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나는 주님의 그릇으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말씀-
그 보화를 사라
11/07월(月) 마 13:44-46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 놓은 보물과 같다”(마 13:44)
인간이 행복해지는 비결은 그 사람이 무엇을 기뻐하고 귀중하게 여기는가? 그 가치에 달려 있습니다. 사냥을 좋아하는 사람은 총 구입에 물질을 다 투자하며 평생을 보냅니다. 사냥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짐승을 죽이고 피 흘리는 일을 낙으로 삼으니 결국 그 인생은 망하게 됩니다. 다윗은 세상의 것을 귀중히 여기는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구원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주님, 이 세상에서 받을 몫을 다 받고 사는 자들에게서 나를 구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몸소 구해주십시오. 그들은 주님께서 쌓아 두신 재물로 자신들의 배를 채우고 남은 것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그래도 남아서 자식의 자식들에게까지 물려줍니다”(시 17:14) 자녀에게 유산 물려주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는 길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밭에 감추어진 보화입니다.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 놓은 보물과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발견하면 제자리에 숨겨 두고 기뻐하며 집에 돌아가서는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 밭을 산다”(마 13:44). 예수님의 천국 비유의 말씀은 차원적 관점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복음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자신의 거짓 자아의 삶을 포기하고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경험으로 얻은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보화는 가치를 아는 사람에게 발견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주관적이기 때문에 귀중한 가치를 알고 그 가치를 추구하는 자에게 발견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다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를 체험하고 사모하는 사람에게 주관적으로 역사합니다. 성 프란시스는 그 보화의 귀중성을 알았기 때문에 가정, 부귀영화, 물질, 쾌락을 버리고 평생 걸인 전도대를 설립하여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주의 종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집 뜰 안에서 지내는 하루가 다른 곳에서 지내는 천날보다 낫기에 악인의 장막에서 살기보다는 하나님의 집 문지기로 있는 것이 더 좋습니다”(시 84:10). 천국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복 된 사람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자신의 재산을 다 주어야 소유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 세상을 다 주고도 살 수 없지만, 자신의 소유를 다 팔면 살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천국이 내게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아는 사람에게 그 나라를 주신다는 뜻도 되지만 더 중요한 의미는 우리의 목숨을 주고만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 목숨을 대신하여 죽으셨고, 그 나라를 사서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내 자아를 죽음에 넘기고 주님을 주인으로 영접할 때 천국, 하나님 나라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 오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찾을 것이다”(마 16:24-25).
And...
‘보화’를 사라. 보화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나의 모든 소유를 팔아 밭에 감추어진 보화를 사야 합니다. 나의 모든 가치 기준이 주님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바른 복음이 무엇인지 아는 것입니다. 복음의 핵심은 이 땅에 도래한 하나님 나라입니다. 복음은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심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통치가 다시 시작되었다는 사실과 그로 말미암아 죄인이 본래 지음을 받은 형상과 모양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좋은 소식’입니다.
복음은 자기 포기이고, 새로운 영적 태생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예수 믿고 구원 받은 우리는 예수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복음은 이 땅에 도래한 하나님 나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고, 그 결과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에 동참할 때 일어나게 됩니다.
복음이란 예수님이 내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었다는 것을 믿는 것을 넘어서 자존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자기를 사랑하고 자신의 육체에 기초한 모든 삶의 태도를 포기하고 그 십자가에 주님과 함께 못 박혀 죽음으로써 새롭게 태어난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땅에 도래한 하나님의 나라의 삶을 사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옛 자아의 죽음을 통해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구원받는 것(칭의)이라면 구원받은 자가 이 땅에 도래한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사는 것이 혼의 구원을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을 성화라고 합니다. 칭의와 성화가 온전히 이루어지는 것이 온전한 복음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 영광의 임재로 인해 그분의 통치권과 영향력이 미치는 세계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는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과 그분의 인도함을 받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존재에 대한 정체성이 분명해야 합니다. 진정한 거듭남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함으로 육적 존재였던 자신이 영적 존재로 변화되어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서 우리는 날마다 나 자신을 죽음에 넘기고 주님과 하나 됨에 힘쓰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일이 됩니다. 내가 노력해서 이루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죽음으로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이루시는 것입니다. 내가 할 일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이 나 자신을 죽음에 넘김으로써 하나님이 나를 통해 나타나느냐의 싸움입니다. 보화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 자아를 십자가에 넘기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 우리 왕이여
https://youtu.be/eX-KRtn8D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