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아무도 모르는 곳에 있다가
사람들이 애태우며 찾도록 하고 싶을 때가 있나요.
별로 아프지도 않는데도 많이 아픈 척하면서
어리광 피우고 싶을 때가 있나요.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내 살아가는 이야기하고 싶을 때가 있나요.
아침에 출근하지 않고 늦잠을 자고
어두워질 때까지 음악만 듣고 싶을 때가 있나요.
세상을 등지고 산속에 들어가 오두막집 짓고
혼자 살고 싶을 때가 있나요.
산에 올라가 참고 참던 말들
실컷 내지르고 싶을 때가 있나요.
바람 부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흔들리며 살고 싶을 때가 있나요.
아무도 걷지 않은 하얀 눈밭을
요란한 발자국으로 어지럽히고 싶을 때가 있나요.
가냘픈 촛불을 입으로 훅 불어
꺼 버리고 싶을 때가 있나요.
당신도 머리에 형형 색색의 물을 들이고
모양을 내고 싶을 때가 있나요.
휴대폰을 꺼버리고 아무 연락도
받고 싶지 않을 때가 있나요.
어떤 말로도 위로 받고
싶지 않을 때가 있나요.
서럽게 목놓아 하염없이 울고 싶을 때가 있나요.
어떤 노래를 들을 때 나도 저런 가사를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나요.
영화의 주인공처럼 목숨 건
사랑을 하고 싶을 때가 있나요.
달리는 자동차의 유리를 모두 내리고 한겨울
찬바람을 맞고 싶을 때가 있나요.
'모든 것이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다가
막상 그를 만나면 '네 잘못'이라 말하고
돌아 선 적이 있나요.
[좋은 생각중에서 ]
♪..小天使(소천사) -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용조아
첫댓글 안그런다고 내자신에게다짐하지만 글쎄 명희는? 세상에 부대끼다보면 가끔 이 시처럼그런때가 있읍니다 혼자 삭히고 내 내면으로안고 살ㅏ가는친구들도많읍니더 그런사람을 소심하다또는 속이깊다 표현하지만 가금은 밖으로 표출하고픈 마음도있답니다
하루를 산다는 건 어떤걸까? 세월이 흘러가는데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다 어느날 문득..오늘이 몇일이지? 하며 새삼스럽게 시간을 계산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단다.명희야 넌 어떠니?..............
봄이라 좋았는데 곧 무덥다는 여름이 다가오는구나! 점점 나이를 들어가며 세월이 화살같이 빠르다는 노년이 돌아오겠지? 열성이 부족한 내게 실망도 하면서 아직은 아이들 자라는 걸 보며 잠시 잊는다. 성화야! 보조교사 하느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겠구나. 좋아하는 수영도 하며 활력소도 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