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구미 낙동강탐방로 기·종점 : 경북 구미시 임수동 남구미대교 전망대
02.구미 낙동강탐방로 일자 : 2024년 08월26일(수)
03.구미 낙동강탐방로 날씨 : 맑음
04.구미 낙동강탐방로 거리 및 시간
05.구미 낙동강탐방로 지도
보도에 의하면 오늘이 장마 사이에 유일한 맑은 하늘이라기에 집을 나서 구미 남구미대교로 갔다. 얼핏 출발지인 남구미대교 전망대가 보이지 않아 여기 구미하수처리재이용센터에 차를 세우고 남구미대교로 간다.
난 트레킹하는 분인 줄 알았더니 ...3공단교 같은데...
남구미대교에 발을 올리자 정면으로 구미의 진산 금오산이 나타났다.
하류 방향으로는 이렇게 보인다. 더 넓은 강물
이런 SOS 전화기도 달려있는 것은 강으로 뛰어드는 사람도 있는가 보다. 굳이 그럴 것 없다. 사람은 가게 되어있으니...
저게 남구미대교 전망대이군. 전망대 치고는 좀 거시기하다. 그래도 한번 올라가볼까
남구미대교가 이렇게 보이고
이 길 따라 북진하나보다.
구미답게 공단도 많이 보이고
북으로는 둘레길이 없나보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본격적으로 걸어볼까 한다.
구미낙동강생태탐방로는 9개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늘은 좌측길인 <나루터로,강바람숲으로> 가다가 차편때문에 우측길인 <물소리로,동락노을속으로>돌아올 예정이다. 원래 마음 속으로 '이렇게 걸어야지'한 건 아니었다. 그야말로 발가는 대로...
시멘트 도로인건 조금 발에 부담이다.
좌측 봉두암산 아래 골짜기 묘하게 생겼다
봄에 한창 이었을 금계국도 다 지고 ...
드론 교육장이 길을 가로막는다. 좌측으로 우회하여
강 건너편을 바라보니 뒤로는 천생산, 앞으로는 동락공원이 보인다. 저런 좋은 입지에 LG가 들어서있군
국토종주 자전거길과 함께 간다.
알 수 없는 건축물?도 보고
다시 밥상 모양의 천생산을 당겨본다. 저기엔 박혁거세가 쌓았다는 천생산성도 있다.
우측 강으로 접근해 본다
눈망울이 짙은 기생초도 많다.
어느덧 구미대교를 지난다.
야구장엔 아마 사회인 야구인들이 훈련하는 듯
건너편으로는 아마 골프장이 있는 듯. 오늘 유일하게 지나갈 수 없었던 곳이다.
자전거길(차도) 말고 아래로 트레킹길이 보여
아래로 내려간다.
산호대교가 보인다.
산호대교 아래 보우트 놀이도 한창이다.
여기가 비산나루터이다
1코스 종점이자 2코스 시작점인 비산나루터엔 알림표가 많다
데크길도 조성해놓고 있다. 여기부터가 오늘 볼만한 곳이었다.
산호대교 앞을 지나간다.
조금 뒤 양호대교가 보이고 그 뒤로 냉산이 보인다.
습지 같은 곳에 강태공의 낚시대가 즐비한데 주인은 보이지 않는다.
낙동강생태공원에 들어섰다. 어마한 부지이다. 어느쪽으로 가도 되지만 우측을 택한다.
길이 셋이다. 인길,자전거길,찻길
축구장엔 선수들이 보이지 않고
여름날 가로수가 한가로운데
게이트볼 치는 어른들 소리만 메아리져온다.
저기서 요기나하자
흑두루미 공원인데, 두루미는 보이지 않군
지도에도 없는 다리. 공사 중인 모양이다. 조금 진행하여 좌측으로 진입한다.
트렉킹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가끔 지나가는 자전거만 보인다. 자전거는 사람을 싫어하는 모양이더군
숭선대교가 한동안 보이지 않더니 구름 아래 나타났다.
매학정 정자이고
그 뒤로 진짜 매학정이 보인다. 매는 아내로 삼고 학을 아내로 삼았다는 임포인가 보다. 저 매학정 구경은 다음 코스 때 보려고 아껴둔다. 사실 산에 오르는 것보다 평지를 걷는 것이 더 힘들었다. 17k 걸었으니 여기서 더 가는 건 무리다. 차편을 이용하려면 30분 정도 걸어야 한다니 차라리 강건너 걸어서 원대복귀하겠다.
숭선대교로 올라서서 상류를 보니 냉산이 보인다.
다시 매학정을 한컷하고
선산읍 형제봉도 한컷하고
새로 건설 중인 다리도 보면서 걸음을 재촉한다.
<물소리로>에 접어들었다.
숲이 많아 한결 시원하였지만 수련원은 폐가 수준이라 안타까웠고
이제 냉산을 아주 가까이서 바라본다. 저 기슭 어디에 도리사가 있겠지.
오래 전 올라갔던 베틀봉도 보인다.
구미시 산동읍에 들어섰는데 처음으로 마을다운 마을이 보였다. 땡볕에 조심해야죠.
이제부터 들판 위로 거대하게 보이는 금오산을 바라보며 걷는다.
물은 떨어지고
목은 말라오는데
저기 자전거대여점 겸 편의점에서 캔맥 한통과 생수를 사서 마신다. 아휴!!! 오늘 걷는 동안 유일하게 볼 수 있는 편의점이다
양호대교를 건너와 다시 구미대교를 건너 동락서원에 도착한다.
동락서원. 몇년전 어두울 때 갔더니 잠겨있는 것은 이해가 되었지만 아직 해가 남아있는데 잠겨 있는 것은...장현광 선생도 바라는 바가 아닐텐데...
동락신나루가 <동락노을 속으로>의 출발지이다. 사실 동락공원의 광활함을 볼 수 있는데 하필 배터리가 고갈되어가니
멀리서 애국지사 장진홍 선생의 동상만 찍고만 것은 아쉽다.
노을이 피기시작한다. 발걸음은 무겁고 입속은 바짝 마른다. 다음엔 살살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