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4 : 네팔 트레킹 편
김남희 글,사진 | 미래M&B | 2007년 07월 |
책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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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가 김남희의 네 번째 여행 에세이 히말라야의 신비가 깃든 트레커들의 천국, 네팔을 걷다
때 이른 무더위와 장마가 일상의 짜증을 더하는 요즘,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 “떠나고 싶다”를 외친다. 그런데 어디로? 그런 물음에 화답이라도 하듯 까탈이 여행가 김남희가 새로운 책을 내놓았다. 히말라야의 광활한 대자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책,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4-네팔 트레킹 편≫이다.
2003년부터 세계 여행길에 오른 김남희가 중국,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여행에 이어 발 딛은 곳이 네팔이다. 1년에 5개월밖에 비자를 내주지 않는 나라 네팔에서 기한을 다 채우고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 때문에 해를 넘긴 뒤 다시 그곳에서 1개월을 더 보냈다. 그만큼 히말라야의 산들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걷기에 중독된 사람들에게 네팔만 한 곳이 있을까? 김남희가 안내하는 네팔은 계절과 지역에 따라, 걷는 이의 취향과 체력에 따라 다양한 코스를 골라잡을 수 있는 천혜의 땅이다. 두세 시간마다 게스트하우스나 식당이 있고 길 안내가 잘 되어 있으며 하루 만원 정도면 먹고 자고 할 수 있다는 조건은 ≪걷기 여행2-스페인 산티아고 편≫에 나온 ‘산티아고 가는 길’과 비슷하지만, 네팔에선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난다.
설산을 갈망하는 이는 에베레스트로, 꽃과 숲을 사랑하는 이는 안나푸르나로
사방에 끝도 없이 펼쳐진 설산에 넋을 빼앗긴 채 걸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따뜻한 봄볕을 받으며 소풍 가듯 가볍게 오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고된 산행 끝에 랄리구라스(네팔의 국화) 꽃비를 내려준 랑탕/고사인쿤드 트레킹, 이번 책은 이렇게 세 번의 트레킹을 일기 형식으로,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김남희의 여행은 만만해 보인다. 하루에 얼마만큼 걸었고 걷거나 쉬는 동안 무엇을 하고 어디에서 자고 무엇을 먹고…… 하는 이야기를 시시콜콜 들려주기에 “아, 나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용기와 기대감이 불쑥불쑥 솟는다.
게다가 글 속에 드러난 김남희는 고도 5,545미터 칼라파타르 정상까지 힘겹게 올라 에베레스트를 마주하고는 ‘추워서 저 꼭대기에는 못 오르겠다’며 약한 모습을 보이고, 포터에게 등산화를 안 신겼다고 꼬장꼬장하게 따지는 독일 아줌마에게 대들고는 자기가 먼저 눈물을 쏟고 마는 소심한 여자다. 짐을 들어주는 스무 살의 포터가 막내동생처럼 느껴져 “내기 당구 치지 마라”, “돈 아껴라” 잔소리를 퍼붓는가 하면, 구걸하는 데 익숙해진 네팔의 어린아이들을 보며, 주어선 안 된다는 당위와 그럼에도 주고 싶은 마음 때문에 안타까워하는 모습에서도 지은이의 인간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 |
저자 및 역자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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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남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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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가. 1970년생.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영국 버밍험대학 관광정책학 석사 졸업. 대학 시절부터 2005년까지 유럽의 거의 모든 나라를 비롯해 중국,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네팔, 스페인 산티아고 등 30여 개국을 여행했고, 2006년 3월부터 9월까지 중동의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예맨, 아프리카의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을 여행했다. 2006년 11월에는 남아공 에이즈어린이 돕기 사진전 “글 그리고 女行”을 열어 그동안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전시했다. 2007년 6월 현재 스페인 살라망카에서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으며(12월까지 예정), 2008년에는 중남미를 여행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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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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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8천 미터 봉우리의 유혹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에베레스트여 기다려다오! 내가 간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1 우주의 어머니, 하늘의 머리를 찾아
한 양동이 물로 샤워에 빨래까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2 남체바자에서 마지막 문명의 혜택을
넌 쇼핑을 당구장으로 가니?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3 막내동생 같은 포터 기얀드라에게 잔소리를 퍼붓다
정상 등반 꿈을 접다 “엄마, 안심하세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4 칼라파타르 정상에서 에베레스트를 마주하다
“포터를 동물처럼 다루어선 안 돼!”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5 독일 아줌마의 날카로운 충고
새하얀 봉우리가 생크림 같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6 먹고 싶은 음식들이 눈앞에 아른아른
나의 순례는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 것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7 신의 거처를 떠나 인간의 땅으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신이 살고 있어 아무도 저 산을 오를 수 없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1 물고기 꼬리 모양의 마차푸차레
여행은 인생이라는 차의 엔진 같은 거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2 6개월 일하고 6개월 여행하는 삶
“공산혁명을 위해 기부하시오. 영수증은 여기 있소”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3 고라파니에 떠도는 마오이스트의 전설
랑탕/고사인쿤드 트레킹
“당신과 결혼하면 내 삶이 더 나아질 것 같아요” 랑탕?고사인쿤드 1 삼텐과 라주의 사랑 이야기
산을 향한 열정은 죽음도 막지 못한다 랑탕?고사인쿤드 2 로프에 매달려 이틀을 버티다 살아남은 로버트
천국인가, 지옥인가 랑탕?고사인쿤드 3 힘겨운 오르막 끝에 황홀한 랄리구라스 숲길
‘남자 일’도 거뜬히 해내는 네팔 여성들 랑탕?고사인쿤드 4 농사에 집안일에 공사장 일까지
“난 몸과 마음을 정화하러 네팔에 왔어” 랑탕?고사인쿤드 5 20년간 피워온 마리화나를 끊은 다니엘
못다 한 이야기들
부록 네팔 트레킹을 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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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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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18인승 비행기를 타고 30분간 날아간 루클라가 출발점이다. 한국에서 날아간 두 명의 지인과 같이 출발하지만, 그중 한 명은 고산병으로 초반에 헤어지고 나머지 한 명인 ‘수영 언니’와 포터 기얀드라가 끝까지 함께한다. 트레킹 이틀째에 고도 3,440미터의 남체바자를 지나고 여드레째에 5,545미터의 칼라파타르에 오른다. 힘겹게 도착한 정상에서 8,848미터의 에베레스트, 8,501미터의 로체, 7,864미터의 눕체 등 온통 설산뿐인 절경을 벅찬 가슴으로 조망하며, 조지 맬러리, 에드먼드 힐러리, 텐징 노르가이, 라인홀트 메스너 같은 위대한 산악인들의 에베레스트 등정 역사를 더듬는다.
수만 년의 침묵을 이고 에베레스트는 따가운 햇살 아래 서 있다 .지칠 줄 모르고 이어져 온 모든 도전과 성공, 그리고 참혹했으나 아름다운 실패를 지켜봤을 저 산은 오늘도 말이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저 산을 오르기 위해 누군가 짐을 꾸리고 있으리라. 나는 그들이 흘렸을 땀의 양을 모른다. 그들이 꾸었을 꿈의 깊이도 모른다. 그들이 견뎌야 했을 고독과 좌절의 높이도 알지 못한다. 단지 내가 아는 것은 인간을 전진케 하는 힘은 ‘격렬한 희망’이라는 사실. (본문 70쪽)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구간은 가파른 오르막길인 데다 편의시설도 열악하다. 침낭 속에 넣어두지 않으면 물휴지까지 꽁꽁 얼어버리는 추위에, 뜨거운 물이 귀해 보름 가까이 머리를 감지 못하기도 하고, 눈 쌓인 봉우리를 보며 생크림 케이크를 떠올릴 만큼 원초적 욕구에 시달린다. 그럼에도 김남희는 세계의 최고봉들을 비롯하여 광활한 야생의 세계가 펼쳐진 이 구간이야말로 히말라야 트레킹의 진정한 매력이 넘치는 곳이라고 강력히 추천한다.
2.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페디에서 촘롱,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3,700미터)를 거쳐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4,130미터)를 지나고 푼힐에서 해돋이를 보고 내려오는 9일간의 트레킹. 히말라야의 유혹에 넘어가 귀국 항공편을 연장한 수영 언니와 포터 한 명을 고용하여 함께 걷는다.
안나푸르나는 인류가 오른 최초의 8천 미터급 봉우리지만, 베이스캠프까지는 난이도가 높지 않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진 탓에 가장 인기가 많은 코스라고 한다. 추위에 떨던 에베레스트 때와 달리 봄이 오기 시작한 안나푸르나 구간은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대신 관광지로 개방된 지 오래인 이 구간은 현지인들의 인심이 상대적으로 박하고 구걸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편치 않다.
어여쁜 목소리로 “나마스떼”를 외치기에 나도 최선을 다한 상냥함을 얹어 “나마스떼” 답을 하고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바로 들려오는 말은 “펜!”이다. 잘못 들었나 싶어 아이들을 돌아보니 이번에는 “초콜릿!” “원 루피!”를 외친다. 씁쓸한 마음으로 “No money"라고 말하고 돌아서는데, 아이들이 나를 향해 침을 뱉는다. “퉤!” 소리에 무너지는 내 가슴. (본문 145쪽)
저 멀리엔 흰 눈을 인 안나푸르나의 장엄한 산군이, 가까이엔 어여쁜 봄꽃들과 아름답게 꾸며진 마을이 이 구간의 매력이다. 침낭이 아닌 숙소 침대에 누워 달빛이 곱게 비치는 설산을 바라보는 즐거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3. 랑탕/고사인쿤드 트레킹
동행도, 포터도 없이 홀로 걸은 20일. 샤브루벤시에서 고라타벨라와 랑탕을 거쳐 캰진곰파에 머물며 캰진리와 체르고리를 차례로 오르고, 다시 길을 되짚어 와 고사인쿤드를 지나고 순다리잘까지 내려가는 코스다.
초반부터 배낭의 무게에 짓눌려 포터를 구할까 말까 갈등하지만 결국 혼자 걷는 쪽을 선택한다. 그 덕분인지 이 구간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는다. 샤브루벤시에서 만난 삼텐과 라주 부부, 캰진곰파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정을 들인 로버트, 20년간 길들여진 마리화나를 끊고 몸과 마음을 정화하러 네팔에 왔다는 미국 청년 다니엘 등.
“난 네가 하루 더 있다가 가면 좋겠는데...” 로버트의 마음을 애써 모른 체하고 마저 짐을 꾸린다. …… 로버트가 내 배낭을 들고 마을 입구까지 따라 나와 배웅을 해준다. 카트만두에서 꼭 다시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하지만, 아마 그도 알고 있을 것이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은 아무 것도 약속할 수가 없다는 것을. 끝없이 배낭을 싸고 푸는 생활을 하는 한, 길 위에서 만나는 인연에 매이지 않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는 걸 나도 안다. 다만 언제나 그렇듯 조금 시간이 필요할 뿐. (본문 244쪽)
툴로샤브로에서 신곰파까지는 심장이 터질 듯 힘겹게 오른 오르막 끝에 랄리구라스 가득 핀 환상의 꽃길에 취하기도 한다. 안개 사이로 가네시히말과 마나슬루와 안나푸르나의 웅장한 자태가 드러나는 환상적인 아침, 또 다시 이어지는 ‘죽음의 오르막’, 그리고 마침내 거대한 호수 두 개가 맞닿은 고사인쿤드. 17킬로그램의 배낭을 메고 4,600미터의 고개를 넘은 끝에 자기 안의 또 다른 산을 넘은 감격의 순간이다.
못다 한 이야기들
마르파는 사과로 유명한 마을이었다. 어떤 이들은 안나푸르나의 길에서 가장 어여쁜 마을로 꼽기도 한다. 하얀 석회칠을 한 집들과 길게 늘어선 돌담, 좁은 골목과 채색을 한 창틀은 그 자체로 그림이었다. 골목에서는 아이들이 고무줄을 하며 뛰놀고, 들판은 온통 사과밭이었고, 사과밭 뒤로는 눈에 덮힌 산들이었다. 마을의 풍경에 취해서일까. 술도 못 마시는 처지에 마을의 특산주라는 애플와인 두 병을 사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내려가야 할 먼 길은 생각지 않고, 그저 카트만두로 돌아가 술잔을 나누고픈 벗들의 얼굴만 떠올리며. 산을 내려오는 사흘 내내 다리를 휘청거리며 마셔버리고 말까, 던져버릴까를 고민해야 했다. (본문 2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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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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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삶에서 건져 올린 속 깊은 이야기
≪걷기 여행4-네팔 트레킹 편≫은 여행 순서상 ≪걷기 여행3-중국 라오스 미얀마 편≫에 이은 두 번째 세계 여행기다. (여행 순서가 가장 늦은 스페인 산티아고 편이 두 책보다 먼저 출간되었다.) 낯선 세상 속으로 용감하게 뛰어들기는 했지만 좌충우돌의 사건도 적지 않았다. 포터의 일당을 떼어먹은 가이드의 만행을 뒤늦게 알고 분노에 떤다든지 포터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무신경하고 이기적인 트레커로 몰려 눈물을 쏟는 장면, 구걸하는 아이들에 대한 연민과 안타까움 등. 하지만 경험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그 속에서 스스로의 행동을 반성하며 ‘책임 있는’ 여행자가 되고자 노력하는 지은이의 모습에서, 우리는 세계의 시민으로 성장해가는 한 젊은이의 분투를 엿볼 수 있다.
“나에게 여행은 인생이라는 차의 엔진 같은 거야”
여행지에서 만난 또 다른 여행자들의 삶 또한 인상적이다. 1년에 6개월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여행에 쏟는다는 장 피엘의 삶은 ‘덜 갖되 더 충실한 삶을 사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등반 사고로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서도 산에 대한 열정을 간직한 로버트의 이야기는 도전하는 이의 용기와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가슴 가득 안겨오는 히말라야 설산의 파노라마
이번 책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여름의 더위를 날려주는 히말라야 설산들의 장관이다. 칼라파타르에서 조망한 눈부신 에베레스트, 저녁 햇살을 받으며 우뚝 솟은 아마다블람, 깎아지른 듯 위엄을 풍기는 탐세르쿠, 보름달 아래 꽃등심처럼 빛나는 로체 등 에베레스트 지역 봉우리들의 위용이 책장 가득 펼쳐진다. 안나푸르나 지역에서는 물고기 꼬리 모양의 마차푸차레, 아침잠에서 막 깨어난 다울라기리, 저녁 햇살에 얼굴을 붉힌 안나푸르나사우스가 감탄을 자아낸다. 랑탕?고사인쿤드 구간에서는 높다란 산 대신, 동백꽃처럼 흐드러지게 핀 랄리구라스 꽃나무며, 해발고도 4,380미터의 거대한 호수 고사인쿤드, 멀리 설산과 대조를 이루는 초록의 숲이 눈을 즐겁게 한다. 김남희 책에 으레 등장하는 사람살이의 정겨운 풍경은 여전하다. 홀로 아들을 키우며 로지를 운영하는 젊은 여인 타쉬, 가난하지만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자식과 남편까지 계속 공부시키려는 의지의 여성 삼텐, 화려한 색감의 치마를 입고 등짐을 나르는 여인들 모습에서 신산스럽지만 강인한 네팔인들의 삶이 엿보인다.
완벽한 히말라야 트레킹 가이드북
이 책에는 네팔 트레킹에 관한 알찬 정보가 가득하다. 하루하루 빠뜨리지 않고 적어간 여행 일기에는 출발지부터 경유한 마을, 숙소, 식당, 산의 높이와 형세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코스별로 자세한 트레킹 지도 위에 그날그날 걸은 구간을 표시하여, 여행자의 발걸음이 생생히 그려진다. 본문에 쓰지 못한 안나푸르나 일주 및 좀솜 트레킹 코스에 관한 정보 또한 부록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책의 부록은 그 자체로 완전한 히말라야 트레킹 가이드북이다. 네팔 트레킹 코스에는 무엇이 있으며 각각 어떤 특징이 있는지, 언제 가는 게 좋은지, 트레킹 준비는 어떻게 하는지, 고산병은 어떻게 예방하는지, 포터는 어떻게 구하는지 등 처음 네팔 트레킹을 계획하는 이도 자신감을 얻을 만큼 자세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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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