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도시계획위원회는 23일 오후 2시 도청 중회의실에서 2006년도 제8회 위원회를 개최하고 전주시 덕진공원 주변의 최고 고도지구 일부를 제척하는 내용의 ‘전주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도 위원회는 이날 또 2025년 익산시 도시기본계획 변경·결정 자문안과, 군산시 개발행위 심의안 등을 동시에 처리할 계획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전주시 최고고도지구 제척과 관련한 전주 덕진공원 주변 고도지구 변경·결정안에 대한 난상토론이 예고된다.
지난 97년 12월에 결정된 전주 덕진 최고고도지구는 덕진공원 주변의 약 200m에 대해서는 12층 이하의 건물을 짓도록 하고 있어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어왔다.
전주시는 덕진 최고고도지구 내 우아 주공아파트의 경우 지난 83년에 건축된 저층공동 주택단지로, 거주민의 안전상 문제가 우려된다며 최고고도지구를 감축하는 변경안을 도에 제출한 바 있다.
이 지역이 최고고도지구 결정에서 제외되면 최고 15층 아파트 건축이 가능하게 되나 전주시내 다른 지구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일 전망이다.
도 도시계획위 위원들도 덕진공원 주변의 최고고도지구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과, 그렇게 될 경우 난개발이 불가피하다며 고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알려져 위원회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기홍기자 kh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