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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교/실/D/I/Y 스크랩 휠 베어링을 빼는데도 전용공구가 있다!
o답 비니.D 추천 0 조회 467 08.12.02 21:18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안녕하세요. 정비공구덕후 비니.D입니다.

 

오늘은 또 뭔가 특이한 공구를 들고올것으로 기대하신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대신 댓글을 먹이로 먹고살기위한 불쌍한 중생중 하나로써)

이번에는 잘 알려진것같으면서도 아닌듯한 공구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우선, 정비설명서를 봅시다.

 

 

사진에 보신것과같은 H사의 A모제품에 대한 정비설명서에 나오는 정비설명 되겠습니다.

이 공구가 은근히 유명(?)한건지, 웬만한 메이커 업체의 정비설명서에 보면 휠베어링을 빼내는 도구로 다 이것을 권장하고 있더군요.

그게 무엇인고 하니, 휠 베어링 풀러  라고 하는 허접떼기처럼 생긴 아답타같은 놈이더라 이겁니다.

 

뭐, 센터에서 쓰는 일반 쇠막대와 별 다를 바 없습니다만, 각도를 잘 줘야 대각선으로 천천히 뽑아낼 수 있는 쇠막대와는 달리

사오정마냥 뿅망치 열번정도면 휠베어링을 뽑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여느 물건과 마찬가지로 초심자가 한큐에 10타쳐서 뽑아낸다면 동방신기.

오함마갖고 후드려쳐서 빼면 10타는 커녕 두타(동대문의 x산x워 아님..)에 뽑을 수 있지만, 그건 열외고..

여튼, 오늘은 고걸 쓰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죠.

 

 

준비물 :

베어링 빼야 될 바퀴(벌레아님)

맘에드는 장갑 (목장갑도 되지만, 럭셔리하게 빨간 반코팅장갑 추천)

(사진의 정비장갑은 환율문제로 비싸면서도 수입도 어려워 비추 -,.- 있으니 걍 쓰는거임)

사오정 뿅망치 말고, 쓰기 적당한 망치 (MC해머 추천. can't touch this, 그렇다고 오함마 들고오지 말고.)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쇳쪼가리 시리즈 -_-

 

휠은 크루즈용 뒷바퀴이고, 휠 축의 내경은 15mm입니다.

보통 같은 배기량 기준으로 S&T(구 효성, 스즈키계통)것들이 대림(혼다계통)보다 휠축이 조금씩들 가늘더군요.

15mm라면 보통 CB400같은녀석의 앞바퀴에 들어가는 사이즈로 알고있습니다만,

베어링 사이즈들이 워낙 다양해서 일일히 자료를 보관하고 있기 애매합니다.

그래서 사양에 대해 다 외우는 분들(부속상분들이나 센터경력 많으신분들)을 새삼 우러러 보게 되지요.

 

 

 

 

메이커의 추천에 의하면 쓰기전에 와샤를 꼭 끼우고 쓰라더군요.

왜일까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곰플...(쿨럭..)

..은 아니고, 뺄때 고달파지지 말라고 하는거라고 합니다. 나중에 보시면 알거에요.

 

 

아답타를 꽂았습니다.

이 아답타는 베어링 내경에 맞게 낱개로 되어있고, 사이즈를 벗어나면 제 성능을 발휘하지 않는 치명적인 오류(!)가 있습니다.

즉, 메이커 권장품 순정마냥 사이즈를 딱 맞게 쓰라고 하는거죠.

'벼..별로 세트로 사라고 하는건 아니야. 착각하지 마. 흥!'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고 하지요. 뭐 그런겁니다. 이런게 바로 어른의 사정이라는 녀석입니다.)

아.. 나도 여친이나 있었으면 좋겠다.

 

 

아답타를 반대쪽에 꽂았으면, 쪼갬막대를 반대쪽에 꽂습니다.

그리고 꽂은 아답타를 찬 바닥에 메칠것 까진 없고, 바닥과 접촉사고좀 내줍니다.

너무 세게 받으면 바닥이 대물청구를 할것이므로, 보험한도에 저촉되지 않게 가능한한 살살 놓으시기 바랍니다.

'아놔.. 보험도 비싸 죽겠는데 또 사고야?' 하는 한탄이 모니터 넘어로부터 들려오는군요.

 

 

이상태에서 막대를 후드려 치면...얼마나 좋을까요.

그냥 일자 막대기가 아까 꽂은 아답타의 홈을 맞췄는지를 확인하고, 그상태에서 각만 잡아줍니다.

에.. 있잖습니까. 군대는 각이라고, 여기도 각을 안잡으면 피곤해지는거.. 그겁니다.

그럼, 적당히 망치로 살살 끼웠다 생각하면 이번에는 세로로 세웁니다.

 

 

에.. 앞으로 취침, 뒤로취침에 이은 일어나까지 하는 얼차려를 열심히 받고 있는 뒷 바퀴벌레 병장 되겠습니다.

자, 이렇게 세웠다면 이제 후드려 패는 일만 남았습니다.

딱 이상태에서 꽹과리 치듯, 아니면 사오정 뿅망치 치듯, 아니면 두더지잡기 하듯 대충 열대만 때려주면

정말 쩔은놈이 아닌이상 뽑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사실 저 아답타에서 베어링을 뺄때 바닥에 간섭만 없다면 굳이 휠을 저렇게 세울 필요는 없습니다.

데모(시연회)라는건 가능한한 화려한 퍼포먼스로 청중을 사로잡아야 하는거기때문에 이렇게 오버를 하는겁니다. -_-

여튼, 휠베어링을 뺐는데, 그 다음부터가 조금 골 때리는 장면일 수도 있겠네요.

 

저 사이의 은색 원통같은건 베어링과 베어링 사이에 들어있는 휠 부싱이라는 녀석입니다. 용도는 나중에 설명해드릴께요.

 

 

 

열심히 쪼갠것까진 좋은데, 이게 맨손으로 안빠진다는거.

오일이나 구리스를 바른다 해서 맨손으로 빠질것 같지는 않다는것도 문제겠죠.

저 벌리는게 조금 골치아픈건, 빼기쉽게 삼각형으로 만들면 부러질수도 있는 점일겁니다.

 

 

그래서 등장하는게 이 녀석입니다.

저기에다가 막대기를 꽂고 휠베어링 빼듯이 꺼내야 하는 노가다가 또 기다리는거죠.

그나마, 베어링 뺄때 일반막대갖고 노가다를 덜 했으니 조금의 희생은 감수하라는걸까요.

 

 

막대기를 빼기위해 또 다른 막대기를 갖다대야 되는 타임이 돌아왔습니다.

담배 태우시는 분들은 타임...맛있나요?

저는 안피우니 담배가 맛있는지까지는 모르겠네요.

 

 

이것도 생각보다 힘이 좀 들어가더군요.

와셔는 이렇게 뺄때 베어링 알맹이가 터져나가지 않도록 끼우는 물건입니다.

안끼우면 작은베어링의경우 붓싱째로 떨어져나갈수도 있다고 메이커에서 말하더군요.

 

 

반대쪽도 방식은 같지만, 굳이 똑같은 방식으로 뺄 필요는 없습니다.

어짜피 베어링의 굴러가는 볼을 찌그러뜨리면서 빼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대충 때려서 빼도 무방하기 때문이죠.

아무리 잘빼려고 노력해도, 꽂을때나 뺄때나 베어링이 고정된 부위를 잡고빼는 방법이 아닌이상, 

그 베어링 자체는 쇠가 뭉개져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이제야 휠 안쪽이 보이는군요.

베어링이 작살난경우에는 이미 안쪽 고정부가 터져있기때문에 저렇게 빼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어짜피, 휠베어링을 비롯한 한쌍으로 움직이는건 아무리 돈이 아깝게 느껴져도 세트교환을 하는것이 원칙입니다.

한쪽 휠베어링이 망가져서 주저앉는 순간, 다른 멀쩡한 베어링도 비틀어지면서 같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요즘의 한참 씹히고있는 만수무강씨와 G메가씨와의 관계와도 같습니다. '갱제'가 무너지니 같이 무너지는게 보이시죠?

이놈의 미친 환율이나 어떻게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엔화가 700~800원 할때가 엊그제같은데, 1500~1600원에서 왔다갔다 거리는걸 보니 들여올 물건도 못들여옵니다.

가격이 두배로 뛰어버렸으니 수입하는 사람들은 다들 죽을상을 하더군요. 특히 일옥질을 많이 하시는분들. 안그렇습니까?

 

 

아답타에 저렇게 강하게 물려있기때문에, 빼는데 있어 엄청 고생하는 요소가 있죠.

파일럿 베어링 풀러라고 하는 놈에 비해 좀더 안정적으로 베어링을 물릴 수 있기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한두번 쓸거라면 파일럿베어링 풀러, 나중을 생각한다면 휠베어링 풀러를' 쓰는것을 권장하겠습니다.

하지만, 파일럿베어링풀러라고 해서 만능이 아니라서, 스쿠터(택트나  메세지, 슈퍼캡같은거..)에는 발이 걸리질 않죠.

다 일장일단이 있기에, 저런 물건(10밀리용)도 존재하는건가 봅니다.

 

자, 그럼 뺀것 까진 좋았는데, 끼우는건 어떻게 하느냐?

저건 빼는데만 쓰는거라서 끼우는데 쓰면 그 베어링은 얼마못가 죽습니다.

보통은 기존에 쓰던 죽은 베어링을 신품위에 올려서 살살 두들겨 끼우면 되는데,

정석대로 하자면 베어링 인스톨러라는 놈을 써야하죠.

특히 휠베어링이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이건 베어링 의 면 전체를 두들기는 타입이기 때문에 안쪽사이즈만 맞다고 해서 바깥쪽이 안맞는데도 대충 맞춰 두들겨 쓰면 큰일납니다.

 

없으면 쓰던 베어링을 쓰거나, 외경이 맞는 사이즈의 박스알을 써도 되고, 정석대로 하고싶다면 저런 물건을 쓰면 되는겁니다.

이거 말고도 세트도 있긴 한데, 그 세트제품은 다마사라(삼발이베어링)같은녀석이라면 또 모를까,

 휠베어링같은 작은 베어링에 쓰기에는 에러인 물품이라 추천하긴 좀 뭐하네요.

 

 

사용법이야 사진에 보시다시피 그냥 갖다대고 소리가 탕탕- 에서 딱딱-하고 어디 부딛친 둔탁한 소리가 날때까지 때리면 그만인 쉬운물건입니다만,

휠 중간에 부싱이 들어가다보니, 천천히 조심조심 작업하지 않고 그냥 대~충 후드려 패면 반대쪽 베어링이 조립충격으로 불량이 날 수도 있습니다.

 

뭐.. 그런물건이니 조심조심 쓰는것 만이 능사겠지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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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12.02 21:54

    첫댓글 오~좋은 공구입니다. 저혹시 밴딧 이나 RF400 VC엔진 제네레다 분해하는 공구도 따로판매하나요??

  • 작성자 08.12.02 22:16

    어떤타입인지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실수 있나요? 정비설명서 보니 그냥 일반용도 하모닉밸런스풀러로 풀수있을것 같던데요.

  • 08.12.03 17:51

    훃 정비스탠드좀 싸게싸게~^^ 어케안될까요??

  • 작성자 08.12.03 20:52

    직접 방문하신다면 할인이 될성 한데, 사람들이 안와요. -_-

  • 08.12.03 23:35

    사진은 있는데..지금 비니님에게 메일이안보네지네요~^^;; 메일주소좀가르쳐주세요~^^

  • 작성자 08.12.04 13:47

    dametalk@naver.com입니다

  • 08.12.04 23:14

    사진보내드렸습니다

  • 08.12.10 22:26

    답장이없으세요.ㅜ.ㅜ

  • 작성자 08.12.10 23:33

    메일로 보냈는데 제대로 안갔나보네요. 하모닉발란스 풀러같은 나사식 풀러를 쓰면됩니다. 간단히 찾아보자면 핸들뽑을때 쓰는 전용공구같은걸 구하면 됩니다.

  • 08.12.11 14:36

    가지고 계신가요??혹시 판매하시게 되면 얼마정도 하나요?

  • 작성자 08.12.11 20:08

    개인공구로 보관하고 있고, 지금있는곳에서 판매하는 공구는 환율때문에 들어오질 않네요. -_-; 자동차용 공구에서 볼트식 풀러를 찾아보시면 될거고, 가격은 웬만해서는 5만원 안넘을겁니다.

  • 08.12.11 21:32

    에고 감사합니다~^^ㅜ.ㅜ 제네레이터 하나 빼기 오지게힘드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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