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림동을 지나는데
동네 사시는 여류화가가
벽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어린시절 놀이를 그린 그림이었습니다.
젊은 분이 이런 그림을 그리는 게
신기해서 그림을 완성할 때까지
한참 화가의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근처의 다른 곳 몇군데를 더 들른 후
돌아오는 길에 다시 화가를 만났습니다.
해가 지면 그림이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해서 다시 나왔다고 했습니다.
프로는 이렇게 행동합니다.
그림도 예쁘고
그림을 대하는 모습도 너무 예뻐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가 먼저 물었습니다.
"팔짱 껴도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