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2-5절
וַתֹּ֣סֶף לָלֶ֔דֶת אֶת־אָחִ֖יו אֶת־הָ֑בֶל וַֽיְהִי־הֶ֨בֶל֙ רֹ֣עֵה צֹ֔אן וְקַ֕יִן הָיָ֖ה עֹבֵ֥ד אֲדָמָֽה׃
וַֽיְהִ֖י מִקֵּ֣ץ יָמִ֑ים וַיָּבֵ֨א קַ֜יִן מִפְּרִ֧י הָֽאֲדָמָ֛ה מִנְחָ֖ה לַֽיהוָֽה וְהֶ֨בֶל הֵבִ֥יא גַם־ה֛וּא מִבְּכֹרֹ֥ות צֹאנֹ֖ו וּמֵֽחֶלְבֵהֶ֑ן וַיִּ֣שַׁע יְהוָ֔ה אֶל־הֶ֖בֶל וְאֶל־מִנְחָתֹֽו׃ וְאֶל־קַ֥יִן וְאֶל־מִנְחָתֹ֖ו לֹ֣א שָׁעָ֑ה וַיִּ֤חַר לְקַ֨יִן֙ מְאֹ֔ד וַֽיִּפְּל֖וּ פָּנָֽיו
왓토세프(그가 또) 랄레데트(낳았는데) 에트(목적격 전치사) 아히우(가인의 형제) 에트(목적격 전치사) 하벨(아벨을) 와예히(이었고) 헤벨(아벨은) 로에(치는 자) 촌(양) 웨카인(가인은) 하야(이었더라) 오베드(~을 가는 자) 아다마(땅)
와예히(~후에) 미케츠(지난) 야밈(세월이) 와야베(드렸고) 카인 미페리(소산으로) 하아다마(땅의) 민하(제물을 삼아) 야훼
웨헤벨(아벨은) 헤비(드렸더니) 감(도) 후(자기) 밉베코로트(첫새끼와) 초노(양의) 우메헬레베헨(그 기름으로) 와이사(열납하였으나) 야훼 엘(전치사) 헤벨 워엘~은) 민하토(그 제물)
워엘(`과) 카인 웨엘(~은) 민하토(그 제물) 로(아니하신지라) 솨아(열납하지) 와이하르(분하여) 레카인(가인) 메오드(심히) 와이펠루(변하이) 파나우(안색이)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이었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이었더라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개역개정)
그가 또 가인의 형제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을 치는 자이었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이었더라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헌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가인과 그 헌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개정안)
문법적으로 보면, 가인이 드린 와야베는 와우전환 미완료, 히필동사이며, 어떤 일이 순간적으로 벌어지는 것을 표현한다. 헬라어로서 아오리스트 시제와 유사한 것이다. 히필동사는 사역동사인데, 순간 자기의 의지를 통해서 행동하는 것이다. 땅의 소산으로 그때 그때 드린 것이다. 아벨이 드린 헤비는 일반동사 완료 히필이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것은 아담으로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가인은 그때 그때 생각날 때마다 드린 것이고, 아벨은 지속적으로 제사를 드린 것이다.
가인과 가나는 어근이 같은데, 소유라는 의미를 갖는다. 하와가 가인을 보고 이름을 짓는데, 나는 소유했다 라는 것이다. 하와가 창세기 3장 15절을 기억하고 가인을 약속의 씨인 영원한 생명(여인의 후손)으로 생각한 것이다. 영원한 생명은 그리스도이다. 아벨(헤벨)의 이름은 텅빈, 공허, 덧없음으로 나타난다. 전도서 1장 2절에서 솔로몬이 말한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도다, 여기에서 헛되다 라고 말한 히브리어가 헤벨이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순간 세상의 존재는 헛된 것임을 깨닫는다. 아바다는 섬기다 예배하다 라는 의미를 갖는다. 땅을 섬기는 것이다. 가인은 아다마를 섬기는 것이다. 땅을 섬기는 자는 애굽 백성이라는 의미가 된다.
가인이 드린 민하는 제물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헌물(선물)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일부를 드리는 것이다. 자기의 것 중 일부를 드리므로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다. 자기의 것이 바로 땅의 열매인 것이다. 그러나 아벨이 드리는 것은 땅의 열매가 아니라 하늘의 열매라는 것이다. 양과 기름에서 요한복음 1장 29절에서 양은 세상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말한다. 기름은 성령을 의미한다. 요한복음 4장 23-24절에서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아버지는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신다. 영과 진리는 창세기 4장 4절에서 양과 기름에 해당된다.
오늘날 교회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것에 십일조와 헌금이 있다. 헌금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23장 23절에서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표현은 미래적인 표현이지만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과거용법이다. 이것도 했어야 했고, 저것도 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박하 회향 근채와 같은 작은 부분들은 아주 미세하게 잘했는데, 정의와 긍휼과 믿음을 버렸다고 말을 한다. 가인처럼 땅의 소산을 바치는 것은 율법에 의해 철저히 잘하지만, 하늘의 열매를 바치는 것은 무심하다고 지적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땅의 소산이 아니라 하늘의 열매가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히브리서 11장 4절에서『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아벨은 믿음으로 더 나은 제사를 드린 것이다.
가인은 이 세상의 모든 죄인들을 상징하고, 이스라엘의 모습을 나타낸다.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다. 땅의 것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뱀(사탄)의 자식인 것이다.『세월이 지난 후에』미캐츠(기본형 캐츠מִקֵּ֣ץ)는 끝(종말)이라는 의미이다. 종말은 심판을 의미한다. 가인이 드린 땅의 소산(미프리 아다마) 열매는 선악을 알게하는 열매와 생명나무가 있다. 가인이 드린 열매는 자기가 내 놓는 열매 선악을 알게하는 열매인 것이다. 마태복음 7장 20절에서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알리라”라고 예수님이 유대인들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세월이 지난 후에』이 말은 가인은 이스라엘을 의미하며, 예수님이 오신 그 때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드린 제물은 동물만 드린 것이 아니고, 곡식도 드렸다. 그들이 제사를 지내면서 이제는 의롭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서 제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자기의 의에 사로 잡혀 있는 자들이었기에 하나님은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았다.
창세기 2장 17절에서『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선악을 알게하는 나무 속에 생명나무가 감추어져 있다. 율법 속에 그리스도가 감추어져 있는 것이다. 백성들이 율법을 지키려고 하다가 도저히 스스로 율법을 완전히 지킬 수 없음을 깨닫고, 죄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여인의 후손인 약속의 씨를 바라볼 수 밖에 없음을 하나님께 부르짖으라는 것이다.
율법 속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해야만 하는데, 자기의 의를 나타내는 것이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는 것이다. 자기의 의를 나타내는 자는 죽어야 하는 심판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가인, 즉 이스라엘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셨을 때, 자기의 의를 나타내므로 심판을 받게 되는 것이다. 즉 하나님 없이도, 율법을 잘 지켜서 의로운 자가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율법을 지키다가 도저히 지킬 수 없는 죄인임을 깨닫고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돌아오라는 것인데, 아무도 그렇게 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인 즉 이 세상에 살고있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의 의를 나타내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무엇인가를 이루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토지를 경작하는 가인과 같은 그런 존재다.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아벨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첫 새끼는 장자다. 장자 역시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시편 89편 27절에서『내가 또 그를 장자로 삼고 세상 왕들에게 지존자가 되게 하며』, 로마서 8장 29절에서『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그리고 골로새서 1장 15절에서『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첫새끼를 드렸다』는 말은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드렸다는 말이다. 히브리서 9장 14절에서『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히브리서 9장 26절에서도『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한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이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세상 끝이라고 했다.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기름과 피는 생명을 의미한다. 그래서 먹지 말라고 하시고, 기름은 태워서, 피는 땅에 흘려서 보내라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께로 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다른 생명을 먹지 말라는 것이다. 레위기 3장 17절에서『너희는 기름과 피를 먹지 말라 이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너희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레위기 7장 11장 22-25절에서『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소나 양이나 염소의 기름을 먹지 말 것이요 스스로 죽은 것의 기름이나 짐승에게 찢긴 것의 기름은 다른 데는 쓰려니와 결단코 먹지는 말지니라 사람이 여호와께 화제로 드리는 제물의 기름을 먹으면 그 먹는 자는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인간들이 먹어야 할 생명은 다른 생명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오는 생명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자의 살을 먹고, 피를 마셔야 하늘의 생명을 얻는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의 살과 피를 드리는 것이다. 내가 스스로 나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리스도로 인하여 나를 하나님께 드린 것으로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영적으로 산 제물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 열심히 노력해서 그런 삶을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드리는 것이 된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서 희생, 봉사, 재물 등 이 세상에서의 것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드리는 것이다. 곧 예수와 함께 죽는 것이 나를 드리는 것이다.『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이 말은 물질을 구분해서 드린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이 세상에 온 영을 다시 하나님께로 드린다는 것이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는 것은 하나님께 영을 드린다는 의미다. 하나님을 떠나 이 세상에 온 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하나님께 나를 드린다는 의미도 모르는 것이다.
아벨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 제물은 이스라엘이 버린 과부, 귀신들린 자, 맹인, 죄인들이었다. 하나님께서 그 제물을 받으셨다. 가인이 드린 제물은 하나님이 받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인간이 스스로 의를 이룰 수 있는 자기의 의를 받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를 드리는 자의 제물을 받으신다. 하나님은 인간들이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받지 않으신다. 그 생각 속에는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탐욕이 숨어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