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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산행기·종점 : 경남 밀양시 산내면 가인리 인곡마을 주차장 02. 산행일자 : 2017년 12월 16일(토요일) 03. 산행날씨 : 구름 조금 04. 산행지도 05. 산행코스 : 인곡마을 주차장(공터)--->인골산장 앞에서 좌측 진입금지철책--->파란색 물통 위--->인골산장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합류--->산소--->북암산--->문바위봉--->사자봉--->억산--->오봉리와 임실기도원 갈림길에서 기도원방향--->복점산--->인재--->구만암과 구만산 갈림길에서 구만산방향--->구만산--->다시 돌아나와 구만암 방향--->구만암과 봉의저수지 갈림길에서 저수지 방향--->봉의저수지 만나면 우측직진--->과수원--->주차장 06. 산행거리 및 시간 : 17k 내외, 6시간 07. 찾아가기 : 경부고속도로 언양IC--->국도 35호 언양관통 후 밀양방향 우측--->국도 24호 밀양방향--->우측 가인리 인곡마을 진입 08. 산행일기 : 오늘 산행은 복점산을 오르는데 있습니다. 이 산은 영남 알프스 군락에서 벗어나있고 억산 정상에서 서북쪽에 위치한 산이라 접근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습니다. 북암산으로 올라 억산을 경유하여 복점산을 지나 구만산으로 하산하는 여정을 선택했습니다. 그 여정 중 사자봉이라는 암봉을 보고 오른 것은 망외의 소득이었습니다. (1) 인곡마을~인골산장 앞~북암산 일기예보엔 밀양쪽의 날씨가 구름이 많다기에 울주 두서면 소재의 천마산을 가려다 언양IC에서 영축산 상공을 보고 밀양 복점산으로 가기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인곡마을 공터에 차를 대놓고 인골산장에 이르자 산장 앞 집지킴이들이 아침의 정적을 깨트립니다. 산장 안쪽으로 진입하는 걸 포기하고 좌측 진입금지철책을 넘어 파란물통 위쪽으로 길이 열려있어 부리나케 급경사로 진입합니다. 영하의 날씨는 아닌듯 한데 계곡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을 맞으면서 70분 걸려 북암산에 도착했습니다. 보는 것과는 달리 북암산 북쪽 백색의 암릉은 빼어나지만 정상부는 숲으로 가려 좀 실망하였습니다. (2) 북암산~문바위봉~사자봉 북암산을 지나 곳곳에 펼쳐진 전망은 산객으로 하여금 피곤을 잊게 합니다. 왜 문바위인지 알 길 없지만 남쪽 정승봉, 천황산, 수리봉 등을 바라보는 눈맛은 일품입니다. 수리봉은 진정 한마리 수리가 정승봉을 향해 앉아있는 모습입니다. 이 보다 훨씬 사람의 눈길을 끄는 것은 좌측 흰색의 암봉인데 호산광인은 전혀 보지 못한 봉우리라 호기심은 더욱 발동하였습니다. 알고보니 사자봉입니다. 어디서 보든 보는 사자봉도 빼어나지만 가서 느끼는 사자봉도 엄청났습니다. 복점산으로 가다가 이런 암봉을 만난 것은 행운이고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그 봉우리가 머리속에 삼삼하게 떠오릅니다. 구만산, 복점산, 화악산 등도 관측할 수 있는 조망은 물론이고 어디 보이지 않는 산들이 없을 정도이니 ...무엇보다도 오후 건너편 능선뿐만 아니라 능선에 위치한 송전탑도 계곡에 들어앉은 임실기도원도 볼 수 있게 하니 안도감마저 가지게 됩니다. (3) 사자봉~억산 사자봉에서 다시 내려와 억산을 향해 진행하는 이 구간은 말 안장처럼 폭신하고 편안합니다. 겨울이라 그렇지 봄이나 여름철이라면 각종 기화요초들이 산객을 반길터이지만 거친 바람과 잿빛의 낙옆만 사람을 반깁니다. 그렇지만 이 능선은 출근길처럼 낯이 익은 것은 그 만큼 억산 능선을 이리저리 다녔다는 의미이겠지요. 사람 하나 볼 수 없는 여정이었는데 억산 정상부엔 몇 팀의 등산객이 정상석을 배경으로 갖가지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바쁜 여정이라 시장기가 돌아도 일단 참아봅니다. (4) 억산~복점산~인재~구만산 억산 정상에서 오봉리, 구만산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그 만큼 고도를 낮춥니다. 임실기도원과 오봉리 갈림길에서 임실기도원쪽으로 갑니다. 오봉리도 가면 청도 매전면으로 가게될터이지요. 이 갈림길에서 조금 지나 좌측 흰바위가 비스듬하게 계곡을 향해 앉아있습니다. 바람없고 햇볕이 쏟아지는 곳에서 조금전 지나온 억산의 평평한 능선을 감상하며 허기를 달랩니다. 매뉴는 컵라면과 밥두술 그리고 김치입니다. 오르락 내르낙을 반복하면서 이젠 복점산 가까이에 진입했겠지!하면서 정상을 보아도 정상같지 않은 곳에 누군가 나무팻말로 [복점산]이라 적어놓았습니다. 이름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무팻말만 없다면 그냥 자연스럽게 지나칠 정상부입니다. 복점산이라는 이름에 유혹되어 이렇게 먼 길을 왔나 생각하니 허탈하지만 이 때문에 사자봉도 보고 또 이 복점산에서 조금 더 가면 로프가 걸려있는 멋진 암봉이 허탈감을 상쇄합니다. 사자봉은 작명도 잘 한것같습니다. 마치 사자 한마리가 서있는 듯하고 연이어 문바위봉과 북암산을 우르러보니 저 먼길을 이렇게 왔나싶어 자기도취에 빠지기도 합니다. 인재부터 구만산까지는 낙옆으로 길을 잃을 정도입니다. 그건 구만산이 육산임을 말해주겠지요. 구만산은 웬만해서 잘 보여주지 않는 산입니다. 여러 봉우리와 능선에 갖혀있습니다. 좋은 산이란 전날 올랐던 봉우리와 능선들이 주마등처럼 머리속을 맴도는 산이 아닐까요? 인곡마을 공터에서 본 북암산 봉의저수지와 구만산 방향 국도 24호 건너편의 정각산. 바로 앞은 건지봉 인골은 어감이 별로인데. 인곡과 인골의 차이가 크네요 산장의 견공께서 정적을 깹니다. 할 수 없이 좌측으로 올라 이 파란 물통으로 오릅니다 산소도 보이고 북암산 직전 바위들이 수문장같습니다 수리봉이 가지사이로 건지봉, 곤지봉, 정각산 능선이 국도 24호를 향하여 꼬리를 적시고 있습니다 북암산 남쪽 암릉 사진상으로는 평평하게 보이네요 봉의저수지와 구만산 능선. 오후에 저 뽀족한 능선으로 하산하여 저수지에 도착합니다 북암산 정상까지 70분 소요 시야는 가려있고...좌측 멀리 운문산 복점산 문바위. 우측은 수리봉. 멀리는 운문산 멀리 천황산. 백내장에 걸린 것 같아요 멀리 정각산 뒤돌아본 북암산 문바위가는 능선 오후에 지나갈 건너편 능선. 멀리 청도 매전면 멀리 좌측 구만산(뽀족한 놈) 다시 문바위 전경 구만산 우측 암봉이 멋진 조망을 자랑할 겁니다 이게 사자봉인 걸 처음 알았습니다 문바위에서 본 지나온 길, 북암산도 보이고 우측 멀리 구만산도 멀리 청도의 산들과 구만산 그리고 우측 작으나 경사가 급한 산이 부처산 사자봉 운문산, 범봉 그리고 멀리 가지산 멀리 사자봉 뒤돌아본 문바위 운문산과 수리봉 사자봉갔다가 돌아옵니다 사자의 턱밑에서 본 문바위와 북암산 사자봉에서 본 임실기도원. 기도원으로 이어지는 임도 그리고 인재 인골과 구만산 수리봉 운문산 범봉과 움문산 그리운 산, 억산 삼지봉, 범봉, 운문산, 멀리 가지산 능선 대비골과 대비사 운문사가 희미합니다 멀리 천황산 구만산 방향으로 갑니다 기도원 방향으로 갑니다 이 바위에서 점심을 먹으며 조금전 왔던 능선을 바라봅니다 사자봉 가지사이로 금천면의 운문호도 ... 청도 매전면 방향 이 팻말이 없으면 그냥 지나칩니다 틀림없이 올랐던 산일텐데 알 수 없네요 낡은 로프가 걸려있습니다. 나를 배신하지 않겠지요. 사진과 육안의 차이가 큽니다 다시 사자봉 좌측 봉우리가 복점산 매전면 시가지가 보입니다 좌측 북암산 가운데 멀리 청도 화악산, 남산 사자봉 아래 임실기도원 가야할 능선 다시 사자봉 임도와 합류하고 곧 인재가 나타납니다 기도원 가는길 인재에서 구만산까지 2.4k 좌측은 복점산능선, 우측은 억산능선 그 사이에 기도원이 ... 인골과 저수지 방향. 여러 곳에서 좌측 저수지로 탈출가능합니다 인재에서 이 암봉이 눈길을 끌기에 올라서서 본 사자봉 구만산까지 1.5k 흰덤봉 갈림길. 뒷날 이 길로 가야지요 구만산으로 접근하면 조망은 별로... 구만산갔다가 이리로 돌아옵니다 구만산 조망은 기대마시라. 구만산은 역시 계곡산행이지요 우측 봉우리는 육화산인듯 하산하면서 뒤돌아본 구만산 육화산 좌측으로 봉의저수지가 보이는데 사진상으론 보이지 않네요 여기서 봉의저수지로 거의 다 내려와 국도 24호 건너편으로 실혜산, 정승봉, 정각산을 확인합니다 하산때의 낙옆, 음흉합니다 북암산 여기로 나와 산행 종료하니 저수지 물은 줄어있고 다시 구만산쪽을 바라보며 아침에 올랐던 산행기점 과수원을 나와 마을 진입로에 닿습니다. 주차장은 바로 지척이고요 |
첫댓글 아무도 없는 외로운 산행길.참 고생하네.
구름이 있지요
새들도 반기고요
바람도 알은 체를 한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