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퍼 설퍼 스카이 라인
이번 여행에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다. 바로 설퍼 스카이 라인 트레일이다. 설퍼 스카이라인 트레일은 에드먼턴과 재스퍼를 연결하는 옐로우헤드 하이웨이(Yellowhead Hwy)를 따라 에드먼턴에서 재스퍼 국립공원 방면으로 달리다 보면 미엣 온천(Miette Hot Springs) 사인을 만나게 된다. 정확히는 재스퍼에서 힌튼으로 가는 길목의 중간쯤입니다. 미엣 온천의 사인을 보고 미엣 로드(Miette Rd.)로 접어든 후 남쪽으로 들어가면 주차장 공간을 만나게 되는데 그 곳이 설퍼 스카이라인 트레일의 시작점이다.
전체적으로
8km의 코스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구간이다. 처음에는 걷기 수월한 길을 가다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면 스위치백 구간이 나타나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 트레일의 길이는 길지 않지만, 고도차이가
700m 정도 있으므로 시간은 충분히 잡는 것이 좋다. 더불어 하이킹을 시작하기 전 간단한 간식과 충분한 물도 챙기는 것이 좋다. 시작은 포장된 길을 걷기에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하지만 곧 비포장 길이 나오기 때문에 신발은 꼭 트래킹화를 신는 것이 좋다. 이 트레일로 향하는 도로 자체가 겨울에는 닫히기 때문에 봄~가을까지가 트래킹을 즐기기 적합하다.
지그재그 길을 오르다 보면 첫 번째 뷰포인트를 만나게 되는데 트레일에서 멀리 온천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길이 상당히 가파른 편이기 때문에 준비할 수 있다면 스틱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곧 나타나는 뷰포인트는 오르는 수고로움은 충분히 잊게 해줄 정도로 장관이다. 가는 길에 만나는 회색 바위는 트레일의 위치를 알려주는 지표가 되니 혹시라도 길을 잘 못 찾는다면 이 바위를 따라가면 된다.
정상에 다다르면 멋진 배경으로 점프 샷을 찍어보는 것도 좋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가면 피들 리버 밸리(Fiddle River Valley)를 만날 수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가장 멋진 풍경이니 이곳은 놓치면 안 된다. 거대한 자연 앞에서 사람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발걸음을 돌리기 아쉬울 정도로 멋진 장면이라 한없이 머무르고 싶지만 그래도 다시 되돌아와야만 하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Sandy
첫댓글 앉아서 이렇게 멋진곳의 장관을 본다는것이 감사하고 좋으네요
보면서 가슴이 뛰고 가고 싶어지네요
언제인가는 꼭 해봐야 겠습니다
마지막컷 사진 멋지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