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야자
자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
서남아시아와 북아프리카를 원산지로 하며, 사막기후의 모래땅에 자란다.
키는 20~25m 정도 이며, 줄기 끝에서 5m 크기의 깃털 모양 잎이 자란다.
열매는 사막지역의 중요한 식량으로 이용되며, 줄기는 바구니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성서에 등장하는 종려나무가 이 대추야자이며, 그리스도교에서는 종려주일을 기념할 때 대추야자의 잎을 사용한다.
카나리아 제도, 아프리카 북부, 서남아시아에서부터 파키스탄과 인도에 이르는 지역에서 자란다.
키는 약 23m 정도 자라고 줄기에는 오래된 잎자루가 떨어져 나간 뒤 남은 흔적이 뚜렷하다.
줄기 끝에서 광택이 있는 깃털 모양의 잎이 5m 정도 자라나온다.
수상(穗狀)꽃차례는 지난 해에 자란 잎겨드랑이에서 갈라져나온다.
암꽃과 수꽃이 다른 나무에서 피기 때문에 재배할 때에는 꽃가루받이를 시켜줘야 한다. 열매는 장과로 씨가 하나 들어 있고 긴 타원형이지만, 자라는 환경에 따라 모양·크기·색깔·품질·굳기 등이 다양하다.
한 송이에 1,000개가 넘는 열매가 달리며 1송이의 무게가 8㎏ 이상 나가기도 한다. 말린 열매는 무게의 50% 이상이 당분이고, 단백질·지방·무기질이 각각 2% 정도씩 들어 있다.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사막에서는 이 열매가 중요한 식량이고 부의 원천이었기 때문에 아주 옛날부터 재배해왔으며 귀하게 여겨왔다.
스페인 선교사들이 18세기와 19세기초에 이 나무를 신대륙으로 가져갔다.
나무의 모든 부분에서 경제적 가치가 있는 산물을 얻을 수 있다.
줄기에서는 목재를 얻고, 잎의 주맥(主脈)은 대바구니와 바구니세공품을 만드는 데 쓰이며 잔잎으로는 바구니를 만들고 잎 기저부는 연료로 쓴다.
또한 열매자루는 연료로 쓰거나 밧줄을 만들며, 섬유질은 밧줄을 만들거나 포장상자를 채우는 데 이용한다.
씨는 갈아서 가축 사료로 쓰기도 하고 열매에서는 시럽, 알코올, 식초, 독한 술을 얻는다.
수액(樹液)은 신선한 상태 그대로 또는 발효시켜서 음료수로 사용하지만 뽑아낼 때 나무가 심하게 상하기 때문에 열매가 거의 열리지 않은 나무에서만 수액을 얻어낸다. 나무를 자르고 난 뒤 부드러운 끝눈을 샐러드로 만들어 먹는다.
씨로 번식하지만 상업적인 목적으로 재배할 때는 주로 어린 나무의 줄기 아랫부분에서 자라나는 곁가지인 흡지(吸枝)로 번식시킨다. 곁가지가 3~6년쯤 되어 뿌리가 생기기 시작하면 잘라내어 옮겨 심는다.
4~5년 안에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여 10~15년 사이에 가장 많은 열매가 열리며 한 나무에서 40~80㎏ 이상을 수확할 수 있다.
150년 정도 살지만 열매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상업작물로 기를 때는 그 이전에 다른 나무로 바꿔 심는다.
유럽에서는 알제리나 튀니지산 열매도 유명하지만, 이집트·이란·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등에서 생산과 수출을 가장 많이 한다.
유럽의 지중해 연안에서는 이 나무를 관상수로 심고, 그리스도교인들이 종려주일(부활절 직전의 일요일로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에 예루살렘에 들어간 날)을 기념할 때나 유대인이 장막절(帳幕節)을 기릴 때 이 나무의 잎을 사용한다.
인도에서는 대추야자와 유연 관계가 깊은 포이닉스 실베스트리스의 수액에서 대추야자설탕을 만들어 판다.
첫댓글 저것은 당에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