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린맥주의 아성에 아사히 맥주가 이긴 비결은
맥주의 유통기간의 단축이었습니다.
아사히 맥주가 수퍼드라이라는 맥주를 출시하고 시장점유율
24%까지 점유했을때 1990년 기린맥주의 공격이 거세었습니다.
그때까지 맥주가 공장에서 만들어져서 소비자에게 판매될때까지
기간은 보통 12일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아사히 맥주가5~6일 정도를 단축하여 7일만에 소비자의
손에 넘어가도록 재고관리를 했습니다.
맥주는 제일처음 만들었을때가 가장 맛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효소의 차이에 의해서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맥주가 제일 좋습니다.
아사히 맥주는 재고관리를 잘함으로서 기린맥주라는 시장선도
기업의 공격을 막아내고 성장할수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과거의 자료니까요)
우리나라는 하이트맥주와 OB맥주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죠.
현재 하이트맥주의 재고자산 회전일수는 96년도 60일정도에서
꾸준히 좋아져서 2000년부터 30일정도로 낮아졌습니다.
보통 편의점에 가보면 2주에서 3주정도의 유통기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OB맥주는 01년 35일 02년 36.5일로 하이트 맥주보다 5일정도
많더군요.
편의점이나 할인점에서 확인해봐도 1주일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구요.
일본은 1980년도에 벌써 유통기간이 12일 이었고 1990년에 7일을
달성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30일 이상이라니
앞으로도 많이 개선되어야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편의점에서 하이트맥주 캔 2개를 샀습니다.
9월22일 제조일자니까 9일만에 제손에 들어왔네요.
전 개인적인 기준으로 2주일 전에 제손에 들어오면 기분 좋게
마십니다.
2주일기준의 이유는 효소와 캔재의 특성으로 볼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아주 기분좋게 마실수 있겠네요 ^^;
참고로 카스는 9월22일대부분에 7월24일자 한캔이 섞여 있더군요.
OB맥주는 8월4일로 제조일자가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OB맥주가 하이트맥주를 이길수 있는방법으로서는 제 생각에
아사히맥주가 기린맥주를 이긴 사례에서 보듯이
하이트 맥주가 3년간 정체되어 있는 유통기간을 OB맥주가 현저히
낮출수만 있다면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 맥주선택의 제일 큰 기준은 유통기간입니다.
유제품처럼 유통기한을 정할필요는 없지만 유통기간의 단축에
소요되는 비용은 소비자의 충성심으로 충분히 돌아올것으로
판단됩니다.
첫댓글 오호~ 그렇게 조사하는 방법이 있었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풀무원 두부는 주문에서 출하까지 2일이 걸리죠... 삼성전자 반도체도 주문에서 출하까지 그정도 걸리는 시스템으로 바꿨다고 했는데요... 실로 입이 떡벌어지지 않을수 없습니다...
ㅎㅎ 옛날에 한섬 조사했던 기억이 나네여.. 한섬도 아사히 맥주처럼 기가막히게 재고관리를 했었는데..재고회전율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