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우리 모음의 체계가 학교문법에서는 단모음과 이중모음으로 나뉘어 있다는 국어 선생님의 말씀처럼 "우리가" 모음을 나누는 것에는 별 무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외국인에게 한글 자모를 가르칠 때에 "ㅏ", "ㅑ", "ㅓ", "ㅕ",... 이런 방식으로 가르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말하지면 단모음과 이중모음을 번갈아 제시하는 것인데요....
이런 방식은 학생들이 나중에 자음을 붙여서 연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까지를 기본모음(Basic Vowels)라는 범주로 묶고, 나머지 "ㅐ, ㅒ, ㅔ, ㅖ, ㅘ, ㅙ, ㅚ, ㅝ, ㅞ, ㅟ, ㅢ"를 그밖의 모음(Complicated Vowels)이라고 해서 구별해 주는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물론 "그밖의"라는 말이 좀 거슬릴 수 있겠지만 여러 가지가 함께 어우러진 모음들의 집합을 딱히 뭐라 명명하기 어려워서, 그리고 기본모음 이외의 모음이라는 뜻으로 그럭저럭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운 대로 이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영어권 화자들에게는 이름으로 분명히 구별이 가지요.(basic vs compliceted)
아시다시피 그밖의 모음으로 분류된 "ㅐ, ㅔ( ㅚ, ㅟ)"는 단모음입니다. 단모음과 이중모음의 구별은 발음교육할 때, 입술의 모양이 처음과 달라지는가의 여부에 따른다는 걸 가르치면 좋겠지만, 용어 자체의 문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조음 방법과 듣기와 말하기에 이어서 변별 능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즉,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것은 "어떤 체계로 가르쳐야 학생들이 가장 혼란이 없고 한글 모음을 잘 배울 수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제 방법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르치는 사람들이 각자 최선의 교수방법을 고민해서 시도해 본 결과물들이 축적될 때 정말 좋은 교수론의 정립이 이루어지는 것이겠죠.
답변이 되었는 지 모르겠군요...
수업에 좋은 성과가 있길 기대합니다.
최혜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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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저도 확실히 말씀드리긴 뭣하지만..
: 전 국어교사구.. 한국어교사는 아니니까..^^;;
: 에겅.. 틀려두 변명할려고.. 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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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문법에서는 단모음, 이중모음으로 용어통일을 시키고 있습니다..
: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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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아직 확실히 잘 몰라서요..
: : 합성모음,농음으로 좋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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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영자님께서 예전 알려 주신 국제교육진흥원 홈페이지하고, 경희대 교육대학원 한국어교육과 홈페이지에도 들어가 보았는데... 컴퓨터에 서툴러서 국제교육진흥원에서 다운로드 받은 자료는 아직 압축을 풀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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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어의 음운에 대해 알기 쉽게 다루고 있는 자료를 얻을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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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업이 내일인데요. 그 전에 확실히 알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