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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2022년 9월 15일 목요일 저녁7시 ~ 8시 45분
2.장소: 김해도서관 2층 구지봉실
(경남 김해시 왕릉길 72)
3.정모도서 : <마음의 힘/강상중>
4.진행 : 강빈님
5.참석자
1)LALA님 2)강빈님 3)바신님 4)써니님 5)바다맘님
6)시나위님 7)민트님 8)해피데이님 9)애몽이님 10)러너님
6.독서모임 스케치
*머리말
#강빈님(진행자)의 이 책 추천 이유
이 책의 저자인 강상중 교수님이 전에 썼던 책이
[고민의 힘]이고, 최근에 나온 게 이 책 [마음의 힘]이다.
제목에 끌리고, 우리가 마음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눈 적이
별로 없었던 거 같아서 추천하게 되었다.
이 책에 나오는 두 소설 토마스 만의 [마의 산]과 나쓰메 쏘세키의
[마음]은 읽지는 못 했다.
이번 정모를 준비하면서 [마음]을 다 읽진 못해도 조금 읽어 봤는데,
이 책의 요약 된 부분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토론1.
사랑하는 사람(배우자,연인,친구,자녀)이 힘들어 하거나 불안해 할때
당신은 어떻게 하시나요?
#LALA님
일단 들어주고, 공감해준다.
고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길밖에 없고,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상대방의 고민을 들어주면서도, 무언가 다른 방향으로도
갈 수 있는 대안이나 선택지가 있음을 알려주는 편이다.
#해피데이님
들어주는 거 말고는 특별히 해 주는 건 없는 거 같다.
#애몽이님
연예인들이 우울증으로 자살을 하는 걸 보면, 주변에서
이 사람이 우울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 아주 가까운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주위에 우울감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주시를 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들어주고 공감해 준다.
#강빈님
술을 같이 마시면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힘든 근본 원인을
파고 들어간다.
그 자리에서 원인을 파악 하고, 조언을 해준다.
근데 대체적으로 제 의견을 따르지는 않더라.
토론2.
내 마음이 너무 힘들고, 지칠때 본인은 어떻게 하시나요?
#애몽이님
혼자 있죠.
누구와도 얘기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라서 혼자 있는 편이다.
#써니님
우리 가족끼리는 모든 고민을 서로 얘기를 한다.
서로 고민을 많이 얘기하는 게 정신 건강에도 매우 좋은 거 같다.
#강빈님
여기 참석하신 분들 중에 3분의 2는 고민을 말하지 않는다.
혼자서 삭히고, 혼자서 극복해 내고..
나머지 3분의 1(LALA님, 강빈님, 바신님, 써니님) 은 그것이 크든
작든 다 오픈해서 고민을 이야기한다.
#바신님
고민이 사소한 것 큰 것 등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시간을 두고 숙성을 시켜야 하는 문제도 있고.
그 반대로 아닌 경우도 있고.
혼자서 생각도 많이 하면서 고민고민하다가
막히는 부분 있으면 넌지시 고민을 꺼내 놓는다.
대체로 오픈 하는 편이다.
#시나위님
말을 안한다. 집에서 말 세마디 이상을 잘 안하는데..
큰 의문이나 고민이 있다면 도서관에 가서 그 부분을
스스로 찾아 보면서 해결한다.
#러너님
얘기 안 한다.
혼자 고민해서 해결이 대부분 다 된다.
괜히 가족이나 친구, 가까운 지인 분들에게 얘기해서
걱정을 끼치지 않는다.
정보가 다 오픈 된 시대라서 인터넷이나 도서관 등에서
해결책을 찾아본다.
토론3.
마음을 잃어버렸다. 마음이 병들었다. 이것은 무슨 말인가요?
#바다맘님
이 책에서 작가가 얘기하고자 하는 거는
각자의 삶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의 시간도 없이
획일적인 가치관, 목표의식 등이 동일하다 보니까
개개인의 마음이나 생각없이 무조건 따라간다.
예를 들어
자녀를 키울때도 목표 의식이 거의 비슷하다.
공부 잘 해서 일류대를 나오고, 대기업에 들어가고, '사' 자
달린 직업을 갖는 게 최고의 성공이라는 생각들.
제가 10대, 20대때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떻게 살아가는 게
좋을 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살아왔나 하는 아쉬움.
그러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여유의 시간을 가졌더라면
더 좋치 않았을까..
결혼을 하고, 아이를 양육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약간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로 '마음을 잃어버렸다, 상실했다' 라는 표현을 쓴 거 같다.
#써니님
마음은 자아, 자기 자신 으로 표현 될 거 같다.
만약 이 책의 제목을 [생각의 힘]으로 했다면
지성 쪽에 가깝고, 마음이라 하면 감정 쪽에 가깝다는 느낌이다.
[시대가 마음을 잃어버렸다]는 말은
어느 시대든 다 있는 거 같다.
아주 예전 소크라테스가 살던 시대든, 마의 산이 출간된 시대든,
지금 시대든..
앞으로 과학이 발전하면 할 수록 더 더욱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LALA님
마음이라는 건 '나 다운 거' 라고 생각한다.
요즘 시대에는 '나 다운 거'를 지키는 게 쉽지 않다.
직업이든 뭐든 다양화 된 사회인데 그 안에서도 획일적인 삶을
사는 모순되고 힘든 삶을 산다 고 생각한다.
다양함 안에서도 서로 교류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해지는 거 같다.
작가가 이 책에서 말하는
대안이 없다, 이웃이 없다,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른다, 시대와 마음 등의
말이 하나 같이 공감이 되었다.
#러너님
마음은 자아, 자의식(self-consciousness), 정신작용, 감정상태 등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나를 인식하고, 내가 하려는 욕구나 행위의 주체가 되어 행동하려는 것.
그게 마음이다.
근데 '마음을 잃어버렸다' 라는 말은
그 행위의 주체가 내가 아닌 타인이 모습을 보고 따라해서 하는 말이다.
내 마음이 진정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남들과 똑같이 순응해서 살아가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맺음말
좋은 책 추천 해주시고, 힘든 진행 맡아주신 강빈님 감사드리구요.
모임 공지 및 매번 참석 문자 주시는 애몽이님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저 포함에서 열 분이 참석해주셨는데요.
거의 2시간 동안 열띤 토론으로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마음속에 쌓여 있는 생각들을 말로 정확히 표현 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그리고 세상 밖으로 쏟아진 말들을 정확히 주워 담기는 더 어렵습니다
러너님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