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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레슨시간에 동영상을 촬영해서 홈페이지에 올리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렇게 동영상을 찍어 올려보면 어떤 분들은 도움이 된다고 하시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시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한가지 원칙을 정했습니다 1.동영상촬영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권하지 않는다 2.동영상촬영을 최대한 짧은시간에 하고 레슨을 진행한다 처음엔 한분도 빠짐없이 촬영을 하려고 강권을 했었고 촬영하는 날엔 노트북을 준비해서 촬영직후에 프로선수들과 자신의 동영상을 비교해서 보여드리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그러다 보니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어수선해지더라구요 예전에 몇번은 동영상을 찍어놓았다가 비오는날 우리집으로 초대해서 커피타임을 가지며 자신의 동영상과 다른분들의 동영상을 보면서 공부를 한적도 있었답니다. 물론 아내가 다소 부담스러워하기도했지만 제가 손수 커피원두 분쇄기로 원두를 빻아서, 내려서 향긋한 커피향 속에 테니스에 대한 열정을 나누었던 그 분위기가 참 그립기도하네요 아직도 그때 그 자리에 참여하셨던 분들이 이 카페에 들러주시기도 하지요 제 딸,아들을 선수로 키우며 혼자서 넘치는 열정을 감당하지못해 아이들이 감당하지못했던 기억이있는데 어느 순간엔가 동호인들에게 까지 그런 열정을 강요하고 있다는 생각이 번쩍 스쳐가더군요 테니스가 모든것이 아닌 취미일 뿐인데 너무 많은걸 요구하는내가 아직 젊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하기도 하지만 이젠 자제를 해야겠단 반성을 하기도 합니다 그 두가지의 생각 속에서 오늘도 동영상들 찬찬히 들여다보며 내일의 레슨 계획을 세웁니다 한분한분 이렇게 천천히 살펴보면 지금당장 레슨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빨리 비가 그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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