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 최수호, “나훈아 ‘영영’ 도입부만 1000번 넘게 연습했죠.”
톱7 인터뷰 - 5위 최수호
어린 시절 민요신동으로 이름나
귀여운 외모 ‘밀크 보이’ 별명 인기
최보윤 기자 입력 2023.03.24. 03:00 조선일보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미스터트롯2 최수호 조선의 남자
<경연 신곡미션곡 ‘조선의 남자’를 부르는 최수호/ 유튜브 채널 더보티비(thebeautv)>
“‘대장전(팀 메들리 대장끼리의 대결)’에서 부른 ‘영영’(원곡 나훈아) 도입부만 1000번 넘게 연습한 거 같아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형들의 운명이 저한테 달렸다고 생각하니 부담감과 책임감에 샤워할 때도, 잠들기 전까지도 노래했죠. 형들이 함께 고민해 주고 도와주며 만든 무대였어요. 가족에게 위로받는 느낌이었죠.”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최종 5위에 오른 최수호(21·본명 최은찬)는 “경연이라 경쟁이 치열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평생 가족처럼 남을 형·동생을 만나게 됐다”며 엄지손을 치켜올렸다. “아버지가 일본에서 사업하시기 때문에 제가 한국에 온 이후로는 떨어져 살았거든요. 두렵기도 하고, 울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미스터트롯2에서 만난 형들이 큰 버팀목이 돼 줬죠.”
일본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민요 신동으로 각광받았다. 한국인의 정체성을 깨닫고 한국의 얼을 알아야 한다며 부모님이 권유했다. 전통 민요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도 공연한 김정희 명창에게 노래를 배웠다. 동경한국학교 5학년 때 ‘안비취 전국경기민요 경창대회’에서 초등부 최우수상을 받으며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2013년 SBS ‘스타킹’에 민요 신동으로 출연도 했다.
중학교 때부터 한국으로 와서 본격적으로 소리를 배웠다. 2019년 전국 학생 국악 경연 대회서 판소리 부문 최우수상도 받았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에서 판소리를 전공하고 있다. 국악과 트로트는 소리 내는 길과 방식이 달라 쉽게 넘나들기 어려운 장르로 꼽히지만 최수호는 달랐다. 깨끗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판소리의 구음, 트로트식 꺾기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마스터 장윤정에게 “하이브리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데스매치에서 송가인의 ‘월하가약’으로 진(眞)을 받으며 단번에 다크호스로 떠오른 그는 다음 라운드인 메들리 팀 미션에서 ‘막내 대장’으로 팀을 이끌며 또다시 진(眞)을 받아 팀원 전원을 다음 라운드로 직행시켰다.
미스터트롯2 최수호/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유력했던 선곡 중 하나가 주현미 선생님의 ‘여인의 눈물’이었거든요. 그런데 무언가 안 맞는 옷인 듯싶어 형(팀원)들, 제작진 등과 다시 상의해 ‘영영’을 제안받았거든요. 그동안 고음, 꺾기 등을 무기로 하는 다이내믹한 노래를 주로 했는데, ‘영영’은 또 그게 아니라 이렇게 큰 무대서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어요.”
새벽까지 잠 못 이루고 고민하는 그에게 형들이 나섰다. “진욱이 형이 음정 박자 신경 쓰지 말고 그림을 그리듯 해봐라 하는 말씀이 정말 도움 많이 됐어요. (길)병민 형도 진정성 있게 제 이야기 하듯 부르라 했고, (추)혁진 형도 박자 강조 조절 같은 것을 가르쳐줬어요. (윤)준협 형도 큰 의지가 됐어요.”
실력으로 먼저 인정받았지만 귀여운 외모도 인기몰이에 한몫했다. 뽀얗고 아기 같은 피부에 ‘밀크 보이’란 별명도 붙었다. 실제로 커피는 못 마신단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랑 일주일에 서너 번씩 노래방에서 트로트를 마음껏 불렀거든요. 이젠 한 가족처럼 끈끈해진 미스터트롯2 형·동생들과 마음껏 트로트 부르며 ‘트로트 수호자’로 거듭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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