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돌특화서비스 은둔형 대상자 주거환경개선지원
우리 센터에서는 사회적 고립고 우울 위험이 높은 취약 어르신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례관리 제공을 통한 고독사 및 자살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내 특화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 은둔형 대상자는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채 생활하고 계신 사회복지 사각지대의 어르신입니다.
어르신은 평소 방을 전혀 치우지 않은채 비위생적인 주거환경에서 생활을 하고 계셨습니다. 수 차례 청소를 권하였고 함께 돕고자 하였으나 어르신의 완강한 반대와 자기 방임이 심하여서 개입이 어려웠습니다. 어르신은 본인이 이렇게 지내면 안된다는걸 인지하면서도 개선의 의지가 낮았습니다.
또한 집안에 난방이 전혀 되지 않아서 여러모로 어르신의 건강상태가 염려되었습니다.
이에 2020년부터 재가지원서비스 담당 선생님들과 특화서비스 전담사회복지사가 함께 오랜기간 어르신과 관계를 형성하였고, 마침 에너지효율개선사업 연계에 성공하여서 어르신의 집안 내부를 개선해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방을 치우지 말라며, 다 쓰는 물건이라며 버리지 말라며 청소를 반대하던 어르신도 점차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청소하는 직원들을 따라다니며 한참을 말리던 어르신과 점차 바닥이 보이기 시작하는 어르신 방.
잠시후 놀랍게도 어르신께서 스스로 쓰레기를 치우고 청소를 시작하셨습니다. 몇년만에 처음입니다.
그리고 에너지 효율개선사업으로 단열공사 및 도배, 창호 교체를 지원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어르신을 설득하고 업체와 어르신을 조율하는 역할을 특화 전담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고생해주셨습니다.
맞돌특화서비스 은둔형 대상자 생신지원
특화서비스와 협악체결을 맺은 버들봉사단과 함께 어르신의 생신을 축하드렸습니다. 봉사단원들이 각종 레크레이션과 후원물품, 그동안 모은 후원금으로 생일 케이크로 생신상을 차렸습니다. 어르신이 처음에는 어색해 하시더니 나중에는 봉사단과 함께 노래에 맞춰 춤을 추시고 아주 기뻐하셨습니다. 생신축하가 끝난 후 맞춘 떡은 동네 이웃들에게 나눠드렸습니다.
모두가 어르신의 상황에 쉽게 개입하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특화 전담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꾸준히 어르신과 대화하려고 하고 라포를 형성한 덕분에 어르신께서 겨울에도 덜 춥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은 어르신의 방은 지금도 깨끗하게 유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르신께서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함께 방을 청소하고 치우며 기뻐했던 경험은 어르신이 현재 상황을 해결하는데에 중요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축하받고 특별한 생일날을 어르신께도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획하신 어르신 생신지원은 어르신께도 저희 직원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어르신을 위해 다방면으로 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애쓰시는 특화서비스 전담 박미경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지역사회 관계자 분들, 그리고 업무협약식 이후에 어르신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버들봉사단의 이은경 사무국장님을 비롯한 봉사자 단원분들과 멋진 공연을 보여주신 김재만 선생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