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는 9일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조억동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질문을 가졌다.
의원들은 시정질문을 통해 ▲2020 광주시도시기본계획(구효서 의원) ▲버스터미널(김영훈 의원) ▲초월물류단지(김영훈 의원) ▲행정구역 통합(김영훈, 김찬구 의원) ▲저탄소 녹색성장(소미순 의원)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소미순 의원)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이성규 의원) 등에서 발생된 문제점을 지적하며 향후 대책을 물었다.
◇구효서 의원
첫 질문자로 나선 구효서 의원은 광주시가 수립하고 있는 2020도시기본계획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했다.
구 의원은 도시기본계획이 지역의 특성과 여건이 고려되지 않았고, 물적 계획에 맞추다보니 산업경제, 사회복지, 행정계획 등 비 물질적 계획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개발위주의 계획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 의원은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으로, 사회경제활동과의 상호조정이 필요하며, 시민참여를 활성화 하여 전략 및 목표를 공유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또 부문 계획간의 연계성을 고려해 정책계획으로 전환하도록 해야 하며 신규개발위주의 정책목표를 기존 정책의 효율적 운영에 맞춰 효율적으로 되도록 정책수단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김영훈 의원
김영훈 의원은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해 “행안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광주시민의 82.4%가 찬성하는데 현재까지 광주시에서 추진한 사항과 향후 추진계획은 무엇인갚라며 따져 물었다.
이어 시외버스 터미널과 관련, 여객터미널 개념보다 이마트 및 복합상가 입지를 위한 사업이라고 지적한 뒤 터미널 건립사업을 민간출자법인으로 한 이유, 그리고 도시계획시설인 터미널 보다 비도시계획시설인 판매시설 면적이 더 많은 이유를 물었다.
또 2단계 수질오염총량을 배정해줘 현재 추진되고 있는 초월물류단지가 저탄소녹색성장 정책과 부합되는지, 광주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질문했다.
◇김찬구 의원
김찬구 의원은 현안사업보다 조억동 시장을 향해 시정 수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민선4기 3년6개월을 되돌아보면 시대적 요구와 시민의 기대에 매우 미흡하고 실망스러운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기관을 자의적,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과시성 사업에 치중하는 일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해서 “행정서비스의 소비자인 시민 82.4%가 서비스 생산자이자 공급자인 자치단체에게 더 이상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가 없어 인근 지자체와 ‘묻지마 통합’하여 행정서비스를 공급받고자 한다는 것은 광주시민의 행복을 책임진 자치단체로서는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결과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미순 의원
소미순 의원은 “우리 시에도 저탄소녹색성장이라는 비전을 공유해 각종 실천사업 발굴과 추진에 앞장서야 한다”며 각 부서별로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한 구체적 사업플랜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소 의원은 이어 경안재래시장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물었다. 소 의원은 “대형마트가 들어와 재래시장이 썰렁함과 어수선한데 현대화시설마저 제때 준공을 못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완공 시기와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물었다.
◇이성규 의원
이성규 의원은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중 광남동 구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의 적극적인 대응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광남동 구간 중 600m를 토사성토 구간으로 할 경우 마을공동체가 장벽으로 인해 단절되고 중대동 물빛공원과 도시공원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주차장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 “그동안 행정사무감사나 시정질문을 통해 대책마련을 촉구했으나 어떠한 방안도 마련되지 않고 있어 참담할 따름이다”고 적극적인 대책을 다시한번 요구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성남시의 경우 성남~장호원간 도로구간 중 도마로 일원 1.12km 구간에 녹지축 보전 및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추가로 소요되는 사업비를 관계기관과 균등하게 부담하여 터널식으로 추진에 있다”고 성남시의 사례를 소개하며 광주시의 대응책을 물었다.
한편, 이날 의원들이 펼친 시정질문은 오는 14일 제4차 본회의에서 조억동 시장 또는 해당 국장 등이 나서 답변할 예정이며, 답변에 따른 의원들의 보충질문이 쏟아질 전망이다.