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의 전성기가 스티브 오스틴과 더락이 메인이벤터였던 98년과 99년이었듯이
우리나라 애니 더빙의 증흥기였다면 대략 98~99년 사이일것이다.
KBS에선 세일러문 SBS 슬레이어즈, MBC 시간탐험대등등 성우들의 인기가 대략 연
예인과 가수의 귀싸대기를 갈길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다. 이당시또한
일본에서도 고퀄리티의 애니들이 쏟아지던 시절. 여세를 이어 에스카플로네,
사포씨리즈.. 그리고 슬램덩크까지 이어진다.. 특히 SBS판 슬램덩크는 그동안
전방송국들 주름잡던 메인이벤터들과 하이미들커터 성우들을 모조리 총출동시
킨 더빙의 수준을 넘어 하나의 블록버스터라 할수 있다.
국민의 성우, 성우계의 피플스 챔피언 홍시호님의 강백호를 중심으로.. 포커페
이스 김승준님의 서태웅, 자신만의 야드를 지키는 구자형씨의 정대만, 원조 히
로인 송도영씨의 채소연, 아놀드 정구 스텔론님의 채치수, 성우에서 엔터테이너
로 뻗어 나가시는 지환형님의 윤대협,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연기파
박지훈성우님.. 이 라인업은 사포, 현재의 유희왕까지 이어지지만 이만큼 잘떨어
진 작품도 없을것이다.
특히 한국의 슬램매니아라면 반드시 SBS판 더빙이 들어간 DVD를 갈구할터..
그러나 출시는 대원이고 비디오판 또한 대원에서 제작한 그 열악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조잡하기 그지 없는 비디오판이다. 90년대의 비디오판의 묘미라면
1인 3역은 기본으로 먹고 들어가는 1인 5역. 특히 은하영웅전설의 압박은
아직도 나의 가슴을 애려오는것이었다. 비디오판 슬램덩크도 대략 돈이 들어도
14~15명까지 정도 성우진으로 밀고 나갔더라면 이것도 볼만한 수작이 되었을
터. 원조 열혈 백순철님은 10화 이후 커밍아웃.. 1부 서태웅의 장세준님은
성우팬이라면 다아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셨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송태섭은
오세홍님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함으로 2부에서 바뀌었을때는 9개월 할부가
않끝난 티비를 던지고 싶을 정도로 충격이었다.
그남자 그여자의 경우 편집의 상태나 전체적인 완성도로 투니가 좀더 양호한
편이지만 KBS판이 끼었듣이.. (개인적으로 상당히 의아했다.)
대중성과 완성도면에서 모든것을 압도하는 SBS판이 실려야 하지 않을지 생각
해본다.
슬램덩크는 작품만의 매력도 있지만 SBS판 성우들의 완벽에 가까운 블록버스터
더빙을 맛보기위해 구입하려는 성우팬들이 있을터 (거의 압도적으로 SBS판 매니
아가 많다.)
본인은 매우 걱정되는 바이다.
카페 게시글
첫 만남과 어울림의 장
슬램덩크 DVD 출시.. 대원비디오판과 SBS판. 난감하구나..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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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09 01:0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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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SBS판은 중간에 방영을 중단했습니다. 나올지 모르겠군요.(사실 대원판 출시는 좀 문제가 있죠. 성우진이 워낙 자주 교체되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