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마누라가 곰국 끓여 놓고 장시간 떠나는게 무섭다고 하였는데ㆍ
집사람. 아도 안났는데 미역국 한솥 끓여 놓고 친구들과 3박5일 베트남 여행을 떠난다ㆍ
* 예전 어릴때 미역의 미끈미끈한게 싫었던지 미역국은 잘 안먹고.
김은 국에 넣어 먹으면
- 너는 미역은 안먹으면서 김은 그렇게 먹냐 !
늘 아버님의 말씀이...
* 재작년 미국 태연 가족들이 왔을때.
매일 바뀌는 반찬이 아닌 미역국을 세번씩이나 받게되는 손주가 국을 안먹고 맨밥을 먹으며
- 맨 밥도 맛있어요
하던 JADEN이 생각난다ㆍ
* 작년 미국 갔을때.
삼시세끼 같은 메뉴가 아닌.
갖가지 음식을 차려주는 미국의 며느리 영경ㆍ
영경 친구들과의 모임 자리에서 집사람 흉보며.
해놓은 국 없어질때까지 먹어야 한다니까
- 아버님 !
피는 깨끗하시겠네요 ㆍ
하며 수다를 엄청 떨기도 했는데...
* 당분간 혼자서 차려먹어야 할
고기 듬뿍ㆍ전복 듬뿍ㆍ정 듬뿍 (?) 넣고 끓여 놓은 미역국 !
아는 누가 낳는데.
미역국은 시도때도 없이 내가 먹는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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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 !
원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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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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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늘나라의 아버님.어머님ㆍ춘천의 나ㆍ베트남의 집사람ㆍ서울의 성연ㆍ캐나다 밴쿠버의 지원.효비.효아ㆍ美 피츠버그의 TAE.영경.JORDAN.JADENㆍ
가만히 불러본다ㆍ
따가운 가을 햇살.시원하게 부는 바람ㆍ
매미 소리와 풀벌레 소리 어우러지는 아침.
오늘도 뒷산 운동 시간이다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