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겨울, 인천 아트플랫폼에서 강의를 듣던 중
초대손님으로 나온 류승룡 배우를 만났어요.
영화에서 보던 느낌과는 사뭇 달랐지요.
뭔가 거칠고 짐승 같은 느낌의 남자였는데, 실제로는 정 반대.
수줍음 타는 청년 같은 배우였지요. 영혼이 맑다는 느낌^^
1월부터 쭉 매달려 있었던 원고를 마치고(완전 마친 것은 아니지만, 아직 피드백이 남아 있지만)
속이 거북하여- 며칠 동안 쭉 앉아만 있었던 탓에
산책을 나갔으나 다리가 아픈 관계로 영화관으로 직행했지요.
볼만한 영화가 거의 다 끝난 시각이라 '극한직업'을 볼 수 밖에 없었지요.
류승용 배우는 좋아하지만, 코미디 액션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탓에 한참 고민하다
3년 전 류승룡 배우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선택했답니다.
영화는 줄창 웃기고 재밌었어요.
치고 받고 때리는 것이 너무 격해 약간 부담감은 있었지만
스토리가 아주 탄탄하네요.
마약반 형사 다섯 명의 캐릭터도 독특하고 게다가 연기는 뭐 말할 것도 없고.
그냥 웃고 즐기면서
이 사회의 마약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했던 시간^^
왜 주먹 쓰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생긴 게 그렇게 독특할까, 그런 생각도 하면서....
두 시간 동안 즐겼던 영화였습니다.
첫댓글 요즘 이 영화가 대세라던데요? 천만이 넘었다면서요?
원래 이런 영화 안 좋아하는데 볼만하네요^^
아니 근데 1월에 시작한 원고를 벌써 다 썼으면 한달반도 안돼서?
아아 부럽 부럽...
아이고, 시놉은 예전에 다 됐고 본격적으로 들러붙어서 쓴 게 한 달 반. ㅠㅠ 혓바늘 돋았어요.
인천 헌책방이 들어선 배다리에서 촬영했어요. 낯익은 서점과 상점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