따른 생활을 그리워하고 있다”며 “‘물질의 종이 아니라 내 자신이 중심이 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정한 부를 얻기 위해 가난을 택했다’는 《월든》(Walden)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2)의 말을 현대인들은 가슴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축제에 참가한 중학교 2학년생인 윤동휘(다윗·15·서울대교구 상계동본당) 군은 “어머니의 권유로 복사단 친구 네 명과 함께 참여했다”며, “저녁식사 후 친구들과 함께 하늘의 무수한 ‘별자리’를 익히고 천막 안에서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자연 속의 나’를 되새겨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수원대리구 사회복음화국장 양기석 신부(환경보전연대 사무처장, 주교회의 환경소위원회 총무)는 “사회정의적 측면에서 ‘물질’숭상의 대척점에 있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 환경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라며 “창조보전연대의 크고 작은 노력들이 주위 사람들에게 스며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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