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무를 자'자를 주신 하나님(룻기 3:1-5, 4:13-17) 2018년 11월 11일 오순절 후 스물다섯 번째 주일

[이기성]

‘기업 무를 자’를 주신 하나님

‘기업 무를 자’라고 하는 독특한 제도가 성경에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가난하게 되어 자신의 기업인 땅을 팔았을 때 그의 형제나 친족이 그 땅을 도로 무르고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룻기는 기업을 무르는 제도가 어떻게 예수님과 연관되어 사용되었는지를 알려줍니다.

‘기업 무를 자’를 히브리어로 ‘고엘’입니다. 이것을 영어로 ‘redeemer', 우리말로 ’구속자‘라 합니다. 잃어버린 또는 팔아버린 기업을 대신 갚아주고 되찾아 오는 사람입니다.

‘기업 무를 자’인 ‘고엘’은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과 연결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가 잃어버린 기업인 생명을 다시 찾아주시기 위해 목숨을 아낌없이 대신 내어주셨기 때문입니다.

기업 무를 자를 통해 나오미가 얻은 아들의 이름은 ‘오벳’입니다. ‘섬기는 자’라는 뜻입니다. 오벳은 나오미에게 생명의 회복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섬기는 자로 이 세상에 오셨고, 우리의 생명의 회복자가 되셨습니다. 이래저래 룻기는 하나님의 돌보심과 은혜를 통해 예수님을 예표하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