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은 늪이나 濁水에서도 도도히 피어 화려한 용태를 자랑함으로 花中君子라 불려지는데.....
벗님들의 권장에 따른, 중학교 글짓기이더라도 무어라 고운 글을 그려볼까.
우선 아침 빈속에 신경안정제 두 알을 털어 넣고 보자.
하나는 Clonazepam, 그 둘은 Sertraline.
향정신성 의약품이니 될 수 있는 대로 줄여서 복용하라는 지침을 받았으니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나,
실상 확연한 효과가 있는지는 복용자도 잘 알지는 못하겠다.
밤마다 꿈 꼬대 괴성을 지르고 주먹질, 발길질, 몽중에도 일어나 앉아 벽에 박치기하기는 오래되었고,
원숙한 신경내과에 다녀 보았으나 여러 달 동안 처방은 " 그거 위험한 것인데 " 가 전부였다.
오히려 유튜브에 검색해 보면 이 짓거리들은 파킨슨병의 전조 증상으로 일치되어 있고 확진은 받아 보지 않았다.
늙어서 손발 부들부들, 걸을 때 실수가 없이도 비틀거리게 되는 상태는 예전엔 예순 환갑만 되어도 흔히 그런다고 알았고 나잇값으로 여기지 않았던가.
그게 억울하면 차라리 늙지를 말던지.
夢中에 怪聲을 지르는 남편을 깨우러 달려온 아내를 피하여 옷방으로 피신하여 문고리를 잡고 있었던 사례는 지금은 가까운 이들에게 우스개로 하하거리는 분위기 완화제가 되었고,
병원에 자주 가자는 식구들에게는 " 늙은이를 젊게 만들자는 진료는 이제 염치가 없으니 그만 가겠다 "라고 하였다가 또다시 집단 핀잔 폭격 맞고.
세상은 관찰자에 따라 희비, 선악, 추미등 각양으로 존재하는 虛虛實實, 이러쿵 저러쿵이니 니체, 칸트, 쇼펜하우어 두꺼운 책 여러 권 읽을 요량하지 말고 各者, 各人 바람 부는 대로 물 흐르는 대로, 거꾸로 아래로 사까닥질하며 살되, 명확한 것은 아름다운 노을과 꽃향기, 사랑과 善함을 잃지 않으면 띵호아!.
성당에서 강론 중인 신부님께서 이르되, " 하느님은 완전하시며 그가 창조한 모든 것 또한 완전하다! ".
마침 뒷줄에 앉아 있던 꼽추(hunch back) 한분이 부스스 일어나, " How about me? "라고 물으니, 잠시 뜸을 들이던 신부님이 " 아, 음,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꼽추이십니다! " .
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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