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래면(貴來面)
강원도(江原道) 원주시(原州市) 남서부에 있는 면.
북쪽으로 흥업면(興業面), 문막읍(文幕邑), 서쪽으로 부론면(富論面), 남쪽으로 충청북도 충주시 소태면(蘇台面), 엄정면(嚴政面), 동쪽으로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白雲面)에 접한다. 남쪽의 경계를 따라 운남천이 흐르며, 북쪽의 경계에는 덕가산이 있다.
고려 시대에는 구을파면(仇乙破面)이라 불렀는데, 약 400년 전에 귀래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귀래는 귀한 분이 오셨다는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신라 경순왕이 천년 사직을 고려에 바치고 43년간을 귀래 또는 제천에 살면서 용화산 정상 절벽에 거대한 미륵불상을 조성하여 용화세계 건설을 발원하였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것이다.
조선 고종 때에는 용암리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광여도', '여지도', '지승', '해동지도'에는 구을파면으로 나온다. '1872년 지방지도'에는 귀래면으로 표시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굴파(屈坡)라는 지명이 나오고, "처음은 30리, 끝은 60리이다."라는 기록이 보인다. '여지도서'에 의하면, 굴파는 구을파면(仇乙跛面)으로 한자가 바뀌어서 기록되어 있다. 일리 · 분일리 · 이리 · 삼리의 4개 리를 관할하였으며, 각 리의 위치와 호구수, 인구수가 수록되어 있다. 1912년에는 귀래면 소속으로 7개 리가 있었고,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귀래면으로 개칭하였고 5개 리로 개편 관할하게 되었다.
-1937년 원주가 읍으로 승격함에 따라 원주군이 되었고
-1955년 원주읍이 원주시로 승격함에 따라 원성군에 속하게 되었다.
-1989년 원성군을 원주군으로 개칭하여 오다가
-1995년 도농통합으로 다시 원주시에 편입되었다.
주요 산은 십자봉(十字峰:985m), 미륵산(彌勒山:689m), 갈미봉(598m), 덕가산(德加山:701m) 등이 있다. 농업은 궁촌천(宮村川) 유역에서 약간의 벼농사가 이루어지고, 밭농사가 중심이다. 주요 농산물은 담배가 대표적이고, 표고버섯·양잠 및 한지 등도 중요한 품목이다. 원주~충주 간 국도가 남북으로 통하고, 문막과 연결되는 지방도가 지나서 교통이 편리하다.
문화재로는 주포리 미륵불 및 3층석탑(강원 문화재자료 22), 귀래리탑(貴來里塔), 황산사 3층석탑(黃山寺三層石塔), 황산사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