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새재 옛길(과거길)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문경새재는 주흘관(조선 숙종34년 1708년 축조),
조곡관, 조령관 등 사적 147호로 지정된 3개의 관문을 잇는
6.5km 옛길이 역사 속의 수많은 사연들을 가슴에 묻어 두고
우거진 숲의 향기와 함께 느릿느릿 걷기 좋은 고운 흙길로 남아있다.
낙동강과 한강을 있는 가장 짧은 고갯길이었던 새재는
영남의 선비들을 비롯한 영남의 세곡과 궁중 진상품 등
각종 영남의 산물이 넘던 길로,
3개 의 관문과 교귀정, 조령원터, 책바위등을 비롯한
수많은 문화유적들이 남아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특히 KBS사극촬영장은 2만여평의 부지에
오아궁2 채, 기와집40여채, 초가집 40여채 등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촬영장으로 태조왕건,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 등 인기사극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어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북한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처음으로 직접 조성한
국립공원 둘레길로 트레킹 코스에 알맞게
정상지향형이 아닌 여유와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둘레 지향형으로 조성되었다.
코스에 따라 짧게는 1시간 코스부터
길게는 3시간 30분 소요 코스가 있으니
시간과 구간에 따라 코스를 선택하면 즐거운 트레킹이 될 수 있다.
북한산 둘레길은 44km로
우이, 수유, 정릉, 구기, 산성, 송추의 5개 지구,
12개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청계천과 연결코스 또한 곧 조성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심에서도 접근하기가 편리하고
12개 구간마다 안내표시가 잘 되어있어
어렵지 않게 둘레길 트레킹을 할 수 있다.
답답한 도심 속에서 가을의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북한산 둘레길로 떠나보자
2010년 걷기 좋은 길 추천18곳
-2010년 테마여행 시리즈 6
제주 올레로 시작된 걷기 열풍에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이러한 열풍에 지자체들도 나서고 있다. 반가운 일이기도 하지만 심히 우려되는 측면도 없지 않다. 이 글에서는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 등 걷기 열풍에 휩싸인 길은 제외하였다. 굳이 소개를 하지 않아도 알려진 곳이기도 하지만 여행자에게는 그다지 탐탁스럽지 않은 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개하는 길은 대개 한두 시간이면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곳 위주로 소개하였고 굳이 목적지까지 가지 않아도 걷는 사람에 따라 거리를 조절할 수 있는 평탄한 길들이다.
서운암의 금낭화
1. 12폭포가 빚어내는 아름다움의 절정-내연산(경북 포항)
내연산은 경북 포항시 송라면에 있다. 보경사 주차장에서 차를 주차하고 보경사 옆 수로를 따라 등산로로 접어들면 된다. 제6폭포인 관음폭포와 제7폭포인 연산폭포까지는 2.5km정도로 쉬엄쉬엄 가도 왕복 서너 시간이면 충분하다. 아이들과 함께 오르기에도 무난한 산길이다.
연산폭포
직소폭포 가는 길
2. 내변산의 산정호수와 함께 걷는 길-변산 직소폭포(전북 부안)
내변산의 한적한 남여치에서 시작되는 봉래구곡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계곡이다. 산정호수를 끼고 직소폭포에 이르는 길은 누구나 부담 없이 멋진 풍광을 즐기며 오를 수 있는 평탄한 길이다. 이곳을 가지 않고서는 변산에 다녀왔다고 누구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아름다운 길이다.
직소폭포
도솔천
3. 도솔천 따라 도솔암 가는 길-선운산(전북 고창)
선운사에서 도솔암 가는 길은 계곡을 따라가는 아름다운 길이다. 걸음마를 막 뗀 아이조차 걷을 수 있는 평평한 길이다. 진흥굴, 생태공원, 도솔암, 칠송암 마애불, 내원궁, 천마봉의 비경들로 인해 길은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연둣빛 봄이나 붉은 가을에 가면 더욱 좋다.
내원궁에서 본 천마봉과 복숭아꽃
봉하마을 여우골 저수지
4. 민주주의와 함께 걷는 길-봉하마을(경남 김해)
봉하마을에는 봉화산이 있다. 낮은 산임에도 시원한 전망이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부엉이바위, 사자바위, 정토원, 마애석불, 자은암으로 추정되는 석굴, 생태공원, 오미든 관음보살상 등 볼거리도 많다. 특히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여우골 저수지의 호젓함은 비길 데 없이 걷기 좋은 길이다.
봉화산 관음보살상에서 사자바위가는 숲길
축령산 편백나무숲
5. 삼림욕과 숲길 트레킹의 진수, 축령산 편백나무숲(전남 장성)
전라남도 장성군에 걷기 좋은 숲길이 있다. 축령산 편백나무 숲이 그것이다. 활엽수에 비해 침엽수가 피톤치드 발생량이 많다. 침엽수 중에서도 월등하게 많은 양의 피톤치드를 내뿜는 편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이 바로 축령산 편백나무 숲이다. 축령산은 해발 621m의 산으로 전라남북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춘원 임종국선생이 이 일대 596ha의 임야에 253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어 오늘날의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을 만들어내었다. 여행자가 택한 길은 금곡영화마을에서 임종국 선생 기념비까지 왕복으로 다녀오는 길이었다. 왕복 8km 남짓한 거리였지만 쉬엄쉬엄 걸어도 3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만큼 걷기에 좋은 길이다.
연기암 가는 길
6. 지리산 최고의 산책길-연기암(전남 구례)
지리산에서 힘들이지 않고 조용히 사색하며 산책할 수 있는 곳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여행자는 망설임 없이 '연기암 가는 길'을 소개한다. 화엄사에서 오른쪽 길로 곧장 올라가면 울창한 숲에 뒤덮인 연기암 가는 길이 나온다. 이 길은 화엄사 암자 순례길로 수많은 산내 암자를 만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흙길이 아닌 것이 유감이지만 깊고 조용한 숲길이 이를 보상해준다.
맨발로 걷고 있는 아이들
7. 맨발로 오를 수 있는 호남의 금강-강천산(전북 순창)
순창하면 으레 고추장을 떠올리지만 고추장만큼 붉은 단풍이 온산을 뒤덮는 강천산은 순창 제일의 자랑이다. 강천산은 굳이 가을이 아니더라도 사시사철 아름다운 수십 리 계곡과 맑은 물을 안고 있어 호남의 금강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담양방면에서 출발하면 수십km에 달하는 메타세콰이어길을 따라 오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 강천산 입구에서 병풍폭포, 강천사, 구장군폭포, 저수지까지의 산책길은 넉넉잡아 왕복 2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강천산의 구름다리
안면도 승언리 솔숲
8. 솔향기 가득한 길-안면도 자연휴양림(충남 안면도)
안면도의 소나무 군락은 자연림이 아니라 인공림이다. 고려 때에는 섬전체가 방목장이었던 것이 조선시대에 소나무를 심어 나라에서 관리하였다. '왕실의 '숲'이라 하여 함부로 벌채라도 했다 발각되면 목숨을 부지하기가 힘들 정도로 조선시대에는 엄히 관장하였다. 황월장봉산黃月長封山 이라 하여 왕실의 관을 짜는 데에만 사용될 정도로 관리가 엄격하였다고 한다. 뭍에서 떨어져 있는 섬이어서 잘 보존되던 소나무들이 일제시대에 들어와 상황이 달라졌다. 일제시대에 개인업자에게 헐값으로 팔려 많은 나무들이 사라졌고 태평양 전쟁 때에는 군수물자로 송진을 채취하면서 많은 소나무가 훼손되었다. 지금은 수령 100년 내외의 소나무들이 430ha에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검룡소 초입의 민가
9. 한강의 발원지-검룡소(강원 태백)
검룡소 가는 길은 내내 즐겁다. 부드러운 흙길과 숲이 울창한 오솔길, 발바닥에 적당한 긴장을 주는 자갈길, 푸른 이끼가 청정한 계곡길. 깊은 자연에 온 몸을 맡기고 마냥 걸어가는 생명의 길이다. 한강의 발원지로 여겨지는 이곳은 물이 솟아나는 굴속에 검룡이 살고 있다 하여 검룡소라 불리었다. 검룡소가 발견되기 이전에는 한강의 발원지가 강원도 평창 오대산의 산샘 우통수라고 알려져 왔다. 그러다가 두 물줄기가 합수되는 지점인 나전 삼거리에서 정확하게 측정을 한 결과 검룡소가 31km 더 길다는 결과로 이곳이 공식 한강발원지로 지정되었다.
검룡소 가는 숲길
관방제림
10. 강변의 독특한 서정-관방제림(전남 담양)
죽녹원을 나와 다리를 건너면 강둑을 따라 아름드리 거목들이 끝없이 이어진다. 담양읍 남산리 동정마을에서 천변리 옛 우시장에 이르는 2km 구간 둑 위에 느티나무, 팽나무, 푸조나무, 개서어나무, 음나무 등이 숲을 이루고 있다. 관방제림은 인근의 죽녹원, 메타세콰이어길과 연계하여 걸으면 더욱 좋다.
성 위를 걷고 있는 사람들
11. 성을 세 바퀴 돌면 극락-고창읍성(전북 고창)
고창읍성은 성밟기로 유명하다. 풍습대로 성 위를 따라 걷기에 좋다. 특히 향청 뒤의 맹종죽림과 솔숲을 걷노라면 청정한 기운이 온몸에 들어온다. 다른 읍성과는 달리 산성처럼 야산에 쌓은 고창읍성은 전망이 유독 시원하다. 모양성’이라고도 부르는 이 읍성은 백제 때 고창지역을 모량부리로 불렀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영광의 법성진성과 정읍의 입암산성 등과 더불어 왜구로부터 호남 내륙을 방어하는 요충지였다. 성의 둘레가 1,680m에 이르고 여섯 군데의 치와 동, 서, 북의 세문이 있고 성 밖에는 해자를 팠다. 이 읍성은 전국에서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자연석 성곽으로 단종 1년인 1453년에 세워졌다고도 하고 숙종 때 완성되었다고도 하나 확실하지 않다.
고창읍성 솔숲
오산당에서 입석가는 산길
12. 걷기 좋은 산행-청량산(경북 봉화)
청량산 선학정→ 청량사→청량정사→오산당→입석→선학정
청량산은 봉우리가 36개나 있다. 그럼에도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기보다 제각기 솟아 있는 모습이여서 풍광이 수려하다. 이 아름다운 풍광으로 인해 예부터 ‘소금강’이라 불렸으며 이 봉우리 기슭에는 663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청량사가 있다. 또 신라의 명필 김생과 고운 최치원도 이 산에서 수도했다고 한다. 퇴계 이황은 당호를 청량산인이라 지을 만큼 청량산을 좋아하였다.
청량사에서 오산당을 거쳐 입석까지는 약 1.2km 정도로 쉬엄쉬엄 걸어도 채 40분이 걸리지 않는다. 입석에서 다시 선학정으로 돌아오는 데는 10여분 남짓 걸으면 충분하다. 시간과 체력이 허락한다면 청량산을 오르는 것도 좋다.
입석가는 산길에서 본 청량사
사려니숲길
13. 원시림 빽빽한 숲길-사려니숲(제주도)
5.16도로에서 비자림로(1112번)를 따라 1km정도 가면 오른쪽에 임도가 있다. 이곳에서 4.7km정도 가면 물찻오름 입구가 보이고 길은 사려니 오름까지 이어진다. 최근에 생태학습을 할 수 있는 ‘사려니 숲길’이라는 명칭을 가지게 되었다. 총 15km에 달하는 사려니 숲길은 제주의 원시림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는 최고의 트레킹 코스이다. 작년에는 오름 휴식년제가 적용되어 출입제한구역이었지만 올해에는 갈 수 있다.
사려니숲길에서 만난 고라니
오목대에서 본 전주한옥마을
14. 도심 속 걷기 좋은 마을-전주한옥마을(전북 전주)
전주하면 누구나 제일 먼저 한옥마을을 떠올린다. 고도 전주의 상징인 한옥마을은 전주 풍남동 일대에 700여 채의 한옥이 밀집되어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전통 한옥마을이다.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는 듯한 이곳은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해된다.
경기전, 오목대와 이목대, 향교, 전동성당 등 중요 문화재와 각종 문화시설이 산재한 한옥마을은 전주만의 독특한 문화공간이기도 하다. 한옥마을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전통가옥이 밀집된 골목을 따라 걷는 것이다. 각종 문화공연과 막걸리 등을 시음할 수 있는 전통술 박물관, 전통 공예품을 전시한 전시 등을 둘러보는 맛은 옛 기억으로의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전동성당
15. 가족과 함께 하는 봄나들이-경남수목원(경남 진주)
경남수목원은 진주시 반성면에 있다. 예전에는 지명을 따 도립반성수목원으로 지칭하다 2000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전체 면적이 56㏊이고 총 1,500여 종에 10만여 본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어 명실공히 경남을 대표하는 수목원이다. 경남수목원의 관람 시간은 3~10월에는 9시부터 18시, 11~2월에는 9시부터 17시까지이다. 산림박물관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에 휴관한다.
16. 사시사철 푸른 숲길-진도상록수림(전남 진도)
진도 첨찰산 쌍계사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 제107호로 지정되어 있다. 2007년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천년의 숲> 부문 공존상(우수상)을 받았다.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에 있다. 운림산방 주차장에서 50여 미터를 걸어가면 쌍계사가 나온다. 이곳에서 계곡으로 난 길로 접어들면 된다. 동백나무, 후박나무, 가시나무, 생달나무, 차나무 등 잎이 넓은 상록수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17~18. 전나무숲길-강원도 평창 월정사(위)와 전북 부안 내소사(아래)
첫댓글 저 많은 길을 휠체어로도 가보고 싶다.
저도 그길로 걷고 싶어요.
ㅜㅜ
휄체어로 다닐수 없는길은 무용지물 ㅎ아쉬워요
휠체어 사용인의 보행길도 확보되면 좋겠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