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음식과 전자레인지(마이크로웨이브 오븐)의 고주파가 종이컵의 코팅제를 녹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에 따르면 튀김.순대.맛탕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종이컵에 담아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종이컵을 감싼 폴리에틸렌이 벗겨진다. 음식물 내부의 기름 온도가 폴리에틸렌의 녹는점(105~110도) 이상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유해물질 위험성에 관해 식약청은 "설사 극미량이 녹아도 코팅제는 고분자 물질이기 때문에 체내에 흡수될 수 없다"라며 "내분비계 장애 물질도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기름진 음식과 달리 물.녹차.커피 등 음료는 종이컵에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데워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
식약청은 '일회용 종이컵'의 안전성 조사를 위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외에서 제조된 종이컵 107종을 검사 제조방법.안전기준.결과 등을 자체 홈페이지(www.kfda.co.kr)에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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