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 성서연구 – 제21B강 역대상하 메시야왕국의 대망 -
(75) 하나님 나라의 숨은 영웅 (대하22.10-12)
여호사밧과 아합의 연합과 같이, 아하시야와 요람의 연합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여호사밧은 그래도 하나님께 여쭐 줄 아는, 그리고 하나님 말씀하시고 징조를 보이시면 멈출 줄 아는 사람이었던 반면, 오늘 아하시야는 하나님께서 친히 도우사 살려 보내주신 자리를, 기어코 다시 찾아갔던 것이고, 오늘 하나님께서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아합의 집을 멸하고자 하실 때, 오늘 그 질풍과 같은 숙청의 바람에 휩쓸려, 요람과 함께 죽고 말았던 것이지요? 그래서 말씀드렸습니다. 누구와 동행하고 있는지, 무엇 때문에 어딜 그래 내려가고 있는지 말입니다. 악인과의 연합과 동행은, 나와 내 주변을 초토화시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악인과의 교제, 연합과 동행을 멈추시고, 나아가 내가 악인이 되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살피고, 악인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 다 죽는다는 것, 지난 시간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요. 하나님의 말씀을 잊고 하나님의 기대를 모른 채, 다른 이들과 함께 그릇된 길을 걷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사람이 보기에 바른 길이 필경 사망의 길이 될 수 있음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여지껏 괜찮았으니 앞으로도 괜찮은 것이 아닙니다. 이제 망할 시간이 머지 않은 것입니다. 여지껏 참고 또 참으셨으니 저 예후에게 기름 부으실 시간, 다시 말해 우리(요람)의 염통에 화살을 꽂으실 시간인 것입니다. 우리(아하시야)가 길에서 맞아죽을 시간인 것입니다.
그렇게 예후를 세우신 하나님은, 아합의 집안이 이끌던 저 북이스라엘만 벌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아합의 집안과 사돈을 맺고 그들과 동맹을 맺고 우상을 함께 섬기던 남유다 역시 만신창이가 되어가는 것이지요. 하나는 왕이 된지 8년 만에 창자에 병이 들어 아끼는 이가 없이 죽고, 그 아들은 왕이 된지 1년이 채 못되어 북이스라엘의 쿠데타에 휩쓸려 죽은 것이지요? 또한 아하시야의 형제들의 아들들 42명도 예후의 혈기에 다 양털 깎는 자의 우물에서 죽임을 당했던 것이 아닙니까? 그렇게 나라에 혼돈과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오늘의 일이 또 벌어졌던 것입니다. 어떤 일이었습니까?
오늘 남유다에 이스라엘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 벌어지는 것이지요? 예후가 아하시야를 죽였고, 그의 형제들의 아들들 마저 죽입니다. 왕과 왕될 자들이 죽어버렸다는 그 사실을 인지한 아하시야의 어미, 자신의 집안이 북이스라엘에서 끝이 났다는 것을 알게 된 아합의 딸 아달랴는, 왕비로 왕후로 자신의 자리를 만족하지 못하고 왕이 될 작정을 했던 것이지요? 본문이 그 이야기를 증언합니다.
“요아스가 그들과 함께 하나님의 전에 육 년을 숨어 있는 동안에 아달랴가 나라를 다스렸더라”(대하22:12)
그래요. 저 아달랴가, 이곳 남유다에서 아버지 아합의 나라를 자신의 손으로 재건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아버지는 백성들을 아끼지 않는 잔인한 자였다면, 아달랴는 그보다 더하지요? 모두가 자신의 손주들이었을 것인데, 그 왕손들을 그 손으로 다 죽였던 것입니다. 그리곤 다윗의 후손들이 왕이 되어야 하는 남유다에 오늘 이 아달랴가, 아합과 이세벨의 딸이 왕이 되는 것입니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역사를 통틀어 유일한 여왕이 세워집니다. 그것도 가장 사악한 여왕이 세워지고 7년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오늘 남유다에 벌어지고만 이 어마어마한 일들을 통해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를 몇 가지만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신실하신 하나님은 당신의 약속을 지키십니다.
다윗에게서 시작된 등불을 끄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약속대로 다윗 왕조를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함께 읽어볼까요? “아하시야의 어머니 아달랴가 자기의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 일어나 유다 집의 왕국의 씨를 모두 진멸하였으나 왕의 딸 여호사브앗(여호세바)이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왕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중에서 몰래 빼내어 그와 그의 유모를 침실에 숨겨 아달랴를 피하게 하였으므로 아달랴가 그를 죽이지 못하였더라 여호사브앗(여호세바)은 여호람 왕의 딸이요 아하시야의 누이요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내이더라”(10-11)
보십시오. 전능하신 하나님은 유다 여왕 아달랴의 잔혹한 손길에서 요아스를 보호하시고 양육하십니다. 그것도 자신의 딸이 빼돌리고 사위가 숨겨 기르는 것입니다. 참으로 악한 사람 곁에 하나님은 참 진실한 사람을 늘 붙여두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왜 하나님께서 나를 저 사악한 인간 곁에 머물게 하셨는지 아시겠지요? 우리를 미워하시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를 통해 저 사악한 자의 손에서 건져낼 귀한 영혼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총의 불씨를 지켜낼 사명과 임무를 지닌 분들입니다. 더욱 기도하시면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 놀랍게 쓰임 받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위기 속에서도 다윗 왕국의 불씨를 보존하십니다.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당신의 귀한 백성을 악한 세력으로부터 보호하시고 지켜주십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이 세상 가운데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기 위해 왕 같은 제사장인 당신의 귀한 자녀를 전능자의 그늘 아래 숨겨 주십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 언약의 백성들을 불꽃같은 눈으로 보호하시며 하나님의 때에 그 나라를 회복하시는데 사용될 영웅으로 세워 주십니다. 아닌게 아니라 저와 여러분이 그렇게 누군가의 결단과 용기로 보호받고 양육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복된 분들이신 줄로 믿습니다. 우리의 믿음 역시, 우리 자녀들의 믿음 또한, 저 요아스처럼 장성하여, 이 험악한 시대를 끝내고 다시금 하나님 통치하시는 복된 나라를 선물하는 귀한 종들이 되시길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두번째, 하나님은 새 시대를 위해 새 일꾼을 세우십니다.
하나님 나라가 회복되고 확장되기 위해서는 하나님 나라를 새롭게 세워 갈 영적 여호야다와 영적 요아스가 필요합니다. 이 악한 세대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인간의 방법이나 세속적인 법을 따르지 말고 하나님과의 언약에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 살펴보실 본문 중 한 군데만 먼저 보실까요? 23장 11절입니다.
“무리가 왕자를 인도해 내어 면류관을 씌우며 율법책을 주고 세워 왕으로 삼을새 여호야다와 그의 아들들이 그에게 기름을 붓고 이르기를 왕이여 만세 수를 누리소서 하니라”(대하23:11)
보십시오. 기름붓고 왕관만 씌워 왕을 삼은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했다구요? “율법책을 주고”입니다. 솔로몬이 왕이 된 이후 세워진 왕 중에, “여호사밧” 이후 3대 만에 그 손에 율법책을 지닌 왕이 세워졌던 것입니다. 여러분, 시대를 변화시키는 리더가 되는 길이 여기 있습니다. 하나님께 기름부음 받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똑같이 하나님께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질풍노도와 같은 질주로 아합과 이세벨을 멸하고, 바알 선지자들을 일망타진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손에 율법책이 없었던 예후는 결국 변질되고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이 더욱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으심과 동시에 더욱 말씀을 곁에 두고 가까이 하심으로 새 시대를 여는 복된 인물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재건하고 개혁해야 할 지도자들은 요아스에게 주신 율법책을 기억, 이전 왕들과 요아스가 달랐던 것이 바로 이 율법책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 곁에도 이 등사한 율법책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저 먼지 쌓인 채로 옆에 두는 것이 아닙니다. 글씨가 헤어져 지워질 만큼 자꾸자꾸 읽고 자꾸자꾸 묵상하고 암송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 그대로 지켜 우리의 생을 살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 나라 언약의 책인 성경 말씀을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고 마음으로 묵상하며 충성스럽게 실천해야 합니다. 여호수아에게 주셨던 말씀 기억하시지요?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1:8)
무슨 말씀입니까? 참된 리더의 제일 조건은 율법책이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록된 대로 지켜 행하는 것이 전부라는 것입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오늘도 어지럽고 혼란한 구부러지고 굴곡많은 우리의 길이 평탄하게 되는 길이 이 율법책과의 거리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와 율법책, 성경책과의 거리는 어떠합니까? 주야로, 그 말씀을 읊조리고 계십니까? 늘 새벽마다, 주일과 수요일마다 주시는 말씀을 기억하며 오늘도 실천하고 계십니까? 성경이 가르쳐주신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며 살고 계십니까? 아니 그 이전에 참된 것, 경건한 것, 옳은 것, 정결한 것, 사랑받고 칭찬받고 덕스러워 기릴만한 것, 내 마음과 생각에 채우고 계십니까?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바라보며, 이 여덟 가지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자 그분 앞에서 그분 안에서 살고 계십니까? 우리 자리를 지키며 굳게 서서 오늘도 꾸준히 예수님을 사랑하고 계십니까?
사랑하는 하일교회 성도님들, 왜 이 말씀을 우리에게 주실까요?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왕손들이. 그리고 우리들마저 다 영적인 아달랴에게 죽임을 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요아스를 성전에서 양육하신 것처럼 다음 세대를 사탄의 세력으로부터 보호하고 은혜로 양육하기 원하십니다. 무엇보다도 그 세대를 말씀으로 양육하여 세우시고 싶으신 것입니다. 그 마음을 전하고 계신 것입니다.
여러분, 주님의 마음을 담아 호소합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들을 멋지게 양육하는 저 제사장 여호야다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이일에 마음을 함께한 여호세바가 되시길 바랍니다. 저 악한 이들의 손길로부터 저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율법을 그의 손에 들려주시고 그의 귀에 들려주시고는 분들, 늘 읽어주시고 가르쳐주시는 분들이 다들 되시길 축복합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때가 되면 저 캄캄하고 험악한 세상 앞에, 율법책을 손에 쥐었을 뿐만 아니라 그 모든 말씀을 마음에 단단하게 새긴 장성한 하나님의 종을 세워내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죽어가는 세상을 위해, 그렇게 고통하는 백성들을 향해, 오늘도 수많은 영혼들의 고통으로 일그러진 울부짖음 한복판에 참 생명과 참 소망의 빛을 선물하시는 복된 일꾼, 오늘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이 시대와 나라를 위한 칠천인을 남기실 것입니다. 우리가 그 칠천인 중에 하나가 되시고 또 우리의 자녀도 그 칠천인에 포함되도록 늘 기도와 말씀을 쉬지않는 우리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여호야다 부부는 이 일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우리도 영혼구원에, 무엇보다 다음세대의 믿음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