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보살은 본 경(佛說大乘無量壽莊嚴淸淨平等覺
經)의 당기자(當機者 : 과거 세상에 덕의 근본을 심
어 설법의 기연이 합치한 자)이며, 부처님의 가르침
을 받아 배우는 대표적인 보살입니다.
본 경의 전반부는 아난이 당기자이고 후반부는 미륵
이 당기자입니다. 미륵은 현재 도솔천에 계시며, 장
래에 세상에 내려와 성불합니다. 이 세상의 연월에
의거해 계산하면, 6억 7천만년 뒤에 세상에 내려와
부처가 될 것입니다. 도솔천의 하루는 인간 세상의
400년이며, 도솔천인의 수명은 4000세입니다.
미륵은 이미 당기(當機)이며, 부처님께서도 그에게
이 법문을 호지하도록 부촉하셨습니다. 따라서 장래
에 그는 세상에 내려와 부처가 되어 반드시 이 법문
을 설하여 모든 중생에게 염불하여 정토에 태어날 것
을 발원하도록 권할 것을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미륵보살을 그리워하여 도솔천에 태어
나 장래에 미륵이 세상에 내려와 태어나실 때, 그를
따라 이곳에 와서 법을 널리 펴기를 원하기도 합니
다. 그 뜻은 대단히 가상하지만 도솔천의 내원에 태
어나고 싶어도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미륵보
살은 법상(法相)과 유식학(唯識學)의 전문가이며,
주요 경전인《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은 미륵보살
이 만든 것이니, 그의 문지방은 대단히 높습니다.
"유심식정(唯心識定 : 일체 만법이 나의 심식이 변하
여 나타난 것이라고 관하는 삼매)은 일반 사람이 수
행하여 성공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이는 사
실상 서방에 왕생하는 것만 못하며, 미륵은 서방에
상주하면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서
방에 태어난다면 미륵과 매일 만날 수 있으며, 그를
따라 도솔천 내원에 가는 일은 당연히 어려움이 없습
니다."
우리들이 현재 처한 대겁(大劫)을 '현겁(賢劫)'이라
고 말하며, 천 분의 부처님께서 세상에 태어나시는
데, 석가모니가 네 번째이며, 미륵이 다섯 번째입니
다. 또한 900분의 부처님이 넘게 계시며, 장차 성불
하실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이 법회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고 있으며, (최후의 부처님은 위타보살
이다.) 장래에는 어느 한 부처님도 정토법문을 널리
선양하지 않으시는 분은 없습니다. 이 법문은 확실히
비할 데 없이 수승합니다.
- 정공노화상 -
https://youtu.be/qhZhCwU0wSc?si=wvLsYI2Wn9BI3iHe
출처 : 반야호흡오음염불회
작성자 : 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