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도 않았던 한통의 전화가 왔다.
정영희 형님의 긴급 투어제안...비가 온다고 하는데...
비라고한테 전화하니 특유의 시큰둥한 반응.....그래도 온단다.
때마침 스티드 형님이 가게에 오셨다.
요즘 기상청의 일기예보는 일주일내내 비가 온다고 하는데 부산은 한번도 오지 않았다.
오늘 역시 비가 올거라는 예보가 있었는데 무시하고 비 맞을 각오로 나섰다.
투어 코스는 호포-양산-언양-석남사-배내골-원동-삼량진-한림-김해-모라동.
참사랑 주유소 앞을 지나면서 보이지도 않은 가자에게 사이렌치고 고함지르고 난리치고 언양쯤
지날때 제법 굵은 빗줄기가 볼을 때린다.
뒤에서 누군가가 부다당거리며 폭주족(?)이 따라 붙는다.ㅎㅎㅎ 가자(하용희)다.
잠시나마 반가웠다.가자야~
각자 우의을 챙겨입는데 비라고만 우의가 없다.(ㅠㅠㅠㅠ불쌍....)
내것 입으라고 내미니 자기는 필요없단다.(내심 혹시나 덜렁 받아서 입으면 어쩌나....덜덜...ㅋㅋㅋ)
배내골에서 잠시 휴식중에 비라고는 배xx 내밀고 뭐하는지???...
석남사에서 배내골로 내려오는데 반대편에서 한무리의 바이크 행렬이 온다. 아마도 샤도우 클럽회원들인것 같다. (서로 수인사하는 센스~사이렌도 울리고 앵~)
원동 인근의 배내골 계곡에 점심 먹을려고 가든에 도착. 초봄에 왔을때 맛있는 닭백숙을 먹었는데 오늘은 "영~아니올시다" 였다.
촌닭도 아닌 일반 육계을 35.000원이나 받았다. 시즌이 시즌이니만큼 어쩔수 없다나 뭐라나.참~나
다시는 이집에 안가야지....
삼량진으로 돌아서 비라고가 근무하는 회사에 들려서 현장 견학하고 선물까지 받아챙기고 부산으로 고~~고~~~
비가 오는 관계로 사진을 많이 못찍었습니다.
오늘 즐거웠습니다.
정영희 형님이 점심값 찬조까지 해줘서 더 즐거웠습니다.
첫댓글 즐거운 하루 였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