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기존의 도쿄 타워의 역할을 보강할 제2토쿄타워의 정식 명칭이 발표되었다는 뉴스가 있었다. 정식 결정된 명칭은 "도쿄 스카이 트리"이다. 일반 공모를 통해서 결정된 이름인데 인터넷상에서는 이름이 별로라는 논쟁도 있는 모양이다.
그밖에 명칭 후보로는 도쿄 에도 타워, 미라이 (미래) 타워, 유메미야구라 (꿈꾸는 망루??), 라이징 이스트 타워, 라이징타워 등이 있었는데 스카이트리가 공모로 결정된 이상 이대로 확정된 듯.
기존 도쿄 타워는 높이가 332.6미터 (편의상 333미터라고 말함)인데 비해서 2011년 완공 예정인 610.35미터 예정으로 일본 최대의 높이가 될 예정이다.
장소는 도쿄 동북쪽의 스미다구 오시아게(押上)가 될 예정으로 350미터, 450미터 지점에 전망대도 설치될 예정이라고 한다.
아사쿠사 방향에서 보았을 때 스카이타워 모습 예상도. 우측에 맥주잔 형상을 한 아사히 맥주 본사 빌딩은 현재도 유명함.
새로운 도쿄 타워의 필요성은 아날로그 방송이 2011년에 폐지되고 완전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되면서 기존의 VHF전파 대신에 UHF방송을 사용하게 되는데 현재 도쿄 타워로는 고층건물 등에 가려서 전파가 약한 지역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이를 보강하기 위해서이다. 스카이트리 완공은 2011년이지만 정식 서비스 개시는 2012년 봄 예정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2011년에 아날로그 VHF전파 송출을 중단하면 몇달동안 제대로 TV를 볼 수 없는 지역이 생길 지 모른다.
실제로 사이타마현 서부인 우리집 경우 디지털 hivision을 도입하면서 UHF안테나를 추가 설치했으나 TV아사히의 수신 상황이 좋지 않아서 TV아사히를 볼 경우에만 아날로그로 본다. 날씨에 따라서 제대로 잡힐 경우도 있으나 스카이트리가 완공되면 전파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스카이트리 건설 예정지는 오시아게 이외에도 아사쿠사, 토시마구 이케부쿠로, 사이타마 신도심 등이 후보에 올랐는데 사이타마 신도심이나 이케부쿠로에 만들었으면 개인적으로 전파가 완벽했을텐데... 오시아게는 도쿄타워에 비해서 별로 가깝지 않지만 높이가 높아진 만큼 조금 나아질지 모르겠다.
완공 후에는 아마도 현재 도쿄타워를 향하고 있는 우리집 안테나 방향을 바꿔야 할 것이고 아마 전문 업자를 부를 필요가 있으니 돈이 들어갈 것 같다.
한국은 서울타워가 남산 위에 있는 관계로 아주 높게 지을 필요는 없으나 현재 남산 높이와 타워 높이를 합쳐서 480미터 정도인 것으로 안다. 케이블 TV보급률이 높아서 송신탑을 높게 만들 필요가 없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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