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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º·. [Live] 유럽에서‥ 스크랩 유로 2008,스위스 바젤에서 느끼는 뜨거운 축제의 현장
flying_제제 추천 0 조회 29 08.06.17 14:3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유로 2008, 스위스 바젤에서 느끼는 뜨거운 축제의 현장


새벽마다 축구마니아들이 졸음을 쫓기 위해 자반 뒤집기를 하며
유로2008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네덜란드가 우승후보에
좀 더 가까이 가고 있어 매우 므흣하군요.

 

스위스러버 제제가 유로 2008을 놓칠 수가 없죠!
현장취재를 하는 태운군의 사진을 실시간으로 받아가며 ? 007 작전도 아니고
직접 열기를 느끼지 못하는 생계유지형 삶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태운군이 밤낮없이 발로 뛰며 유로 2008 현장 취재기(광클!)를 연재하는데요,
저보다 더 자세하고 꼼꼼한 현장 스케치가 펼쳐지니 왕창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슬슬 예선이 마무리 되는데요, 결승전까지 스위스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고고씽!

 

유로 2008, 스위스 바젤에서 느끼는 뜨거운 축제의 현장

 

*우선 알고 넘어가기, 바젤은 어디?

지난 12월 크리스마스 마켓을 소개 드리며 아주 제대로 후벼드렸는데요,잠시 복습.
스위스, 하면 취리히나 제네바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그렇다면 수도는 어디? 베른입니다.)

 

 

스위스 북서쪽 끝 라인 강 상류에 위치하여 프랑스와 독일로 둘러싸인 3국의 국경 지점으로, 바젤은 스위스식 독어를

쓰는 지역입니다.  여기서 잠깐~! 스위스식 독어는 독일의 독어와는 사뭇 달라서 스위스 사람들이 독일어를 이해는 해도,

독일 사람들은 스위스 독어가 “암뇽하셉뮈구?” 식으로 들려서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ㅋㅋㅋㅋ

 

지역 특성 상 인근 프랑스와 독일 쪽으로 일하러 가는 바젤 사람들이 많아서 매 번 여권이 필요없이, 바젤 주민등록증을

가지게 되면 세 개 나라는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며 예전 스위스 갔을 때 바젤 출신 친구가 알려주더군요.(은근 자랑모드)

 

바젤은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 된 대학이 지어진 도시이기도 하다고 하네요. 또 시민에 의해 세워진 유럽 최초의 미술관을

비롯하여 약 30곳의 개성 넘치는 박물관이 모여 있습니다.  (박물관, 미술과 마니아인 저에겐 천국이죠.)

 

특히 전 갠 적으로다가 세잔느, 고흐, 피카소, 클레, 마티스, 로드코 등 정말 ?려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엘러 재단의 컬렉션을 너무 좋아합니다. 우리한테도 나름 잘 알려진 렌쪼 피아노가 바이엘러 미술관을 만들 때

"오직 작품만을 위해 존재하는 전시공간”을 약속하고 만들었다죠.

 

 

*바젤역 앞에서

도시를 가면 어디에 가장 먼저 도착할까요? 바젤에는 3개의 기차역이 있습니다.
하나는 당연히 스위스 내를 이동하는, 두 번째는 프랑스 발 기차가 떠나는 곳,
마지막 하나는 독일행 기차가 떠나는 곳 이렇게 세 곳이 있습니다.  (초행자는 헷갈릴 수도..)

 

사진 속 바젤역은 스위스 내를 이동하는 SBB(스위스 철도~)기차 역인데요,
스위스를 상징하는 빨간색이 우리의 붉은 악마를 떠올린다는.. 페이스페인팅이 엄청 많습니다.터키도 시뻘건 색이라

스위스인지 터키인지 구분하기가 참 어려웠다는.. (터키 승!)

 

 

 

*이런 북새통이 또 어디있을까? 마르크트플라츠(Marktplatz)

‘옥수수 광장’으로도 불리우기도 했던 시청 앞 말 그대로 시장인 마크르트플라츠는 거대 물물교환의 장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도심에서 가장 번화하고, 바젤 시청사가 위치한 곳이지요. 안에도 자유롭게 들어가 볼 수 있는데 안 팎으로 그려져

있는 프레스코화를 보면, 역시 옛것을 사랑하고 보존하는 스위스 국민들, 아니 유럽국민들의 특성을 느낄 수가 있죠…

(우리 나라 시청사는 지금 공사중이라죠 ^^;)

 

뒤로 보이는 붉은 건물이 시청 건물입니다.
터키인과 스위스인이 우정을 과시하며 한컷, 축구엔 역시 맥주!

 

참 바젤에 가면 맥주 양조장을 가지고 직접 맥주를 만들어 판매하는 곳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꼭 지역 맥주를 먹어보세요.

 

 

 

시청앞 광장 모습입니다. 저 사진 보고 기절하는 줄...
즉석에서 퐁듀를 즐기는 스위스 사람들과 터키 친구들입니다. 
산 속에서만 먹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응원하다가 만들어 먹다니.. 하긴 퐁듀 칼로리를 생각하면 한 참 응원 후 허기 진

배와 체력을 보충하는데 그만이겠습니다. 케밥을 주문하기 위해 북적이는 터키 사람들 사진도 보이네요.

(우리도 한식이 최고지 않습니까. ㅋㅋ)

 

퐁듀는 작은 항아리그릇을 불에 올려놓고 치즈 등을 녹여가며 먹는 거 다 아시죠?
우아하게 와인과 곁들이는 건 요즘 얘기고 스위스의 산맥인 알프스 산맥을 건너던 사람들이 딱딱하게 굳어진 치즈를 불에

녹여 빵을 찍어 먹던 것에서 유래했습지요.

 

그것도 들어보셨나요? 퐁듀는 만들 때 화이트 와인이 들어가서, 알코올 약한 사람들이 먹으면 퐁듀 먹고 취했다는 얘기가

농담이 아니게 되죠 (저 역시고 비슷한 경험이 ^^; )

 

참, 그리고 우리나라에 누룽지가 있다면 퐁듀도 누룽지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거 아시나요? 퐁듀를 거의 다 먹고 마지막

불을 끄지 않고 고체가 되게 놔두면 노릇 노릇 익어서 마치 뽑기 맛의 누룽지가 만들어 집니다. 맛이 캬~~ 기가 막히죠~

지난 발렌타인 때였나 관광청에서 퐁듀세트 선물로 주는 이벤트 놓쳐서 안습. ㅠ.

 

*스위스 바젤에서 즐기는 유로 2008, 팬들을 위한 길과 팬존!

 

경기장 티켓을 구하지 못했더라도, 바젤에서 공짜로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길은?

3.2KM에 이르는 ‘팬들을 위한 길(Fan Boulevard)

 

인산인해를 이룬 세인트제이콥파크 (St. Jakob-Park) 앞

 

팬존 지역을 중심으로 독일 행 바젤 기차역 바디스쳐 반호프(Badischer Bahnhof)부터 스위스 메인 기차역인

반호프(Bahnhof) SBB까지의 3.2KM 길이의 대로를 '팬들을 위한 길’ (Fan Boulevard )로 명명, 거리응원부터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두 곳의 팬존인 리비에라(Riviera)와 카세르넨아리알(Kasernenareal),

뮨스터플라츠(Munsterplatz)

 

리비에라에서는 미틀레레(Mittlere Brucke, 중앙 다리)에 부착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데 라인 강둑에 응원석에 앉아 경기

관람이 가능!

 

 

 

  

이 분은 누구? 미틀레레 다리 위에서 만난 행위예술가. 이 분 꽤나 오래 이 곳에 계시네요.

                     제가 갔을 때도 뵀던 분인데 ^^:

 

 

이분들은 팬존 카세르넨아리알 앞에서 만난 스위스 팬들, 축구엔 다시봐도 맥주!

민스터플라츠에서는 대성당 옆에 대형 LED 스크린과 무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민스터 대성당은 바젤의 주요 명소로 라인강변에 위치하고 있고, 두 개의 탑으로 이루어져 있어 한 눈에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랜드마크. 스위스 종교개혁의 상징물로 1019년에서 1500년에 걸쳐 건축되었으며, 대주교의 궁전 테라스나

탑에 오르면 아름다운 구시가의 모습은 물론 인근 독일의 슈발츠발도와 프랑스의 보슈르 산맥까지도 볼 수 있다는!

 

 

보수중인 뮌스터 대성당과 몸값이 안드로메다까지 치솟는
토악질 호날두의 얼굴을 비추는 LED 스크린.

 

 

뮌스터 대성당을 배경으로 스위스 팬들 사진 한컷.
십자가 무늬 반바지의 할이버지 최고!  아, 역시나 맥주. 꼴깍꼴깍.

 

우리도 즐긴다! 바젤 거리에서 만난 유로 2008을 즐기는 유소년소녀들
아구 귀여워라. 두 번째 사진은 쌍둥이라네~

 

 

*현장 스케치 마무리, 지도로 정리해 볼까요?

 

 

3.4Km 에 이르는 팬들을 위한 길의 지도입니다.

 

당연히 굵고 푸른색이 라인강이고요. ^^; 
강을 중심으로 위쪽에는 리비에라와 카세르넨아리알 팬존,

 

아래쪽에는 뮌스터 대성당 옆으로 민스터플라츠 팬존이 녹색으로 표시되어 있네요.
가장 아랫쪽이 세인트야콥 경기장.

 

이렇게 보니 유로 2008 현장을 따라 바젤의 주요지역을 싹 훑어 본 것 같네요.
하지만 축구에 묻혀 소개드리지 못하는 바젤의 구석구석이 너무 아쉬워요.

(☞ 바젤 지역정보)

 

다음번엔 베른에서 네덜란드 VS 프랑스 경기가 진행된 베른을 소개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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